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린이도 쉬운 실내 인도 고무나무 키우기 - 에픽 플랜츠

 흔히 고무나무라는 이름의 대표 격인 인도 고무나무 키우기는 식물을 처음 키우는 분들에게도 그리 어렵지 않게 식집사의 세계로 인도할 수 있는 나무 중 하나예요. 무화과나무의 먼 친척이기도 하고, 동남아를 여행할 때 흔하게 볼 수 있는 반얀 트리의 한 종류이기도 하죠. 동남아 원산지에서는 30m 정도의 크기까지 자라나는데, 우리나라 실내에서 키우게 되면 최대 4m 정도까지 자라나곤 해요. 물론 수 십 년을 키워야 4m까지 도달하겠죠. 

목차
1. 인도 고무나무는 어떤 식물?
2. 쉬운 인도 고무나무 키우기
3. 일반적인 문제점

1. 인도 고무나무는 어떤 식물?

  인도 고무나무를 실내에서 키우는 이유는 크고 넓은 잎과 새 잎이 나올 때 붉게 보이는 불염포가 매력적이기 때문이에요. 무화과의 친척인지라 인도 고무나무 키우기에서 꽃을 볼 수 있는 경우는 없지만, 원산지에서는 성장기일 때 줄기 옆에 녹색으로 작은 꽃같은 것이 만들어지고, 점점 주황색으로 변하며 열매를 맺는다고 해요. 

 동남아 원산지에서는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잘 크지만, 실내에서 키워야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직사광선 아래에 두면 반나절도 되지 않아 잎이 화상을 입어버리기에 가급적이면 간접적인 빛을 받을 수 있는 공간에서 키우셔야 해요. 

인도 고무나무는 적절한 밝은 빛과 물 빠짐이 좋은 화분에 심으면 잘 커주는 관엽식물이에요.

 실제로 동남아에 가서 인도 고무나무를 봤는데, 잎의 두께가 실내에서 화분에 키워진 것과는 완전하게 차이가 있더라고요. 엄청나게 두꺼운 잎이 왁스질로 덮여 있어서 강한 빛을 적절하게 조절해주는 듯했어요. 그에 비하면 우리 집 안에서 크고 있는 인도 고무나무는 새순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예요.

 

 조건만 잘 맞는다면 30m 이상 자라나겠지만, 실내에서 키우는 특성상 3m 이상 자라나는 것이 쉽지 않고, 적절한 가지치기를 통해 수형을 잡아가면서 키우셔야 실내에서 제대로 자리 잡으며 커 갈 수 있어요. 

2. 쉬운 인도 고무나무 키우기

햇빛

 같은 속의 대다수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인도 고무나무는 실내로 들어오는 빛이 확산된 밝은 곳에 두고 키우는 것이 가장 좋아요. 직사광선을 받는 곳이라고 해도, 오전 11시 이전의 부드러운 직사광선에는 잘 견딜 수 있지만, 한낮의 강한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잎이 화상을 입어서 문제가 생기게 되니 주의하셔야 해요. 반면 빛이 부족하면 잎과 잎의 간격이 길어지면서 아래쪽 잎들이 하엽지는 현상이 생기게 되고, 잎 색이 광택이 나지 않고, 칙칙하게 변하니 이럴때는 조금 더 밝은 곳으로 옮겨 주셔야 해요. 

토양

 화분 흙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인도 고무나무는 그리 까다로운 식물은 아니에요. 배수가 잘 되는 양분이 풍부한 흙이면 가장 좋겠죠. 여기에 산성 토양 혼합물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인도 고무나무 키우기에 적합한 토양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줄기에서 뿌리가 생겨나 공중 뿌리로 성장하거나 화분 흙 위쪽을 뿌리가 덮을 수 있는데, 이럴 때는 화분 위에 흙을 조금 더 얹어 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물 주기

 인도 고무나무는 물을 자주 주시는 것이 좋아요. 물 빠짐이 좋은 흙이 기본이 되야겠지만, 늦은 봄부터 여름에는 하루 한 번 물을 주셔도 괜찮을 정도로 물에 대해 강점을 가진 식물이에요. 그러나 흙에 물 빠짐이 좋지 않고, 물이 잘 마르지 않는다면 썩음 병이 발생할 수 있으니 물 빠짐이 좋은 흙에 심겨 있는지 확인하시고 물을 자주 주시는 것이 좋아요. 

