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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향 꽃말 키우기 서향 키우는 법 - 에픽 플랜츠

관엽식물

by 에픽플랜츠 2023. 1. 10.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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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되면 향긋한 꽃 냄새를 풍기는 많은 식물들이 있는데, 천리향 역시 봄을 위해 미리 준비를 해주어야 하는 식물이죠. 천리향 키우기와 꽃말, 서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천리향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1. 천리향이라는 식물에 대해

천리향은 봄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향으로 실내에서 키운다면 1~2월에 개화를 하는 식물입니다.
천리향은 봄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향으로 실내에서 키운다면 1~2월에 개화를 하는 식물입니다.

 천리향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쳐서 70여종 이상의 친척을 가진 식물입니다. 보통 3월 ~ 4월에 꽃을 피워내며 향을 널리 퍼트리는 꽃나무인데, 남부지방에서는 야외 월동이 가능해 정원수로 인기가 있는 식물입니다. 실내에서 키우면 1월 ~ 2월부터 개화를 하며, -5℃까지도 견뎌서 아파트의 베란다에서도 충분히 월동이 가능한 식물입니다. 

 매우 느리게 자라나는 식물이며, 가뭄에도 잘 견디기에 물 주는 것도 어렵지 않은 식물입니다. 천리까지 향이 퍼져나간다고 해서 천리향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서향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2. 까다로운 듯 한 천리향 키우기

 천리향은 사실 키우기 쉬운 식물은 아닙니다. 그러나 키우다보면 무난한 식물이라고 느껴집니다. 보통 천리향은 키우는 서식환경을 갑작스럽게 바꾸면 적응을 잘하지 못하는 식물입니다. 그래서 꽃집에서 천리향을 사 왔는데, 잎을 다 떨어트리고 죽는다는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천리향 물 주기 역시 마를 때와 물 줄 때를 잘 살펴보고 주어야 합니다. 때로는 천리향의 갑작스러운 죽음과도 마주치기도 합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음에도 말라죽는 경우가 있는데, 뿌리 곰팡이병이 한 가지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합니다. 

하루 4시간 정도의 빛이 들어오는 공간이 천리향 키우기에 가장 적합한 공간입니다.
하루 4시간 정도의 빛이 들어오는 공간이 천리향에게 가장 적합한 공간입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성장한 천리향은 특별한 관리가 필요없을 정도로 큰 탈 없이 잘 커주는 관목으로 성장합니다. 

 일반적으로 천리향은 밝은 곳을 좋아하는 식물이지만, 직사광선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하루 4시간 정도의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곳이라면 상관없지만, 그 이상의 직사광선이 들어오거나 한 여름의 낮은 천리향 키우기에 적이 될 수 있습니다. 반 그늘에서 가장 개화도 잘 되며, 건강하게 자라나는 식물입니다. 

 천리향은 퇴비 성분이 많고 pH가 약간 산성이며, 배수가 잘 되는 땅을 좋아합니다. 또한, 약간 축축한 토양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여름에는 화분의 흙을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시고, 뿌리는 공기가 잘 통하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화분에 심으실 때는 아래 배수층을 전체 화분 크기의 1/4 정도로 높여주시고, 흙에는 마사나 작은 난석, 펄라이트 등을 30% 정도 섞어서 배수가 잘 되도록 만들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물주기

 천리향 물 주기가 조금 까다로운 편입니다. 어느 정도 크게 성장했다면 크게 어렵지 않지만, 작을 때는 자주 물을 주시는 게 좋은데, 봄부터 여름까지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물을 주셔서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다만,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셔야 합니다. 겨울에는 흙이 완전히 말라갈 때 한 번씩 물을 주시면 됩니다. 특히 겨울에 베란다에서 키우실 때는 아침의 기온이 낮을 때 물을 주시지 말고, 한 낮에 태양이 들어올 때 실내 온도와 비슷한 온도의 물을 주시는게 좋습니다. 

 천리향 키우기를 오래 하신 분들은 잎을 보면 물을 줄 때를 아신다고 하는데, 평소에는 잎이 뻣뻣하고 힘이 있다가, 물이 부족하면 부드럽게 늘어지는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식물과 눈으로 대화하는 방법이죠. 

