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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나무, 열매에서 묘목 키우기 - 에픽 플랜츠

관엽식물

by 에픽플랜츠 2022. 12. 1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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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붉게 물드는 식물이 있습니다. 요즘 울타리로 많이 심는 남천나무입니다. 남천나무는 '천상의 대나무"라는 별칭이 붙어있는 식물인데, 대나무와 비슷한 목대와 잎을 가지고 있으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겨울이 되면 붉게 변한 열매가 눈 밭에서 눈에 띄는 식물입니다.

 매년 봄 가볍게 손질만 해주면 독특한 멋을 풍기는 남천나무 화분은 이제 야외 뿐만 아니라 실내 식물로도 매우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강인하고, 건강하며, 열매와 잎을 모두 관찰할 수 있는 식물이기 때문입니다.

남천나무를 분재 형태로 키워 실내에서 키우는 것도 꽤나 운치 있습니다.
남천나무를 분재 형태로 키워 실내에서 키우는 것도 꽤나 운치 있습니다.

1. 남천나무 열매에서 씨앗 채취는?

 저 역시 사무실 앞에 큰 화분에 남천 두 그루를 함께 모아 심어놨습니다. 남천은 한 그루만 심어놔도 괜찮지만, 큰 화분에는 모아 심는 것이 더 보기 좋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초록 사랑초를 심어놔서 작은 분홍색 꽃을 함께 구경할 수 있도록 심겨 있습니다.

 

 남천나무 묘목은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마음만 먹는다면 구하는 것이 어렵지도 않습니다. 큰 남천나무 아래에는 씨앗이 떨어져 자연 발아한 작은 남천나무들이 많기에 이른 봄에 주인의 허락을 받고 채취해서 옮겨심으면 대부분 잘 적응하고 살아납니다.

이런 방법 외에도 남천나무 열매를 가지고 묘목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남천나무 열매와 그 안에서 나온 씨앗. 열매 1개에 씨앗 2개가 들어있습니다. 남천나무 열매와 그 안에서 나온 씨앗. 열매 1개에 씨앗 2개가 들어있습니다.
남천나무 열매와 그 안에서 나온 씨앗. 열매 1개에 씨앗 2개가 들어있습니다. 

  1. 10월 이후 붉게 물든 남천나무 열매를 채취합니다. 10월부터 3월까지 언제라도 가능합니다.
  2. 채취한 열매를 줄기로 부터 분리해서 물에 하루 정도 불려줍니다.
  3. 채반에서 잘 문질러 열매 과육과 씨앗을 분리합니다. 하루 불려주어야 남천나무 열매에서 씨앗이 잘 분리됩니다.
  4. 분리된 씨앗은 잘 씻은 후 모래흙과 섞어 양파망에 담아줍니다.
  5. 이 양파망을 모래흙에 그대로 묻어서 겨울을 보낸 후 봄에 화분이나 땅에 줄 심기를 해 줍니다.
  6. 양파망에 따로 담지 않고, 그대로 흙에 심어두어도 괜찮습니다.
  7. 보통 심은 해 가을 정도에 새싹이 올라오며, 그다음 해부터 성장을 시작합니다.

  저희 집 근처에는 남천나무가 무척이나 많고, 마음만 먹는다면 당장 수천 개의 열매도 얻을 수 있는데 너무 흔하니 딸 생각이 안 드네요. 그래도 몇 개 정도 따서 내년에 화분에 작게 키울 남천나무 묘목을 좀 만들어야겠습니다. 남천나무는 야외에 심어도 보기가 좋지만, 여러 개를 모아서 남천나무 화분을 만들어서 키우는 것도 멋있습니다.

 

2. 남천나무 화분에서 키우기

 남천나무 화분이 좋은 점은 일단 자리를 잡으면 유지 관리에 큰 어려움이 없을 뿐만 아니라 병충해 등에도 무척이나 강해서 수형만 조금 신경쓰면 잘 자라준다는 점입니다. 묵은 가지를 이용해 삽목을 하기도 하고, 분재 형태로 키우기도 합니다. 요즘 점점 분재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데,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공간을 만들어야 분재도 도전해 볼 수 있을 듯해서 참는 중입니다.

