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겨울부터 봄까지 온 집을 향으로 물들이는 긴기아난 키우기는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식물 키우기 중 하나죠. 저 역시 한 그루의 긴기아난으로 부터 시작했는데, 이번에 본가에 다녀오면서 화분을 하나 얻어왔습니다. 이미 개화시기를 지난지나 지금 꽃을 피울수는 없고, 대신 분갈이를 통해 내년에 꽃을 풍성하게 피울 수 있도록 잘 키워보려고 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긴기아난 물주기와 분갈이, 솔방울로 긴기아난 키우기 그리고 꽃 피우는 방법에 대해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지금이 긴기아난 분갈이를 하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긴기아난 분갈이는 꽃이 다 지고 난 후인 4월부터 6월까지가 딱 좋은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영양분이 풍부한 재료로 분갈이를 해주면 다음해 더 풍성한 개화를 볼 수 있기 때문이죠.
긴기아난은 호주가 원산지인 식물로 원래 이름은 덴드로비움 킹기아눔(Dendrobium Kingianum)입니다. 킹기아눔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긴기아난으로 변형된 사례입니다.
호주 원산지에서 자라는 긴기아난의 생태를 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긴기아난 분갈이를 하실 때는 이런 원산지의 조건을 생각해보시면 조금 더 쉽게 살아가야 할 흙을 구성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긴기아난이나 호접란을 분갈이 할 때 바크 대신 솔방울을 사용하곤 하는데요. 바크를 구입해서 사용해도 좋겠지만, 주변에 널리고 널린 것이 솔방울이기에 솔방울을 여러개 가져와서 잘라 상토와 섞어 사용합니다.
긴기아난 분갈이를 위한 흙 구성은 이렇습니다.(제 경우입니다.)
이 정도의 구성이라면 긴기아난 키우기에 적합하다고 생각되는군요.
벌써 긴기아난 분갈이가 끝이 났네요. 이렇게 하면 물 빠짐은 매우 좋으면서 공기의 순환도 잘 되는 분갈이 흙이 완성됩니다. 긴기아난 뿐만 아니라 호접란 분갈이를 할 때도 이런 구성으로 분갈이를 해주셔도 됩니다.
긴기아난 물주기는 원산지를 생각하시고 물을 주시면 되는데, 가뭄에 무척 강하기 때문에 물을 과도하게 주는 것 보다는 차라리 말리면서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화분의 흙이 거의 다 말랐을 때 다시 충분하게 젖을 수 있도록 저면관수를 통해 물을 주곤 하는데요. 착생식물들은 물이 부족한 환경에 적응을 했기에 물이 많은 환경보다는 부족한 환경에서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생각한다면 긴기아난 물주기는 화분이 완전히 마르면 충분하게 물을 주는 방식으로 주시면 건강하게 긴기아난 키우기를 하실 수 있습니다.
긴기아난 키우기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2023.03.02-솔방울로 긴기아난 기르는법 꽃 피우기 - 에픽 플랜츠
솔방울로 긴기아난 기르는법 꽃 피우기 - 에픽 플랜츠
긴기아난은 늦은 겨울부터 봄철에 꽃을 피우는 서양난의 일종으로 호주의 고산지대 바위에서 자라나는 식물입니다. 보통 바크에 심어서 키우는데, 저는 솔방울을 잘라서 바크 대용으로 키우고
epicplants.tistory.com
긴기아난 키우기를 하시는 분들 중 꽃은 피지 않아 풀을 키운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죠. 건강하게 크는 거 같은데도 꽃은 피지 않아 애를 태우는 경우죠. 이는 몇 가지 조건이 잘못 되었기 때문입니다.
부적절한 빛의 양은 긴기아난이 꽃을 피우지 않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직사광선이 하루 종일 필요하지는 않지만, 창을 통해 들어오는 밝은 빛을 하루 종일 받을 수 있는 곳이 적합합니다.
빛이 부족한 것도 문제지만 직사광선을 지속적으로 받는 곳도 문제입니다. 직사광선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긴기아난 잎은 광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다른 의미로는 긴기아난 꽃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가을철 서늘한 기온으로 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빛이 줄어야 꽃대가 형성되는 데 인공조명 등으로 인해 빛이 너무 많으면 꽃대를 형성하지 않습니다.
긴기아난 키우기를 위해서는 따뜻한 온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필요합니다. 따뜻한 실내에서만 키우다보면 온도차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기에 긴기아난 꽃대가 형성되지 않습니다.
낮과 밤의 온도차이가 최소 10도 이상 2주 넘게 지속되어야 꽃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긴기아난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물을 말려서 스트레스를 줄 필요가 있습니다. 가을과 겨울에는 난초가 물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돌고 물을 줄여서 말려야 합니다. 월 1회 물을 주는 정도로 물을 말려야 합니다.
긴기아난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1년 동안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긴기아난 키우기는 그리 어렵지 않지만, 너무 따뜻한 실내에서 풍족한 물과 빛을 받으면 꽃이 피지 않을 수 있다는 점만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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