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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부터 바질 키우기, 싹이 난 바질 묘목 - 에픽 플랜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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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픽플랜츠 2024. 5. 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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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다이소에서 바질 씨앗을 구입해와서 바질 묘목 키우기를 시작했습니다. 바질은 발아가 무척이나 잘 되는 편이라 씨앗을 구입해 뿌렸더니 1주일만에 대부분 싹을 틔우더군요. 싹을 틔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부터가 바질 키우기에 시작이랍니다.

 

싹을 틔운 바질 묘목 키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모아서 난 바질 새싹들

1. 바질 씨앗 발아시키기

 4월 18일에 바질 씨앗 발아시키기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씨앗부터 키우기 시작하는 분들은 그 글을 먼저 보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2024.04.18-바질 키우기, 다이소 씨앗부터 키우는법 - 에픽 플랜츠

 이 때 심어준 바질 씨앗이 발아를 시작했습니다. 조건만 맞다면 대부분 1주일 이내에 발아를 시작합니다. 저는 인터넷 공유기 아래에 씨앗 삽목상을 두었더니 따뜻한 온도가 유지되어 발아가 잘 되었네요. 정확하게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80개의 씨앗 중 60개 이상은 발아를 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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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발아 이후 바질 묘목 키우기

바질 묘목 키우기 - 물 관리

 바질 씨앗은 발아가 잘 되기에 발아 이후에 자리를 잡을 때 까지 바질 묘목 키우기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발아 이후에도 삽목상의 뚜껑을 그대로 덮어두면 습도가 너무 높아지게 되는데, 그러면 연약한 바질 묘목이 물러서 죽게됩니다.
상토에서 발아를 시키셨다면 아직까지는 상토가 젖어있는 상태라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삽목상의 뚜껑을 열어두시고, 아침 저녁으로 분무기를 이용해 잎과 흙 표면이 살짝 젖을 정도로 물을 뿌려주시는 것 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삽목상 뚜껑을 열어두어 과습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삽목상 뚜껑을 열어두어 과습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바질 묘목 키우기 - 빛 관리

 싹을 틔웠다면 장소도 옮겨주어야 합니다. 조금씩 빛에 적응하도록 만들어야 하죠. 지금은 실내의 빛 만으로도 충분했지만, 바질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햇빛이 필수이기에 조금씩 창을 통해 필터링 된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위치로 옮겨주고, 빛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만약 계속 실내의 전등 아래에서 키우게 되면 바질 묘목 키우기는 실패할 수 있는데, 웃자람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묘목 시기에 웃자람은 곧 쓰러져서 죽게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로 직사광선 아래로 내놓으시면 아직 연약한 묘목이 타버리게 되니 창문을 통해 필터링 된 빛으로 조금씩 이동시키시는 것이 좋은데요. 1주일 정도를 계획하고, 매일 조금씩 더 밝은 쪽으로 이동시키시면 됩니다.

바질 묘목 키우기 - 온도

 바질은 18℃ ~ 23℃ 정도가 생육적온입니다. 요즘 실내온도는 이 정도를 유지하고 있으니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파트 베란다 등도 밤 온도가 10℃를 넘기에 온도로 인해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 계절입니다.

 

 바질 묘목 키우기를 하실 때 너무 춥거나 너무 더운 온도조건은 피하셔야 하는데요. 특히 한 낮에 아파트 베란다에서 직사광선을 받는 곳은 온도가 높아질 수 있으니 바질 묘목 키우기를 하실 때는 아직까지 이런 직사광선이 직접 닿는 곳에 두고 키우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본 잎이 두 세 쌍 나오고, 본 화분으로 옮겨심기를 하신 후라면 괜찮겠지만, 지금은 묘목이 말라서 죽어버릴 수 있으니까요.

바질 묘목 키우기 - 흙

 바질은 촉촉하고 양분이 많은 흙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인터넷이나 마트 등에서 구입하는 상토를 이용하시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죠. 다만 물빠짐이 좋은 흙이어야 하니 이 흙에 마사토를 20% ~ 30% 섞어서 키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펄라이트와 코코피트가 섞여있는 삽목용토
코코피트와 펄라이트가 섞여있는 상토

 촉촉함과 물빠짐이 좋다는 것이 반대되는 개념인 듯 하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물빠짐이 좋다는 것은 화분에 물을 주었을 때 물이 화분 아래 물 구멍까지 잘 빠져나간다는 이야기이고, 이렇게 잘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흙 안에 다양한 크기의 성분이 들어있어서 공기가 유통될 수 있는 공극이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상토와 마사토를 혼합하는 것이죠.

 진흙을 보면 물빠짐이 안좋고, 나중에는 딱딱하게 돌처럼 굳어버리죠. 그러면 뿌리는 숨을 쉴 수 없고, 양분과 수분을 흡수할 수도 없어서 말라서 죽어버립니다. 바질 묘목 키우기를 하실 때 마사토를 섞는데, 세척 후 사용하셔야 하는데, 세척하지 않은 마사토 표면에는 입자가 고운 진흙이 많이 붙어있고, 물을 주게 되면 이런 입자들이 서로 뭉치면서 진흙같이 변해 물이 빠지는 것을 방해하게 되죠.

 

 촉촉하다는 것은 흙이 수분을 머금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뿌리가 활용하는 물이 바로 이렇게 흙이 머금고 있는 수분입니다. 일반적으로 상토는 수분을 잘 머금고 있는 편이죠. 그런데 상토만 사용하면 수분을 너무 많이 머금고 있기에 과습으로 식물이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펄라이트나 마사토를 상토와 섞거나 나무 껍질(바크) 등을 섞어서 사용하게 되죠.

3. 바질 묘목 키우기 - 순지르기

 순 지르기는 생장점을 따서 곁으로 가지를 분화시키는 방법입니다. 바질 묘목 키우기에서는 활용할 수 있는 바질 잎을 딸 때 생장점을 따서 곁으로 분화가 일어나 더 많은 잎을 달리게 만드는 방법이죠.

 

 보통 바질의 수확은 씨앗을 심는 시기부터 시작해 빠르면 6주 후 부터 가능합니다. 이 때 맨 위에 새로운 잎이 성장하는 곳(생장점)을 따주면 아래 잎의 겨드랑이에서 새로운 가지가 2개 분화되어 나옵니다. 그러면 곁 가지가 조금 성장했을 때 또 다시 순지르기를 해주면 또 분화가 되겠죠. 이런 식으로 풍성하게 바질 묘목 키우기를 하면 한 그루의 바질에서도 혼자 드실 수 있는 만큼의 바질을 수확하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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