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몬스테라 알보 씨앗부터 키우기. 가능할까? - 에픽 플랜츠

관엽식물

by 에픽플랜츠 2022. 10. 6. 11:02

본문

반응형

몬스테라 알보의 가격이 워낙 비싸기에 해외 사이트를 뒤져보던 중 'Monstera Albo Seeds'를 판매한다는 사이트를 발견했어요. 정말일까? 하는 마음에 내용을 읽어보았는데, 글쎄?? 하는 의문만 더 커지게 되더라고요. 정말 몬스테라 알보 씨앗을 구입해서 키울 수 있을까요?

목차
1. 몬스테라 알보 씨앗에서 발아?
2. 몬스테라 알보는 왜 비쌀까?

1. 몬스테라 알보 씨앗에서 발아?

몬스테라 알보의 매력은 찢어진 잎과 함께 나타나는 무늬겠죠.
몬스테라 알보의 매력은 찢어진 잎과 함께 나타나는 무늬겠죠.

 사실 이런 이야기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오는 질문이에요. 몬스테라 알보 씨앗을 판매한다는 사람들이 아마존이나 이베이 등에 버젓이 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구입을 하는 분들도 분명 계실 거예요. 그런데 여기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어요. 

해외 씨앗 직구?

  우선 씨앗 직구를 하시려면 식물검역법에 대해 아셔야 해요. 단순히 구입하고, 결재했다고 해서 받으실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절차가 있고, 방법이 있어요. 

  1. 씨앗을 판매하는 판매자의 페이지에서 구입할 식물 씨앗의 이름, 학명, 재고량을 파악하셔야 해요. 
  2. 소량으로 구입하는 경우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식물검염온라인민원시스템에서 검역증명서 첨부 제외 승인 신청서를 작성하신 후 승인을 받으셨다면 해외에서 씨앗 구입을 진행하실 수 있어요. 
  3. 구입하시기 전 사전에 승인을 받아야해요. 이미 구입하신 후 승인절차를 받으면 미승인 상태와 동일해요. 그럼 한국에 도착했을 때 통관절차에서 걸려 폐기나 반송처리가 되죠. 
  4. 검역 제외 승인서의 유효기간은 10일이니 승인 후 10일 이내에 구입 및 현지에서 발송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 이후라면 다시 승인을 받아야 해요. 발송일 기준이기에 도착이 10일을 넘는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아요. 
  5. 판매자가 물품을 발송했다면, 송장번호 또는 BL번호를 식물검역 온라인 민원 시스템의 검역 신청서 우편물 번호 기입란에 기입 후 저장해야 모든 절차가 완료되게 되죠. 
  6. 검역절차를 거치지 않은 씨앗은 통관 절차에서 폐기되거나 반송되고, 이 절차를 지키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몬스테라 알보 씨앗은 진짜일까?

 Etsy에서 한 판매자는 몬스테라 알보 씨앗 100개를 약 USD 10에 판매한다고 올린 글이 있었는데, 해외 블로거가 이 글을 피딩해서 작성한 포스팅에는 "지옥과 같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기회라고 적어두었더군요. 내용은 결국 사기꾼이라는 결론으로 끝났지만요.

 

 몬스테라 델리시오사(무늬가 없는 몬스테라)는 씨앗으로 부터 키우는 것이 가능하지만, 몬스테라 알보는 씨앗에서 키우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요. 몬스테라에 나타나는 무늬가 열성 유전자의 발현 때문이기에 만약 몬스테라 알보에서 꽃이 피고, 씨앗을 맺어서 심었다고 해도 자라나는 새싹은 녹색의 일반적인 몬스테라로 자라나기 때문이죠. 정말 아주 희귀하게도 씨앗에서부터 자라나서 무늬를 가질 수도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시는 것이 좋아요. 

 

 돈과 시간을 써 가며 씨앗에서 부터 몬스테라 알보 키우기에 도전하실 바에야 인별 그램이나 블로그 등을 통해 노드 한 마디 씩 잘라 뿌리를 내려서 판매하는 것을 구입하시는 것이 더 효과적일 거예요. 

2. 몬스테라 알보는 왜 비쌀까?

여전히 비싸지만 해외에서는 가격이 많이 내려가는 추세이기에 우리나라도 곧 그러지 않을까 생각되요.
여전히 비싸지만 해외에서는 가격이 많이 내려가는 추세이기에 우리나라도 곧 그러지 않을까 생각되요.

 예전보다는 몬스테라 알보가 좀 흔해졌고(?) 판매하는 분들도 많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가격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요. 몬스테라 알보는 왜 비쌀까요?

 수요와 공급의 곡선이라는 경제모델의 기초적인 이론으로 보면 수요는 많고, 공급은 적기 때문이에요. 몬스테라는 매우 빠른 속도로 자라는 식물이지만, 몬스테라 알보는 자라는 속도가 느린 편이고, 분지에서 새로 큰 식물이 좋은 색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에요. 결국은 더 많은 공급자가 나타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하락하게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원하는 사람이 몇 십배는 더 많은 상황이라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 않네요. 

 

 해외 사이트를 보면 이런 가격이 많이 내려갔는데,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그러질 않네요.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일텐데, 나중에는 너도 나도 하나씩은 키우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한 때 산세베리아 문샤인이 비싼 가격에 판매가 되었어도 공급이 달려서 늘 품절이었을 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대량 생산이 진행되면 품귀현상이 해소되지 않을까 싶어요. 몬스테라 알보가 저렴해지는 그날이 언제 올려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