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크로톤 키우기 - 에픽 플랜츠

 식물에게 가장 화려한 것은 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오늘 소개할 크로톤이라는 식물을 보시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매우 화려한 잎을 자랑하는 팔색조의 매력 크로톤. 그 다양한 매력을 소개합니다. 

 크로톤이라는 식물은 매우 다양한 형태의 잎과 현란한 색을 가진 식물입니다. 게다가 성장과 번식도 매우 쉬운 식물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식물을 처음 키우는 분들에게도 사랑받는 식물이죠. 크로톤은 동남아시아가 고향인 식물입니다. 따뜻한 온도와 높은 습도를 좋아하는 식물이죠. 조건이 잘 맞아준다면 현란한 색감을 보여주며 빠른 성장을 보여주는 식물이지만, 추운 날씨에서는 잎이 다 떨어져서 앙상한 모습으로 변해버리는 식물입니다.

크로톤은 그 잎의 모양과 색감만으로도 충분히 화려함을 뽐내는 식물입니다.

1. 크로톤에 대해

 크로톤은 동남아에서 넘어온 식물입니다. 때문에 따뜻한 기온과 강한 햇빛 아래에서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식물이죠. 그러나 우리가 집에서 키우는 식물은 이미 실내의 빛에 적응이 된 상태라 바로 직사광선에 내놓으시면 잎이 타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란한 크로톤 잎을 보고 싶어도 천천히 광 적응을 시켜주며 조금씩 직사광선의 양을 늘려가며 내놓으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따뜻한 늦은 봄부터 시행하셔야 합니다. 

 

2. 크로톤 키우는 법

 잘 자란 크로톤은 매우 광범위하게 가지를 뻗으며 자라나는데요. 이를 위해서는 따뜻한 기온이 뒷받침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봄부터 가을까지가 성장기이고, 겨울은 성장을 더디게하게 되죠. 동남아에서도 겨울 추운 날씨(영상 10도 내외)가 되면 잎을 다 떨어트려버리기 때문에 겨울에 아파트 베란다에 두시는 건 낙엽을 보고자 하는 분들에게만 추천하고 싶습니다. 

 크로톤을 튼튼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성장기가 시작할 때 가지치기를 해주시는게 좋은데요. 잎을 한 두장만 남겨놓고 다 잘라도 금세 다시 자라나며, 더 강하게 자라나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크로톤의 가지치기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다양하고 현란한 잎 색은 빛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많은 빛을 받아야 잎이 건강하며 다양한 색을 나타내기 때문에 따뜻해지면 집에서 빛이 가장 잘 들어오는 곳에 두고 키우시는 게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입니다. 

 겨울철에 건조한 실내공기는 크로톤에 응애가 잘 발생하도록 만듭니다. 거미 진드기라고도 불리우는 빨간색 해충인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습기 근처에 두시거나 잎에 자주 분무를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크로톤 키우기 - 빛

 위에서도 이야기한 것 처럼 크로톤의 잎 색을 결정하는 요인은 빛입니다. 강한 빛을 받으면 좋겠지만, 실내에서 키우는 식물이기에 일부러 밖에 내어두실 필요는 없습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좋은 곳에 두시면 잎의 색이 다양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크로톤 키우기 - 물

 크로톤은 물을 아주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물 빠짐이 좋은 흙에 심으시고, 여름철에는 흙이 마르기 시작하면 다시 물을 주시면 되고, 겨울철에는 화분 흙의 5cm 정도를 팠을 때 흙이 말라있다면 물을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잎에 자주 분무를 해주시는 게 좋은데요. 다만 직사광선 아래에서 키우실 때 분무를 해주시면 물방울이 돋보기 역할을 해서 잎에 화상을 입힐 수 있으니 주의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크로톤 기우기 - 온도

 크로톤은 최소 15도 이상이 되는 곳에서 키우시는게 좋습니다. 그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잎을 떨어트려 앙상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죠. 여름에는 에어컨 바람이 직접적으로 닿는 곳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바람이 식물의 생장에 방해가 되고, 잎을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이죠. 

 습도는 40% ~ 80% 수준을 유지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습도가 충분히 높지 않으면 역시 잎을 일부 떨어트릴 수 있고, 진딧물이나 응애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간 큰 화분에 키우면서 덩치를 크게 만들어야 보기에 좋습니다.