 

남천나무 화분 키우기 - 햇빛

남천나무는 하루종일 빛이 들어오는 공간에서부터 부분적인 그늘에서 까지 다양한 조건에 잘 적응하며 살아가는 식물입니다. 그러나, 남천나무 고유의 색감을 얻기 위해서는 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 두고 키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빛이 부족하면 겨울로 넘어갈 때도 녹색의 잎을 가지게 되며, 개화와 열매를 맺는 것도 부족하게 됩니다.

 

남천나무 화분 키우기 - 토양

남천나무를 화분에 심을 때는 배수가 잘 되는 영양분이 풍부한 토양이 좋은데, 화원에서 판매하는 상토에 마사를 10~20% 정도만 섞어주시고, 심어주시면 큰 문제없이 잘 자라게 됩니다.

작은 화분이지만 그 안에서 단풍이 들고 열매를 맺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작은 화분이지만 그 안에서 단풍이 들고 열매를 맺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남천나무 화분 키우기 - 물 주기

 남천나무를 화분에 심은 첫 해에는 빠른 성장보다는 뿌리를 발달시키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성장이 더딜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첫 해에 잘 적응을 해야 겨울도 잘 보낼 수 있고, 제대로 된 성장을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첫 해에는 화분의 흙이 완전하게 마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첫해를 잘 보내고 나서 어느 정도 성장한 남천나무 화분은 가뭄에도 잘 견디기에 물을 줄 때 너무 자주만 주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남천나무 화분 키우기 - 온도와 습도

남천나무는 겨울에 영하 12도에서도 생존을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런 추운 기온이 지속되는 곳에서는 살 수 없습니다. 새벽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져도 낮 기온이 올라간다면 노지 월동도 가능합니다. 보통 우리나라의 남부지방에서는 노지 월동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화분에서도 노지 월동이 잘 되는 식물입니다만, 중부 이북에서는 작은 화분에 키울 때는 뿌리가 얼지 않도록 화분에 보온을 해주시거나 실내로 들여서 보호해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습도는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습도 조건에 모두 잘 적응을 하는 편이지만, 겨울철 실내에서는 너무 건조하기에 가습기를 틀어주시거나 잎에 자주 분무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남천나무 화분 키우기 - 비료

야외에 심은 나무라면 특별한 비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남천나무 화분에는 초봄과 초여름, 1년에 2회 비료를 주는 것이 개화와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남천나무 화분 키우기 - 가지치기

하나의 화분에 여러그루의 남천나무를 심어두셨다면 각 나무의 키를 다르게 하는 것이 보는 재미를 주고, 서로 경쟁을 하지 않도록 만드는 좋은 방법입니다. 울타리로 심는 경우에는 일정한 높이로 자르시는 것이 더 좋겠죠.

 

남천나무 화분 키우기 - 번식

남천나무의 번식은 꺽꽂이와 씨앗으로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씨앗과 관련된 내용은 위에 남천나무 열매를 설명하면서 자세하게 해 드렸으니 참고하시고, 꺾꽂이는 날씨가 따뜻할 때 새로 올라온 줄기를 잘라서 삽목을 합니다. 이때 줄기는 부드럽고 녹색인 부분을 활용해야 합니다.

남천나무는 한 화분에 여러그루를 모아서 심는 것도 매력적인 모습입니다.
남천나무는 한 화분에 여러그루를 모아서 심는 것도 매력적인 모습입니다.

 자른 가지를 양분이 없는 모래흙에 심고, 흙을 촉촉하게 유지해주며 비닐 등으로 덮어 습도를 유지해주면 뿌리가 발생하게 됩니다.

 

 최근에 다양한 유실수의 씨앗을 발아시키는 중입니다. 감, 배 등의 씨앗도 발아를 시켜 작은 슬릿분에 심어서 관리를 하는 중이고, 앞으로는 다양한 나무를 삽목하는 연습을 해보려고 합니다. 나만의 작은 식물원을 만들고자 하는 꿈이 있어서 미리 연습을 하는 중이죠. 연습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식물을 주변 분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남천나무 화분에서 키우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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