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되니 본격적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다양한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 삽목을 했던 수국 가지도 겨울 동안 죽은 듯 있다가 이제 새 순을 올리고 있는데, 수국 삽목시기는 여름 철 꽃이 지고 난 후 꽃 핀 가지를 잘라 삽목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수국은 봄부터 가을까지 언제라도 삽목이 가능한 식물입니다. 다만 삽목 후 다음해 꽃을 보기 위해서라면 장마철이나 꽃이 진 직후 꽃이 핀 가지를 잘라 삽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국은 다음해에다음 해에 새로 자란 가지에서 꽃을 피우는데, 가을에 가지를 잘라 삽목을 하면 묵은 가지인지 아니면 새 가지인지 명확하게 분하기 어려우며, 꽃눈까지 잘라버려서 꽃을 다음 해에는 볼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늦은 가을에 삽목을 하는 경우 다음 해에는 꽃을 피우기보다는 세력을 확장하는 데 식물이 주력하는 경우가 많아 꽃을 보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여름 꽃이 지고 난 직후 삽목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겨울이 되기 전 가지와 꽃눈을 형성하고, 다음해에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화훼단지나 꽃집에 가시면 벌써부터 꽃을 피울 수 있는 수국을 많이 판매하는데, 이런 수국은 겨울철에 인위적으로 개화 조건을 맞추어 출시되기 때문에 일찍부터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수국 삽목은 여름철, 꽃이 진 후 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를 해 드렸죠. 수국 삽목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수국은 물을 아주 좋아하는 식물이라서 이름마저 수국이라고 불립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이른 봄에 새싹이 나면서부터는 흙을 말리지 않고 물을 잘 챙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른 봄에 화분에 비료를 주어야 성장과 개화를 잘할 수 있습니다. 다른 식물보다 조금 더 빨리 봄을 준비하는 식물인 셈이죠.
수국은 겨울을 춥게 보내야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따뜻한 실내에서 겨울을 지내는 경우 꽃을 피우지 않고, 세력을 키우는 나무로만 성장할 수 있으니 아파트나 주택의 경우 아주 추워서 뿌리가 얼 정도가 아닌 곳에 두고 겨울을 보내게 해주셔야 합니다.
제가 키우는 수국은 사무실에서 겨울을 보냈는데, 가장 추울 때는 기온이 2℃까지 떨어지는 곳에 두었습니다.
겨울 동안에는 물을 거의 주지 않았습니다. 잎도 없는 상태에서 물을 주면 오히려 뿌리가 썩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물을 주지 않다가 2월 중순 이후 새 순이 녹색으로 보이기 시작할 때 화분에 물을 충분히 주었습니다. 아직 잎이 나오는 시기가 아니었기에 한 번 주고 2주 정도 기다렸다가 3월 초에 다시 화분에 물을 충분히 주었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니 오늘부터는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도 않고, 낮 기온은 15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으로 되어있어서 화분을 밖에 내놓았습니다. 밖에 둘 때는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곳보다는 오전이나 오후에 잠깐 직사광선이 들어오고, 하루 종일 밝은 곳에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는 화분에서 키운 수국 삽목가지에서 꽃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꽃이 진 후에는 화분을 통째로 삽목 하는 방법을 시행해보려고 합니다. 따로 자르거나 잎을 쳐내지 않고, 화분을 통채로 삽목하는 방법이 있어서 올해 그렇게 해보고 수국 화분을 많이 늘려보려고 합니다. 잘 되면 당연히 블로그에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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