크로톤 키우기 - 분갈이

 분갈이는 봄철에 진행하시는게 좋은데요. 보통 2년에 한 번 정도 분갈이를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분갈이를 하실 때는 갑작스레 너무 큰 화분으로 옮겨주시는 건 좋지 않습니다. 뿌리가 성장하는데 힘을 쏟기 때문에 정작 크로톤은 성장을 더디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사용하는 화분보다 한 치수 정도만 큰 화분으로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마사와 상토는 2:8 정도의 비율로 섞어서 분갈이를 해주시고, 화분 아래 1/5 정도는 마사나 난석 등으로 배수층을 형성해주시는게 뿌리가 숨 쉬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크로톤 키우기 - 종류

크로톤은 수백가지의 품종이 있습니다. 매우 놀라운 다양성을 가진 종류인데요. 부모 개체에서 얻은 씨앗을 심었는데 다른 개체가 나오기도 하는 식물입니다. 그래서 부모 개체의 형질을 그대로 이어가게 하고 싶다면 줄기를 10~15cm 정도로 잘라내서 뿌리를 내려 심는 삽목이 가장 좋습니다. 삽목도 무척 쉬운 식물입니다. 

​1. 잔지바르 크로톤 (Zanzibar Croton)

얇은 잎과 다양한 색상이 특징인 잔지바르 크로톤

 잔지바르 크로톤은 최대 1m 내외까지 자라나는 종류입니다. 녹색, 빨간색, 보라색, 주황색 및 노란색의 좁은 입을 가지고 있습니다. 키우기에 따라 목대가 있는 관엽식물처럼 키울 수도 있으며, 화분에 낮은 앉은뱅이 식물로도 키울 수 있는 종류입니다. 

2. 엘로우 아이스톤 크로톤(Yellow Iceton Croton)

옐로우 아이스톤 크로톤은 무성한 노란색 및 중간색과 녹색의 조화가 어우러지는 종류입니다. 최대 1.2m 정도까지 자라나며 실내에서 키우기에도 적합한 종류입니다. 

3. 빅토리아 골드벨 크로톤(Victoria Gold Bell Croton)

뚜렷한 잎 맥이 매력적인 빅토리아 골드벨 크로톤

 빅토리아 골드벨 크로톤은 뚜렷한 잎의 구조와 잎맥의 색이 매력적인 크로톤입니다. 빛의 수준에 따라 주황색, 빨간색, 녹색 등으로 잎의 색이 물들어갑니다. 

4. 슈퍼스타 크로톤(Super star Croton)

녹색의 밤하늘에 금빛 별을 뿌려놓은 듯한 모습으로 자라나는 슈퍼스타 크로톤입니다. 1.5m 정도의 높이까지 자라납니다. 

5. 레드 아이스톤 크로톤(Red Iceton Croton)

밝은 색의 잎맥과 함께 분홍색의 잎이 대조를 이루는 크로톤입니다. 그늘에서 키우게 되면 노란색 잎으로 변하게 되며, 최대 2.5m 정도까지 자라납니다. 

6. 모녀크로톤(Mother and Daughter Croton)

긴 잎과 짧은 잎이 함께 달려있는 모녀 크로톤

 이 매력적인 크로톤은 길쭉한 잎과 함께 작은 잎을 함께 보여주기에 엄마와 딸 크로톤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종류입니다. 잎은 진한 녹색에서 보라색 잎으로 물들어가며, 작은 잎 역시 노란색이나 상아색, 붉은색 등 다양한 색으로 나와 마치 두 개의 다른 나무가 함께 섞여있는 듯 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7. 미세스 아이스톤 크로톤(Mrs Iceton Croton)

 아이스톤이라는 이름을 가진 크로톤 종의 색은 조금 더 깊으면서 파스텔 톤과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미세스 아이스톤 크로톤은 노란색, 황금색, 주황색 및 빨간색 톤으로 음영 처리된 듯 한 느낌을 주게 됩니다. 최대로 성장하면 1.8m 정도까지 자라납니다. 

8. 바나나 크로톤(Banana Croton)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크로톤의 종류입니다. 바나나의 노란색처럼 변하는 바나나 모양의 길쭉한 잎이 매력적인 크로톤이죠. 공간 인테리어 용으로 많이 사랑받는 종류입니다. 

9. 써니스타 크로톤(Sunny Star Croton)

써니스타 크로톤은 큰 타원형의 잎에 연한 녹색을 가진 잎이 특징이며, 각 잎의 바닥 근처에 금색으로 된 점선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10. 앤드류 크로톤(Andrew Croton)

앤드류 크로톤은 크로톤이라기 보다는 스트라이프 벤자민 고무나무의 무늬를 닮았는데요. 좁고 긴 녹색의 잎에 크림색 무늬가 섞여있는 모습입니다. 최대 1.5m 정도까지 자라납니다. 다만, 잎과 뿌리에 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크로톤처럼 다양한 종을 가진 단일식물은 없을 듯합니다. 하나의 종안에 수백 가지의 다양한 모습을 나타내는 크로톤이 있으니까요. 내년 봄에는 화려한 크로톤으로 집의 분위기를 바꿔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