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식물 중 하나는 로즈마리입니다. 로즈마리 키우기도 매우 쉬울 뿐만 아니라 번식도 잘하는 편이기에 이미 10여 개 이상의 로즈마리 화분을 만들어놓고,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잘라 로즈마리차를 만들곤 합니다. 이런 로즈마리차 효능으로는 항산화, 혈당 조절, 기억력 향상, 뇌 건강에 도움, 눈 건강에 도움 등이 있습니다.
로즈마리 키우기가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반면 아주 쉽다고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제 생각으로는 후자에 가깝습니다. 로즈마리는 몇 가지만 기억하면 거의 신경 쓰지 않아도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처음 로즈마리를 키울 때는 여러 번 실패도 하고, 죽여보기도 했지만 로즈마리 특성을 알고 난 이후부터는 가장 키우기 쉬운 식물 중 하나가 로즈마리라는 것을 알게 되었죠. 번식도 어렵지 않고요.
매일 로즈마리차를 마시기 위해서는 여러 그루의 로즈마리 나무가 필요하기에 다양하게 번식을 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번식방법은 삽목입니다. 로즈마리 가지를 꺾어서 삽목상에 꽂아두면 금세 뿌리를 내리고 번식을 합니다. 한 겨울에도 가능한 방법이기도 하죠.
많은 분들이 로즈마리 외목대 만들기에 도전하고 계시죠? 저 역시 여러 개를 외목대로 키우고 있는데요. 여기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로즈마리 키우기의 핵심은 토양과 물 주기입니다. 물론 통풍도 중요하고, 햇빛도 중요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토양이 잘 준비가 되어야 하고, 물을 말리지 않아야 합니다.
로즈마리는 과습으로 인해 쉽게 뿌리가 상하게 되고, 이렇게 뿌리가 상하면 잎이 갈색 가시처럼 말라가면서 죽게 됩니다. 로즈마리 아래쪽의 잎부터 갈색으로 변해가는 것은 거의 과습으로 뿌리가 상했다고 생각하면 되고, 한 번 뿌리가 상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물 빠짐이 매우 중요합니다.
반대의 경우로 물이 부족해도 쉽게 말라버리게 되는데, 물이 부족한 것은 자주 물을 주면 되니 큰 문제는 아닐 수 있습니다만, 조금 오래 방치하면 이 역시도 쉽게 죽어버리게 됩니다.
로즈마리 원산지의 환경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되는데, 지중해가 원산지인 로즈마리는 바닷가의 돌밭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식물입니다. 비가 와도 물이 땅에 오랫동안 저장되지 않는 환경이죠. 그래서 우리도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물 빠짐이 무척이나 좋은 흙에 심어야 하기에 저는 마사토를 40~50% 정도 섞은 상토에 로즈마리를 심어줍니다.
그리고, 토분은 로즈마리를 쉽게 죽게 만들더군요. 지난해 여름 빛이 잘 드는 창가에 토분에 심은 로즈마리를 두 그루 올려놓았는데, 바람과 창을 통해 들어온 햇빛 때문에 화분의 흙이 금세 말라버려서 로즈마리 2그루가 모두 말라버렸습니다. 플라스틱 화분에 심은 로즈마리는 멀쩡했는데, 토분에 심은 로즈마리만 말라버렸더군요. 토분은 물의 증발이 매우 빠른 편이라 흙의 속까지 금새 말라버렸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로즈마리는 토분이 아니라 플라스틱 화분이나 도자기 화분에 심어서 키우고 있습니다.
물 빠짐이 좋은 흙에 심어주셨다면 흙의 표면이 말랐을 때 충분하게 물을 주는 방식으로 관리해 주시면 건강하게 잘 자랍니다.
집에서 키우기 시작한 로즈마리는 차로 활용이 가능하고, 요리에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농약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니 안심하고 차로 마실 수 있죠.
만들기도 매우 쉽습니다. 신선한 로즈마리 가지를 10cm 내외로 잘라 컵에 2개 정도 넣어주시고, 뜨거운 물을 넣고 5분 정도 우려주시면 물이 연한 갈색으로 변하면서 로즈마리의 향이 진하게 나는 차로 즐길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이 수확하셨다면 잘 씻은 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려두면 두고두고 먹을 수 있는 로즈마리 차가 됩니다.
로즈마리 안에는 로즈마린산, 카르노식산과 같은 항산화제가 매우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로즈마린산은 항산화 능력이 매우 뛰어나 부패하기 쉬운 식재료의 저장 수명을 늘리는 데도 사용될 정도입니다.
이와 함께 로즈마리 안에 함유된 식물 화합물에는 항균 특성이 있어 감염과 싸우는 데도 아주 좋습니다. 이와 함께 여러 연구에서는 로즈마린산과 카르노식산이 암세포의 성장을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로즈마리에 대한 연구에서 로즈마린산과 카르노식산은 우리 몸속에서 인슐린과 같은 역할을 해서 혈당 수치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며, 근육에서 포도당 흡수를 촉진시켜 혈당을 낮추게 해 줍니다.
그리고, 로즈마리의 향은 머리를 맑게 해 주고, 기억력을 증진시켜 주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서 집중이 필요한 사람들과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아주 좋은 역할을 합니다.
노안을 막아주고, 백내장의 중증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연구도 있으니 로즈마리차를 꾸준하게 마시는 것이 우리 건강에 큰 도움이 되겠죠.
집에서 직접 키워 매일 마시는 로즈마리차 효능은 여러가지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 보다 더 뛰어날 수 있으니 집에 여러개의 로즈마리 화분을 드셔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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