천리향은 자리를 잡기까지 약간 까다로울 수 있지만, 자리를 잡은 후에는 무난하게 자라나는 식물입니다.
천리향은 자리를 잡기까지 약간 까다로울 수 있지만, 자리를 잡은 후에는 무난하게 자라나는 식물입니다.

온도

 온도는 우리나라의 온도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중북부 지방에서는 겨울에 보온대책을 강구하거나 실내로 들여야 합니다. -5도까지는 거뜬하게 이겨내며, 때로는 -10도의 온도에서도 냉해를 입지 않고 이겨냅니다. 물론 -10도의 온도가 지속된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최저 온도가 -10도로 떨어졌다가 낮 동안에는 다시 위로 올라가기에 강추위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남부지방에서는 야외에서도 충분히 월동이 가능합니다. 성장을 하는 온도는 15도 ~ 25도까지로 우리나라의 봄부터 초여름까지의 날씨를 가장 좋아합니다. 어느 정도 추위를 겪어야 잎을 다 떨구고 새로운 성장을 하며, 꽃을 더 잘 피우게 됩니다. 

독성

 천리향의 잎, 뿌리, 꽃 등 모든 부분에는 독성을 가지고 있는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천리향은 거의 대부분이 수꽃이기에 열매를 맺을 일이 없습니다만, 열매에는 독성이 농축되어 더욱 강한 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열매가 맺힌다면 절대로 어린 아이나 애완동물이 먹으면 안 됩니다. 잎 역시 주의를 해야 합니다. 

 천리향 독성에 중독된 증상으로는 입과 목이 타는 듯한 병변이 발생할 수 있고, 구토 및 설사가 나올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신장 손상, 불규칙한 심장 박동과 혼수상태가 올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가지치기

  천리향의 가지치기는 특별하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스스로가 둥근 돔 모양을 가지고 자라나는 식물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웃자라거나 삐져나와서 자라는 가지는 잘라줄 필요가 있습니다. 

 천리향 가지치기를 하는 경우는 개화가 끝난 후에 하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개화 후에 가지치기를 하면 다음 해에 개화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천리향을 잘 키우는데 가지치기는 그리 필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심한 가지치기로 인해 식물이 죽을 수 있습니다. 

번식

 천리향 열매가 맺는다면 씨앗으로 번식이 가능합니다만, 우리나라는 거의 대부분 수꽃만 피우기 때문에 열매를 맺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삽목을 통해 번식을 하는데, 삽목이 매우 잘 되는 편입니다. 

 보통 삽목할 가지를 7월부터 9월까지 얻은 후 삽목을 하면 됩니다. 다만, 성장이 매우 더딘 식물이기에 삽목 해서 키우시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큰 나무를 구입해서 키우시는 게 정신건강에는 더 이롭습니다. 

 저 역시 지난해 삽목가지 2개를 취해서 삽목을 했는데... 이제야 새 순이 겨우 올라오고 있습니다. 삽목가지가 언제 커서 꽃을 피워줄지...

삽목을 통한 번식이 가능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삽목을 통한 번식이 가능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번식을 시도하는 가지는 늦여름에 새로 성장하는 긴 줄기에서 잘라내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가지를 선택하는 것은 기본이겠죠. 오래된 가지에서 새로 돋아난 가지 중 비교적 단단해 보이는 가지를 선택해서 10~15cm 정도의 길이로 잘라서 삽목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잎은 위쪽을 빼놓고는 다 떼어내시는 게 좋으며, 뿌리가 매우 더디게 나기 때문에 때로는 죽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물꽂이 역시 가능합니다만, 역시 뿌리를 내릴 때까지 매우 오래 걸리게 됩니다. 


 천리향 키우기가 쉽지 않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천천히 자라나는 특성을 조금 이해하시고, 물 주는 것을 잘 맞춰만 주신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키우실 수 있는 나무입니다. 그리고 번식 역시 잘 되는 편이니 지금은 천리를 퍼지는 꽃 향기를 즐기시고, 여름 장마철에 가지를 취해서 삽목에 도전해 보세요. 그윽한 향기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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