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매력을 가진 마오리 소포라 키우기 - 에픽 플랜츠

 오늘은 독특한 모양으로 사랑받는 식물인 마오리 소포라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마오리 소포라의 아름다운 매력에 빠져계실 수도 있는데요. 관리하는 법과 함께 그 매력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1. 마오리 소포라는 어떤 식물?

마오리 소포라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뉴질랜드 원산 식물입니다.

 마오리 소포라의 원래 이름은 소포라 프로스트라타(Sophora prostrata)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마오리 소포라(Maori Sophora)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요. 아무래도 이 식물의 원산지가 뉴질랜드이다 보니 마오리족의 강인한 생명력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외국에서는 "Little baby"라는 애칭으로 불리우는데요. 자유 분방하게 뻗어나가는 가지와 그 가지에 달린 작은 잎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여진 듯합니다. 

 뉴질랜드의 남섬에서 자라나는 마오리 소포라는 추운 계절에도 잘 견디며 따뜻한 날씨도 좋아하는 식물이라서 우리나라에서 키우기에 매우 적합한 식물입니다. 뿌리가 잘 내린 마오리 소포라는 최저 영하 12도에서도 견딜 수 있고, 최대 35도의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강인한 식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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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실내에서 마오리 소포라 키우기

햇빛

 마오리 소포라는 밝은 곳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실내에서 키운다면 빛이 잘 드는 남쪽 창가에 두고 키우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야외에서 키우신다면 여름 한낮의 직사광선은 피할 수 있는 곳에 두시고 키우시는 게 좋은데요. 12시부터 오후 3시 정도까지의 강력한 햇살이 잎에 화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머리 위에 차광막 등이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 키우시는 게 좋습니다. 빛이 너무 적으면 잎이 노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물주기

 겨울을 제외한 봄부터 가울까지는 흙이 마르면 물을 흠뻑 주면 되지만, 겨울에는 휴면기이기에 물을 자주 주면 견디지 못하고 식물이 과습으로 떠나갈 수 있습니다. 다만,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라면 겉 흙이 마르고 하루에서 이틀 정도가 지난 후 물을 충분하게 주시는 게 좋습니다. 마오리 소포라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또한, 습도가 40 ~ 60% 정도 되는 기후를 좋아합니다. 겨울철이면 우리나라는 실내 난방으로 인해 매우 건조한 편인데요. 잎에 분무기로 분무를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분갈이

 보통 분갈이는 2년에 한 번 정도씩 해주시는게 좋은데요. 마오리 소포라의 분갈이 흙은 마사 20%와 상토 80%를 섞은 정도의 물 빠짐이 좋은 흙이 적당합니다. 물빠짐이 나쁠 경우 과습으로 인해 잎이 노랗게 변색하고 떨어지게 되고, 종래에는 식물의 뿌리가 숨을 쉴 수 없어서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마오리 소포라도 견디지 못하게 됩니다. 

잎이 노랗게 변하고 떨어지는 것은?

 마오리 소포라의 잎이 노랗게 변하고 떨어지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는데요. 첫 번째로는 추운 날씨입니다. 시원한 가을과 겨울 온도에서는 잎을 다 떨구고 겨울을 보냅니다. 물론 실내에서 키우면 잎을 떨구지 않겠지만, 추운 곳에서 키우신다면 잎을 다 떨굴 수 있습니다. 

 물이 너무 많은 경우에도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떨어지게 됩니다. 물 빠짐이 좋지 않은 흙을 사용하셨거나 화분의 물받침에 물이 고여있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과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을 준 후 30분 정도가 지나면 화분 받침에서 물을 버려주셔야 합니다.

약간은 까다로울 수 있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멋진 형태로 변신하는 마오리 소포라입니다.

 화분 흙에 영양소가 부족할 때도 잎이 노랗게 변하고 떨어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화분의 흙이 가진 영양소는 분갈이 이후 6개월 정도 이내에 모두 사용되게 됩니다. 그러면 그 후부터는 영양분 부족사태가 계속되죠. 그래서 다음 분갈이를 하기 전까지는 고체 비료 등을 이용해 한 달에 한 번 정도씩은 영양분을 공급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휴면기인 겨울철에는 비료를 공급하지 않는 게 식물에게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빛이 부족할 때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떨어지게 됩니다. 마오리 소포라는 밝은 창가에서 키우는 식물입니다. 가능한 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서 키워주세요. 

꽃과 번식

 마오리 소포라는 늦은 봄부터 여름까지 오렌지 색이나 노란색의 꽃이 피어나는 식물입니다. 원산지에서는 씨앗으로도 번식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꺾꽂이로 번식을 하게 돼요. 다만 번식 성공률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이른 봄 가지치기를 하고 나온 가지들을 이용해서 삽목을 시도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풍성한 잎을 가진 식물들만 예쁘다는 편견을 깨고, 지그재그로 마음껏 뻗은 가지와 그 가지에 매달린 앙증맞은 잎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마오리 소포라. 이번 봄에는 큰 화분에 여러 그루를 심어서 풍성한 덤불을 많들어보고 싶은 욕심도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