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바질 키우기, 씨앗부터 수확까지 6주 - 에픽 플랜츠

4월 18일 다이소에서 바질 씨앗 한 봉을 구입했습니다. 대략 80개의 씨앗이 담겨있다고 하던데 얼마나 발아를 할까? 하는 생각을 하며 모종 트레이에 씨앗을 흩뿌렸었죠. 바질 씨앗이 무척이나 작기 때문에 잘 뿌려졌는지도 모르고 뿌렸는데, 5주가 지난 지금. 그 바질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씨앗을 뿌린지 5주 된 바질입니다. 야외에서는 성장이 정말 빠르죠.

1. 스위트 바질 키우기 핵심은?

 바질 씨앗은 다행히 발아가 무척이나 잘 되는 편이었습니다. 세보지는 않았지만, 80개가 거의 다 발아를 한 것 처럼 보이는데요. 이 수 많은 바질을 심을 곳이 부족해 우선 올해 먹을 수 있도록 몇 개만 화분으로 옮겨심어 야외에서 키우고, 나머지는 여전히 모종 트레이에서 혹시나 어디 심을 곳이 없을까? 생각하며 대기중입니다.

 

 바질 화분을 몇 개를 만들었는데, 어떤 환경에서 스위트 바질 키우기가 가장 잘 될까 하는 생각에 각각 화분을 놓는 장소를 다르게 해 보았습니다.

 

 한 개는 야외에서 햇빛과 바람을 잘 받으며, 비도 맞으며 자라는 곳이고, 하나는 실내에서 오전에 햇빛이 계속 들어오는 곳입니다. 뻔한 결과겠지만, 야외에 내 놓은 화분의 스위트 바질이 바질처럼 건강하게 잘 자라더군요. 실내에서 키우는 바질은 여전히 작은 새싹 수준인데 반해 야외의 바질은 조만간 첫 잎을 따 먹어도 될 정도로 성장을 했습니다.

 

 스위트 바질 키우기의 핵심은 하루 6시간 ~ 8시간의 햇빛입니다. 햇빛을 잘 받고, 바람이 잘 통해야 건강하게 성장하는 바질을 보실 수 있는데, 실내에서 키우다보면 아무래도 빛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빛이 부족하면 성장을 하기는 하지만, 성장 속도가 느리고, 잎과 잎 사이의 간격이 넓어져서 힘 없이 자라나는 바질이 되겠죠.

오전만 빛이 들어오는 실내에서 키우는 바질입니다. 같은 5주차 입니다.

 두번째 스위트 바질 키우기의 핵심은 물을 말리지 않는 것입니다. 수경재배처럼 항상 화분에 물이 축축하게 가득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화분 흙이 마르지 않도록 신경을 쓰며 물을 주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야외에서 키우는 바질은 거의 매일 물을 주고 있습니다. 요즘 날씨가 5월이기는 하지만 햇살이 강하고, 낮은 마치 여름처럼 덥기에 화분의 흙이 마르지 않도록 매일 물을 주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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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내에서 스위트 바질 키우기

 야외에 내놓을 곳이 없는 경우라면 어쩔 수 없이 실내에서 스위트 바질 키우기를 해야할텐데요. 이 때도 빛과 물이 중요합니다.

 

 먼저 바질을 키우기에 적합한 곳은 남쪽으로 난 창문을 가진 곳입니다. 하루 종일 빛이 들어오는 밝은 창가에 두고 키우는 것이 가장 적합한 위치입니다. 또한, 따뜻한 곳에 두고 키워야 하는 식물이죠.

 

 따뜻한 지역에서는 바질이 한 해 살이 식물이 아니라 여러해 살이 식물이지만, 추운 겨울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만 키우고, 다음해 다시 씨앗부터 심어야하는데요. 실내에서 키운다면 여러해동안 스위트 바질 키우기가 가능해 바질트리로 목질화시켜 키우실 수 있습니다.

 

 빛이 부족하다면 성장등을 이용해 바질 키우기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바질은 그 때 그 때 수확해서 먹을 수 있는 식물이기에 크기가 엄청나게 커지지 않습니다. 적당한 높이의 성장등 하나면 실내에서도 바질을 키우는 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실내에서 키우다 밖으로 내놓은지 1주된 바질 입니다. 역시 파종 후 5주 되었습니다.

 스위트 바질 키우기를 실내에서 할 때는 자동급수 화분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자동급수화분은 자체적으로 흙에 물을 공급할 수 있어서 바질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전자식이나 기계식이 아니라 화분 아래 받침대가 있고, 물을 빨아들일 수 있도록 심지 등이 들어있는 화분이 많습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고요. 이런 화분에 바질 키우기를 하신다면 바질 물주기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아도 괜찮고, 쉽게 키우실 수도 있습니다.

성장등을 사용하신다면

 성장등은 아무래도 햇빛보다는 빛이 약할 수 밖에 없는데, 북향이거나 동향이라서 빛이 부족하다면 바질에서 5~10cm 정도 높이에서 성장등을 하루 10시간 정도 켜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등에 바질 잎이 닿으면 탈 수 있으니 어느 정도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비료주기

바질은 잎을 계속 생산해내야 하기에 스위트 바질 키우기를 하실 때는 비료가 주기적으로 필요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액체비료를 물에 희석해서 주시거나 고체 비료를 화분 흙 위에 올려두셔서 녹아 흙에 스며들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바질의 성장 온도

바질은 최소 10℃ 이상의 온도가 필요합니다. 그 이하로 떨어지면 잎이 검게 변하면서 죽게되기에 추운 곳에서는 한 해 살이 식물로만 키워지게 됩니다. 아파트에서 바질 키우기를 하신다면 봄부터 가을까지는 베란다의 바람이 잘 통하고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서 키우시다가 겨울에는 실내로 들여놓는 것을 생각해보세요. 이렇게 하면 한 해 살이가 아니라 몇 년 동안 스위트 바질 키우기를 하실 수 있습니다.

 

3. 몇 년동안 스위트 바질 키우기

 야외에서 바질을 키운다면 꽃이 피고, 벌레가 날아들어 수정을 시키면서 바질 씨앗을 얻을 수 있겠지만, 실내에서는 이런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때문에 겨울이 되면 바질이 죽을 수 있는데요. 죽기 전 신선한 바질 가지를 몇 개 잘라서 물꽂이로 뿌리를 내려 다음해 봄에 다시 화분에 심어주는 방법도 스위트 바질 키우기를 몇 년 동안 계속하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집으로 옮겨가려고 자동급수화분에 심은 바질입니다. 역시 5주차네요.

 바질은 물꽂이에서 뿌리를 무척이나 잘 내는 허브입니다. 겨울 동안은 따뜻한 실내에서 물꽂이로 생명연장의 꿈을 이루었다가 다음해 봄에 다시 화분에 심어주면 씨앗부터 키울 필요 없이 여러해 동안 스위트 바질 키우기를 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기존 스위트 바질 키우기를 하셨던 나무를 따뜻하게 관리만 잘 하시면 몇 년 동안 키우실 수 있는데, 제가 아는 분은 5년째 스위트 바질 트리 키우기를 하고 계시더군요. 몇 번의 실패 후 지금은 잘 키우고 계시는데, 쉽지는 않아도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몇 년 동안 스위트 바질 키우기를 해서 나무처럼 만들어봐야겠습니다.

 

 바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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