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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식물에서 출발한 미스킴 라일락 키우기 - 에픽 플랜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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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픽플랜츠 2023. 2. 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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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기대되는 꽃 중에 라일락 만한 꽃이 없는데, 그 진한 향기 때문에 때론 머리가 어질거리기도 하죠. 실내에서 미스킴 라일락 키우기가 그리 쉽지는 않지만, 야외에서도 월동이 되기에 화분에 키우기도 가능합니다.

 

1. 라일락이 우리나라 토종식물?

보라색-라일락이-가득-피어있습니다.

 대부분의 식물도감을 살펴보면 라일락의 원산지는 유럽이 원산지입니다. 그러나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많이 심기고 있는 미스킴 라일락은 우리나라의 토종 식물을 개량한 식물입니다. 1945년 해방 이후 우리나라에 종자를 채취하러 온 미국 식물학자가 토종 라일락인 털개회나무 종자를 채종해 개량을 했고, 이름을 부여할 때 자신의 일을 도와주던 여직원의 성인 "김"을 여기에 부여해서 미스킴 라일락으로 명명했습니다. 

 

 유럽 원산지인 라일락보다 그 향이 더욱 진하고, 크기는 작게 크기에 정원수로 사랑을 받고 있는데,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도 최근에 심는 라일락은 모두 미스킴 라일락인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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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스킴 라일락 키우기

 우리나라의 각 공원 등에는 라일락이 많이 심겨 있습니다. 미국에서 종자를 개량한 미스킴 라일락을 1980년대에 수입해 와서 심은 것이죠. 해방 이후와 전쟁 이후 종자에 대한 보호나 수집에 대해 신경을 쓰지 못할 때 유출된 우리나라 토종 종자가 참 많아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라일락은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유지 관리가 크게 필요 없는 식물이고, 겨울 월동도 잘 되기에 정원이나 빈터에 심어두면 봄마다 매우 진한 향을 맡을 수 있습니다.

햇빛

 라일락을 비롯해 꽃을 피우는 식물들은 햇빛이 하루종일 잘 들어오는 곳에서 키워야 제대로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약간 그늘진 곳에서도 견딜 수는 있지만, 풍성한 꽃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화분에서 키우실 때도 하루에 최소 6시간 이상 빛을 받을 수 있는 공간에 두고 키우셔야 합니다. 

토양과 물 주기

 라일락을 심는 흙은 배수가 잘 되고, 양분이 많은 비옥한 흙을 좋아합니다. 화분에 심으실 때는 상토에 마사를 20~30% 정도 섞어서 심으시고, 심은 첫 해를 제외하고는 매달 한 번씩 비료를 섞어서 주셔야 합니다. 

 

 라일락 물 주기는 물이 잘 빠지는 흙이라면 화분의 겉 흙이 말랐을 때 충분하게 물을 주시는 것이 좋은데, 어릴 때는 흙이 마르지 않도록 촉촉함을 유지해 주시는 것이 좋으며, 어느 정도 성장해서 자리를 잡는다면 화분의 흙이 반 정도 말랐을 때 흙을 충분하게 적셔주시는 방식으로 물을 주시면 됩니다. 

온도와 습도

 라일락은 우리나라의 여름과 겨울 기온을 모두 잘 견디는 식물입니다. 다만 화분에 심었을 때 여름에는 화분에 직사광선이 계속 내리쬐면 흙이 금세 더워져 뿌리가 익을 수 있어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정도는 그늘이 지는 곳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아파트 베란다 같은 곳은 그대로 두셔도 됩니다만, 야외에 내놓으신다면 빛을 약간 피할 수 있는 곳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에는 노지에 심어 월동이 가능하지만, 화분은 뿌리가 냉해를 입을 수 있어서 화분을 감싸주시거나 너무 춥지 않은 곳으로 이동시켜서 관리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

 라일락은 양분이 많은 흙을 좋아하지만, 질소 성분이 많은 흙은 개화가 잘 안 되게 만들고 식물의 성장만 촉진시킬 수 있어서 가급적이면 질소 함량이 낮고 인산과 칼륨 성분이 많은 비료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라일락 가지치기

 라일락 가지치기는 겨울을 제외한 연중 실시하는 것이 좋고, 화분에 키울 때는 특히나 너무 크게 크지 않도록 가지치기를 해주시며 모양을 잡아 키우시는 것이 좋은데, 개화기가 끝난 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한 번에 전체 가지의 1/3 이상을 자르면 전체적인 생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너무 과도한 가지치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자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미스킴 라일락 번식

 미스킴 라일락 키우기를 시작하시기 위해서는 삽목을 통해 번식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라일락은 숙지삽이나 녹지삽이 모두 잘 되는 편입니다.

  • 숙지삽 : 한 해가 지나 이미 목질화가 된 가지
  • 녹지삽 : 올해 새로 나온 가지로 아직 목질화가 안 돼 녹색을 띠는 연한 가지

 숙지삽을 하실 때는 삽수의 길이를 15cm 정도로 자르시고, 잎은 맨 위에 3장 정도를 남겨주신 후 녹소토나 마사토, 굵은 모래 등에 꽂은 후 물을 말리지 않아야 합니다. 화분을 비닐로 덮어 작은 비닐하우스를 만들면 물이 잘 마르지 않아 성공률이 올라갑니다. 

봄의-향기를-전하는-라일락이-만발했습니다.

 녹지삽은 마주나는 잎이 3쌍이 남은 곳 바로 아래를 잘라 그대로 굵은 모래흙이나 녹소토, 질석 등의 삽목토에 심어주시고, 물을 말리지 않으시면 뿌리가 잘 발달하는 편입니다. 

 

 올해 달콤한 향기를 맡기 원하시면 삽목보다는 꽃이 피는 3년생 이상의 묘목을 구입해서 키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라일락 키우기를 통해 집 안에 꽃 향기로 가득 채워보는 것도 봄을 맞이하는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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