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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큰 장미허브 외목대 키우기 - 에픽 플랜츠

기타식물

by 에픽플랜츠 2023. 2. 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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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미허브는 먹을 수 있는 허브는 아니지만, 손 끝이 스치면 라임향과 비슷한 달콤한 향을 내기에 사랑받는 식물입니다. 매우 강하고 잘 크지만, 보통 장미허브 외목대 키우기를 선호해서 어릴 때부터 수형을 잡아가며 키우게 되면 보기도 좋은데, 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장미허브라는 식물은?

  장미허브는 인도네시아, 호주, 아프리카등 주로 남반구에서 발견되는 다육식물의 일종으로 약 350여종이 여기에 속합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한 가지 종류인 Plectranthus tomentosa만 보이는 듯합니다. 

 

 식물의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랫동안 키우다보면 봄과 가을 1년에 두 번까지 흰색이나 연보라색의 색이 섞인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만, 외목대를 만들기 위해 가지치기를 자주 하다 보면 꽃을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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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장미허브 외목대 키우기

 장미허브는 매우 번식이 잘 되는 식물 중 하나인데, 일반 다육식물처럼 잎 하나만 가지고도 충분히 번식이 가능합니다. 저 역시 잎 하나로 장미허브를 여러번 키워냈고, 지금도 키우고 있는 중입니다. 

 

 장미허브를 외목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목대의 높이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를 생각하며 키워야 합니다. 보통은 20cm 정도의 길이로 자란 가지를 잘라 외목대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목대로 키우기 위해 심은 작은 장미허브
작은 가지부터 외목대 형태로 키워주어야 합니다.

 장미허브 외목대로 키우기에 대해 순서대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 삽목할 가지를 선택해서 바로 흙에 심어도 되고, 물에 꽂아두어서 뿌리를 낸 후에 옮겨 심어도 되지만, 장미허브는 무척이나 발근이 잘 되고, 생명력이 강하기에 바로 흙에 심습니다. 
  • 흙은 일반 다육식물보다는 상토의 비중이 높은 것이 좋으니 마사토를 30% 정도 섞어서 준비해 줍니다. 
  • 화분에 심을 때는 빛의 방향에 따라 휘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화분을 돌려 곧게 자라도록 만들어 줍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지지대를 세워서 똑바로 잡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 처음에는 목대가 얇고, 녹색이지만, 성장하면서 목질화가 되고, 점차 두꺼워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화분에 심은 가지가 새순을 올리기 시작하면 뿌리가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니 맨 위에 새로운 잎이 성장하는 곳(생장점)을 잘라주세요. 
  • 생장점을 자르면 기존 잎이 있던 자리 바로 위에서 새로운 가지들이 올라옵니다. 적게는 2개~3개 정도가 올라오고 많게는 잎이 있던 자리마다 올라오는데, 빛을 잘 받아야 하고, 비료도 충분해야 더 많은 가지들이 생성됩니다.
  • 곁가지들이 5cm 정도 자랐을 때 가지들의 생장점도 잘라줍니다. 그러면 또다시 가지들이 분화를 하게 되고, 이런 식으로 분화를 계속 시키면서 동그란 토피어리 모양으로 가위질을 해주며 키우면 외목대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저도 여러개의 화분에 외목대를 만들기 위해 키우고 있고, 잘 큰 것들은 선물용으로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즈메리 외목대와 장미허브 외목대 화분은 선물하기에 정말 좋습니다. 받는 분들도 좋아하고요. 

 

 3. 일반적인 장미허브 키우기

 장미허브를 잘 키우기 위한 생장 조건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햇빛

 기본적으로 빛이 많이 들어오는 곳이 좋습니다. 빛을 잘 받아야 웃자라지 않고, 목대도 굵어지며, 잎도 큼직하고 두텁게 성장합니다. 그리고, 곁가지들도 잘 분화하게 됩니다. 

 물론 반 그늘에서도 잘 성장하지만, 최적의 조건은 하루 종일 밝은 빛을 받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토양 및 물주기

 장미허브는 잎과 줄기에 많은 물을 저장해 두는 다육식물입니다. 그래서 가뭄에 무척이나 강하지만, 흙이 늘 젖어있는 환경에서는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흙은 물 빠짐이 좋은 흙에 심어야 하는데, 마사토를 30~50% 정도 섞어줍니다. 저는 펄라이트를 안 쓰는 편인데, 외목대로 만들면 위쪽의 무게가 무거워지기에 단단히 고정시키기에는 마사토가 더 좋기 때문입니다. 

 

 물 빠짐이 좋은 흙에 심었다면 흙이 완전히 마르면 물을 주거나 잎을 보고, 잎이 얇아져서 힘을 잃은 것처럼 보일 때 흙이 충분히 젖을 수 있도록 저면관수를 통해 화분을 물에 담가서 충분하게 흙을 적셔주는 방법으로 물을 주시면 됩니다.

온도 및 습도

 장미허브의 생육 적온은 17℃ ~ 25℃ 사이의 온도입니다. 추위에 서리에 약한 편이기는 하나여러 해 동안 장미허브를 키워보니 서리에 노출되지 않고, 직접적인 찬 바람을 맞지 않는다면 5℃ 내외의 온도에서도 충분히 월동이 가능합니다. 

 

 약간 습한 정도나 건조한 정도를 모두 다 잘 견디지만, 너무 습한 날씨에는 약한 편입니다. 잎에 따로 물을 뿌려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너무 습하면 곰팡이 병이나 뿌리가 썩어 들어가기 쉽습니다. 

비료

 분갈이를 1년에 한 번씩 해주신다면 특별히 비료를 주실 필요는 없지만, 2~3년 정도에 한 번 하신다면 분갈이를 한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초 봄(생장이 시작되는 시기)부터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균형 잡힌 액체비료를 물에 섞어서 물을 줄 때 주시는 것이 성장과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과도한 비료는 오히려 잎을 태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장미허브 꽃 피우기

 장미허브의 꽃은 오래된 묵은 가지에서 피어납니다. 그래서 토피어리 형태의 외목대로 키우기 위해 자주 가지기치를 하면 꽃을 피우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토피어리가 자리를 어느 정도 잡으면 안쪽에 있는 묵은 가지에서 꽃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가지치기를 자주 많이 하는 곳에서는 꽃이 피지 않습니다. 

 빛이 잘 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빛을 잘 받아야 충분한 에너지를 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목대로 자라고 있는 장미허브

 제가 키우고 있는 장미허브 외목대 중에서 가장 큰 키를 가진 화분입니다. 아직까지 모양이 제대로 잡히지는 않았습니다만, 올 한 해 동안 부지런히 가지치기를 통해 동그랗고 큰 머리를 만들어볼 예정입니다. 수 십 개의 작은 가지들도 키우고 있으니 조만간 몇 백개의 외목대 장미허브 밭을 만들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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