온도

 인도 고무나무를 비롯해 고무나무 대부분의 종류는 열대나 아열대에서 온 식물이에요. 그러다 보니 추운 날씨에는 매우 취약하죠. 그리고, 한 여름 에어컨 바람이 직접적으로 닿는 경우에도 냉해를 입을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해요. 최소 15℃ 이상을 유지해주시는 것이 좋고, 23℃ ~ 29℃ 사이의 온도 구간에서 가장 잘 성장을 하는 종류예요.

비료

 성장기에는 물을 줄 때 조금씩 액체비료를 희석해서 주시거나 화분 위에 한 달에 한 번 정도씩 고체 비료를 올려두시는 것이 좋아요. 매우 빠르게 성장을 하는 편이라 비료가 많이 필요한 종류가 인도 고무나무를 비롯한 고무나무 종류랍니다.

번식

 인도 고무나무의 번식은 가지치기 후 나온 삽수를 뿌리 내서 심는 것으로 이루어져요. 보통 생장이 활발한 봄철부터 여름철에 가지를 쳐내고, 물에 끝을 담가서 뿌리를 낸 후 심어주면 되는데, 삽목 가지를 만들 때 주의하셔야 할 점이 있어요. 

 

 삽목 가지는 15cm 내외로 취해주시고, 잎은 큰 잎이라면 한 장만 남기고 다 떼어내주시고, 작은 잎은 두 장 정도만 남겨 주세요. 남긴 잎도 그대로 두지 마시고, 반으로 잘라주세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뿌리가 없는 상태에서 증산작용이 활발한 잎이 다 남아 있으면 가지가 그 잎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해주지 못해 말라죽어버려 삽목이 실패를 하게 되죠. 인도 고무나무 키우기 뿐만 아니라 고무나무 종류는 삽목을 할 때 잎을 최소한만 남겨두고 시도하시는 것이 좋아요.

애완동물 유해성

 인도 고무나무에 상처가 생기면 잎과 줄기, 목대 할 것 없이 하얀색 진액을 만들어내는데, 사람이나 애완동물에게 자극을 줄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해요. 

3. 일반적인 문제점

해충

 인도 고무나무를 키우실 때는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 깍지벌레가 붙어서 끈적이는 액체를 여기저기로 튀게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통풍에 신경을 써주셔야 하고, 만약 깍지벌레가 생긴 경우에는 다른 식물로부터 떨어트려서 격리시키시고, 화원에 가셔서 깍지벌레 관련 약을 이용해 잡아주셔야 해요. 

노랗게 변해 떨어지는 잎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물을 너무 많이 주는 것이 원인이에요. 화분의 물 빠짐이 좋지 않은 것도 원인이 될 수 있고, 화분 물 받침에 물이 고여있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죠. 세 가지 모두 과습으로 생각할 수 있어요. 이 외에 낮은 온도, 빛의 부족, 갑작스럽게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이동했을 때도 떨어질 수 있어요. 

 과습은 분갈이를 해주시거나 화분 받침에 물이 항상 고여있었다면 물을 제거해주시는 등 원인을 제거하면 더 이상 노랗게 변해 떨어지는 것은 멈추게 되겠죠. 다른 원인들도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확인하시는 것이 건강하게 인도 고무나무 키우기의 기본이 되는 방법이에요. 

말리는 잎

 인도 고무나무 키우기를 할 때 가장 싫은 경우가 잎이 말려서 크는 경우인데,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키우는 방식을 한 번 점검해보셔야 해요. 

 과습, 낮은 공기 중 습도, 너무 많은 빛, 반대로 빛의 부족, 극단적으로 낮아진 온도, 화분에 옮기거나 이식한 후의 스트레스, 영양결핍, 해충, 화분에 뿌리가 과포화되었을 때 등 정말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기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키우시는 환경을 점검해보시면서 알아보셔야 해요. 

 

 인도 고무나무 키우기는 실내에서 키우는 쉬운 식물 중 하나이지만, 환경을 잘 살펴보는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기도 해요.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주시면 넓고 큰 잎과 함께 붉은색 불염포의 조화가 어우러진 멋진 실내 관엽식물을 얻으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