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기 전 구근 식물은 미리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시간에 꽃을 피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대표적인 구근식물은 히아신스 꽃말과 키우기, 개화 전후 히야신스 구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히아신스는 매우 강한 꽃 냄새 때문에 봄철 실내에 두고 키우기 좋은 식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 히아신스에 대한 전설은 그리스 로마 신화로부터 시작됩니다.
히아신스의 이름은 신성한 영웅인 히아킨토스의 피로부터 피어난 꽃을 보고 아폴로에 의해 히아신스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이런 전설과는 달리 빅토리아 시대에는 장난이나 유쾌함을 뜻하는 의미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다른 전설로는 아폴로가 히아신스라는 젊은이에게 원반을 가지고 하는 게임을 가르치다가 원반이 히아신스를 쳐서 죽이게 되었고, 아폴로가 이때 흘린 눈물에서 피어난 꽃이라고도 합니다.
지중해 동부가 원산지인 히아신스는 네덜란드에서 품종이 개량되어 전 세계적으로 판매가 되고 있으며, 현재는 약 60여 종의 히아신스 종류 구근이 판매 중입니다.
히아신스 꽃말은 그 색상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히아신스를 죽음 이후에도 계속되는 사랑을 의미해서 세상을 떠난 배우자나 사랑하는 사람의 묘지에 남기는 꽃으로 사용하곤 하며, 봄철 친구의 집에 방문할 때 선물이나 감사의 인사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분홍색이나 흰색 히아신스는 꽃말처럼 기쁨이나 평화 등을 기원하는 의미로 어머니의 날에 선물로도 많이 사랑받고 있는 꽃입니다.
히아신스는 다년생 식물이지만, 보통 사람들은 한 계절의 꽃만 보고 구근을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꽃이 지고 난 후 구근을 캐내어 버리게 되는데, 잘 관리하면 매년 꽃을 피울 수 있고, 더 많은 구근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원하는 시기에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한 해 전부터 준비를 해야 하는데, 꽃이 피고 난 후에는 꽃대를 잘라내고, 잎은 그대로 두어 햇빛을 잘 받도록 해야 하며, 잎이 자연스럽게 말라버렸을 때 구근만 2~9℃ 정도의 어둡고 건조한 곳에서 12~14주 정도를 보관해야 합니다. 냉장고에 보관할 수도 있지만, 사과와 같은 과일 옆에 보관하면 안 되는데, 과일에서 나오는 에틸렌 가스가 구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11월 초에 구근을 낮은 온도에 보관하기 시작하면, 3월 초에 개화를 할 수 있으며, 그전부터 구근을 차갑게 보관하면 개화시기를 당길 수 있습니다.
구근을 냉장 보관 후 꺼내 화분에 심으셨다면, 싹이 5cm 정도의 길이까지 자랄 동안에는 서늘하고, 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 두고 관리하다가 싹이 자라면 간접광이 들어오는 창가로 서서히 옮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조금씩 빛이 잘 드는 곳으로 화분을 옮겨주시고, 꽃이 핀 후 꽃대를 잘라내고 잎만 남았을 때도 계속해서 빛을 잘 받는 곳에 두셔야 다음 해 꽃을 피울 수 있는 양분을 구근에 저장하게 됩니다.
히아신스 구근을 심는 흙은 배수가 잘 되는 흙이어야 하고, 양분이 풍부한 흙이 좋습니다. pH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으나 중성보다는 약산성 토양에서 더 잘 자라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구근을 흙에 심은 후에는 충분하게 물을 주며, 이후에는 흙이 완전하게 마를 때마다 물을 충분하게 줍니다. 축축함을 유지하고 있는 흙에서는 결국 구근이 썩어버릴 수 있으니 물 관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히아신스가 오랫동안 꽃을 피우고, 건강하게 자라나기 위해서는 이른 봄처럼 약간 서늘한 곳에 두고 키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서늘한 곳에서 키우면 개화 기간이 길어지고, 잎이 웃자라서 쓰러지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따뜻한 곳에 두고 키우면 빠르게 성장하고, 꽃도 빨리 지게 되며, 잎이 쓰러지게 됩니다.
히아신스는 꽃이 지고 난 후부터 다음 해에 다시 꽃을 피울 배아를 구근 안에서 준비합니다. 그래서 꽃이 지고 난 후에도 햇빛을 잘 받고, 양분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히 많은 비료를 주실 필요는 없으나 한 달에 한 번 정도 물을 줄 때 칼륨이 풍부한 액체비료를 섞어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히아신스 꽃말이나 향기를 맡기 위해 구근을 구입하고 키우는데, 수경재배로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양파를 키우 듯 히아신스 구근을 유리용기에 넣고 키우시죠. 히아신스를 수경재배하기 위해 특별히 고안된 용기가 판매될 정도로 수경재배를 많이 하는데, 구근의 바닥은 건조하고, 뿌리는 물에 닿을 수 있도록 모래시계와 비슷한 모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용기가 없다면 투명한 유리용기에 자갈이나 수경재배용 구슬 등을 넣고, 그 위에 구근을 올려두신 후 물의 높이를 조절해서 키우시거나 테이크 아웃 커피잔의 뚜껑을 뒤집은 후 그 컵을 수경재배 용기로 사용하셔도 됩니다. 뚜껑이 빠지지 않도록 양쪽을 테이프로 살짝 고정시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구근의 바닥이 물에 잠기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바닥이 물에 잠기면 썩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다음 해에 히아신스 구근에서 다시 꽃을 보기 원하신다면, 구근을 수확해 어둡고 서늘하며, 건조한 곳에 보관하셔야 하는데, 잎과 줄기가 노랗게 변해 시들기 시작하면 물 주는 것을 멈추시고, 흙이 완전히 마르도록 두셔야 합니다. 그러면 구근을 캐는 것도 좋고, 보관하기도 좋기 때문입니다. 잎과 줄기가 완전히 마르면 잘라내고 구근을 캐시면 됩니다. 캐낸 구근은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두셔서 잘 말려주시고, 겉에 마른 껍질을 살짝 벗기신 후 흙을 잘 털어내고 건조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셨다가 다음 해 꽃을 피워야 할 시기를 생각하신 후 냉장 보관을 시작해 주시면 됩니다.
히아신스 꽃말과 키우기에 대해, 그리고 구근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부지런한 분들은 이미 봄을 준비하고 계시겠죠? 저 역시 다양한 식물들과 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봄에는 푸르메리아의 성장 소식도 함께 전해드릴 수 있을 듯합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들이 지속되고 있는데,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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