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는 봄에 꽃을 피우는 다년생 구근 식물 중에서 튤립, 히아신스 등과 함께 가장 인기가 있는 구근 중 하나입니다. 매우 다양한 종이 있어서 구근을 구입하실 때 키우는 곳에 대해 미리 고려해야 합니다. 3월 1일 탄생화 수선화 꽃말과 키우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보통 구근 식물들은 봄에 꽃을 피우기 위해 냉각기간이 필요한데, 40개 이상의 수선화 종과 32,000개 이상의 품종을 갖고 있는 수선화는 냉각기간이 짧은 종이나 긴 종 등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1년 365일마다 그날을 상징하는 탄생화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수선화는 3월 1일의 탄생화입니다.
수선화에는 하나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수선화의 영문 이름은 Narcissus인데, 나르시시즘(Narcissism)이라는 단어와 비슷합니다.
나르시시즘은 자기애를 뜻하는 정신 분석학적 용어로 자신의 외모, 능력과 같은 부분이 지나치게 뛰어나다고 믿거나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자기중심적 성격이 강한 것을 이야기합니다.
3월의 탄생화인 수선화에 대한 전설은 이렇습니다.
옛날 그리스에 나르시소스라는 소년이 살고 있었는데, 너무나 잘 생긴 외모 탓에 요정들에게 계속해서 구애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목동이었던 나르시소스는 자신이 기르는 양 떼에게만 충실할 뿐 요정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한 요정이 나르시소스의 무관심에 상처를 받고 복수의 여신을 찾아가 "오만한 나르시소스가 참 사랑에 눈을 뜨게 한 다음 그 사랑이 곧바로 깨어져 버려 절망하게 해 달라"라고 부탁을 합니다.
복수의 여신은 이런 요정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고, 양 떼를 치던 나르시소스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가 목이 말라 호숫가에 물을 마시러 가서는 물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는 매우 아름다워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자신의 얼굴이 아닌 호수 속에 살고 있는 요정인 줄 알았던 것이죠.
그러나, 언제나 물속에서만 보일 뿐 밖으로 나오지 않는 요정(자신의 모습)을 찾아 물속으로 들어간 나르시소스는 죽고 말았고, 그 자리에서 수선화가 피어났다고 합니다.
3월 탄생화 수선화의 이름은 한자로 水仙花입니다. 물 신선의 꽃이라는 뜻인데, 그 이름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결국 나르시소스의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연결이 됩니다. 물속에 신선(요정)의 꽃이라는 뜻이니까요.
수선화의 이런 전설이 수선화 꽃말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수선화 꽃말은 고결, 신비, 자기애, 자만심, 사랑을 한 번 더 등입니다. 주로 전설과 관련된 내용을 갖고 있죠.
보통 봄에 꽃을 피우기 위한 수선화는 10월에서 11월에 화분에 심어 노지에서 물을 말려 관리를 합니다. 지금 시기에는 이미 냉장처리를 한 수선화 구근을 선택, 구입해야 봄에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수선화는 식물을 처음 키우시는 분들도 쉽게 관리가 가능한 식물인데, 수선화 구근을 선택할 때는 크고 단단하며, 마른 껍질로 덮여있는 구근을 선택해야 합니다. 보통 인터넷에서 추식 구근이라고 되어있는 구근은 가을에 심는 구근을 이야기하고, 지금 식재가 가능한 구근은 냉장 처리를 한 구근을 이야기하니 구근을 구입하실 때 지금 심어서 봄에 꽃을 볼 수 있는지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선화는 12주에서 16주 동안은 어둡고 서늘하며, 건조한 5~8℃ 내외의 공간에서 보관을 해야 새싹이 올라오기에 수선화 구근 심는 시기를 잘 맞추어야 원하는 기간에 꽃을 피워낼 수 있습니다.
구근을 구입하셨다면 약 3L 정도의 흙이 들어가는 화분에 2/3 정도를 흙으로 채우시고, 구근을 심어주시면 됩니다. 구근의 2/3 정도가 흙 속에 들어가도록 심어주시고, 냉각기간을 거친 구근이라면 바로 싹을 틔울 준비를 하시고, 추식 구근을 가을에 심는다면 화분을 적절한 온도(5~8℃)를 갖춘 건조하며,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두고 화분의 흙이 말랐을 경우에만 살짝 물을 주면서 관리해 주시면 됩니다.
조건이 갖춰지면 노란색 새싹을 틔우게 되는데, 냉각기간이 지난 후에는 화분을 반그늘이면서 서늘한 장소(10~15℃ 내외의 온도)로 옮기고, 조금씩 물을 주며 관리를 합니다. 새싹이 녹색으로 변하게 되면 더 밝은 장소로 옮기는데 이때 기온은 약 15~20℃ 내외까지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토양이 건조하다고 느낄 때마다 물을 주고, 고르게 자라나도록 화분을 돌려가면서 키우셔야 합니다.
수선화는 반 그늘이나 밝은 창가에서도 잘 자랄 수 있지만, 하루 6시간 정도의 햇빛이 잘 드는 곳이 가장 잘 자라나는 조건입니다. 수선화는 보통 이른 봄에 피어나기에 큰 나무들의 잎이 아직 무성하지 않을 때 피었다가 꽃이 떨어지고 시드는 특성을 가진 식물입니다. 빛을 충분하게 받을 수 있는 조건인 셈이죠.
수선화는 중성 및 약산성의 토양을 좋아하는데, 대부분의 상토가 이런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수선화 키우기에서 흙은 배수가 무척이나 중요한데, 대부분의 구근 식물이 그러는 것처럼 수선화 역시 물 빠짐이 좋지 않은 흙에 심는 경우 구근이 썩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수선화는 잎이 나고 자라나는 동안에는 화분의 겉 흙이 마르면 물을 주는 방식으로 키우는 것이 좋으며, 꽃이 진 후 약 6주 동안은 잎이 살아있는데, 이 시기가 다음 해 꽃을 피울 영양분을 저장하는 시기라 물을 말리지 않아야 하며, 잎이 다 시든 이후 여름에는 휴면상태가 되기 때문에 이때는 건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수선화 키우기에서 비료는 크게 필요하지 않습니다만, 봄에 새싹이 올라오고, 꽃을 피울 때까지 약간의 액체비료를 물에 희석해서 주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보통 수선화는 구근에서 자라는 자구를 이용해서 번식을 합니다. 한 화분에 심은 수선화는 보통 3~4년에 한 번씩 분갈이를 해주는데, 분갈이를 해주면서 구근을 캐고, 이때 생성되어 있는 자구를 나누어 심는 방식으로 번식을 합니다.
구근이 아직 충분하게 성장하지 않았다면 잘 떼어지지 않으니 무리해서 떼어낼 필요는 없으며, 작은 구근에서는 꽃을 피우지 않기에 모체와 함께 성장시켜도 괜찮습니다.
씨앗을 통해서 번식하는 경우도 있지만, 씨앗을 심어서 구근을 형성하고, 꽃을 피울 때까지 5~6년이 걸리기 때문에 수선화의 교잡종을 만들기 원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꽃이 진 후 꽃대를 잘라 영양분의 손실을 막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르시시즘의 어원이 된 3월 탄생화 수선화 키우기 꽃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지금도 구근 심는 시기가 늦은 것은 아닙니다. 냉장 처리가 된 구근을 구입하셔서 심으신다면 충분히 봄에 활짝 핀 수선화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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