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커피나무 키우기 묘목부터 키우는법 - 에픽 플랜츠

유실수

by 에픽플랜츠 2024. 4. 24. 16:03

본문

반응형

 2021년 집에서도 커피나무와 커피 꽃을 보고 싶다는 마음에 인터넷으로 커피나무 묘목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의외로 가격이 저렴해서 몇 개를 더 살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얼마나 클지 모르고 또 처음 키워보는 식물이라 한 번 먼저 키워보자라는 생각으로 커피나무 묘목 하나를 구입했죠. 

 

 그리고는 어느새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분갈이는 한 번을 해줬는데, 커피나무에서 꽃이 피지도 않고, 열매는 당연히 맺지 않으니 어느새 구석자리로 몰려나간 커피나무입니다.

작은 포트에 담긴 커피나무 묘목

1. 커피나무 묘목부터 키우기

 인터넷을 보면 커피콩부터 시작해 커피나무 키우기를 하는 분들도 많으시던데요. 저는 묘목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우리가 키우는 커피나무 묘목은 대부분 아라비카 커피입니다. 가장 많이 애용되는 커피입니다. 그리고 키우기도 그리 어렵지 않고요. 

 

 커피나무는 뿌리가 매우 잘 발달하는 식물이라서 적절하게 분갈이를 해주어야 하는데, 분갈이를 잘 해주지 않으면 뿌리가 화분에 꽉 차서 죽을 수 있습니다. 커피나무 묘목으로 키우기를 시작하셨다면 구입한 후 집 환경에 적응을 한 후 바로 조금 더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주어야 합니다. 

 

 저는 3년전 봄에 커피나무 묘목을 구입해서 그해 늦 여름에 한 번 분갈이를 해주고, 지금까지 분갈이를 안해주고 키웠네요. ㅠ.ㅠ

화분 모양으로 꽉 찬 커피나무 뿌리

 이번 겨울 이사를 하면서 커피나무가 추위에 노출되어 잎들이 갈색으로 변하고, 떨어지고 고생을 하기에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뿌리가 화분에 꽉 찬듯 하여 이번 봄 대형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주었습니다. 

 

반응형

2. 분갈이해서 커피나무 키우기

 커피나무는 윤기나는 녹색 잎과 촘촘하게 자라는 습성을 가진 식물입니다. 화분에서 키우는 것이 가능하고, 꽃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도 가능하죠. 이상적인 조건이라면 커피나무 묘목에서 키우기 시작해서 3년 ~ 5년 정도 후에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봄철에 꽃을 피우며 녹색으로 시작해 붉게 익어가는 커피 열매가 맺히게 됩니다. 

​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커피는 베트남과 브라질, 아프리카 등지에서 수입이 되는데, 베트남에서 가장 많은 양이 수입됩니다. 베트남은 달랏이라는 지역이 커피의 주산지로 달랏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인들이 여름 휴양지로 찾던 지역입니다. 높은 산악에 위치한 곳으로 더운 베트남이지만 산 위의 공기가 서늘하고 습해서 커피를 키우기 좋은 조건이라 프랑스인들이 심으면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뿌리가 화분 밖에서도 자라나는 커피나무

 전 요즘도 베트남 핀 커피를 자주 마시는데, 베트남 지인을 통해 원두를 꾸준하게 받아서 내려 마시는 중이죠. 커피나무 키우기가 성공하면 직접 키운 커피를 이용해 핀 커피를 만들어 먹어보고 싶네요. 

커피나무 키우기 - 햇빛

 커피나무는 자연에서는 숲의 큰 나무 아래에 존재하는 하층 식물입니다. 직접적인 직사광선을 받기 보다는 필터링 된 빛을 받고 자라는 식물입니다. 때문에 실내에서도 충분히 커피나무를 키우실 수 있습니다. 창을 통해 빛이 들어오는 밝은 창가 근처에 두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직사광선 아래에 두고 키우시면 잎이 타들어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만약 야외에 두고 키우신다면 오전에만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동쪽 창문 근처에 두고 키우시는 것이 좋겠죠. 

커피나무 키우기 - 토양과 물주기

 베트남 달랏 지역을 가면 산의 경사면에 커피나무가 심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커피나무는 배수가 잘 되는 곳을 좋아하기에 산의 비탈진 경사면에 심어서 키우는데, 화분에 심을 때도 이런 특성을 이해해서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 심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은 깊은 화분에 심어주시는 것이 좋은데, 뿌리가 뻗을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고, 물이 잘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약산성(pH 6.0~6.5) 토양을 선호합니다.이탄과 같이 유기물이 풍부한 흙을 첨가해서 키우시면 좋습니다. 


 물빠짐이 좋은 토양에 심었다면 화분이 절반정도 건조되었을 때 충분하게 물을 주는 방식으로 커피나무 물주기를 하시면 됩니다. 흙이 완전하게 마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커피나무 키우기 - 온도와 습도

 커피나무는 최저 10℃ 이상의 온도에서 키워야하며, 최적의 온도 구간은 20 ~ 26도 내외입니다. 온도가 높으면 성장이 가속되지만, 커피 열매를 맺는데는 좋지 않습니다.

 또한,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키워야합니다.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면 흰솜깍지벌레와 같은 해충이 잘 발생하게 됩니다. 

 

 커피나무 키우기에서 습도는 높으면 좋겠지만 50% 내외를 유지하면 키우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너무 건조하면 잎의 가장자리가 갈색으로 변하며 말라가게 되니 건조한 겨울철 실내에서는 분무를 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커피나무 키우기 - 비료

 봄부터 여름까지는 성장을 하고 꽃을 피우는 계절이기에 물을 줄 때 액상비료를 물에 섞어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액상비료를 주는 것이 불편하다면 고형비료를 구입해 흙에 살짝 묻어두시면 물을 줄 때 마다 조금씩 녹아서 식물에 영양이 공급됩니다. 

커피나무 키우기 - 가지치기

 예전에 남미 사람들이 야생 커피를 재배하고, 수확하는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는데 커피콩을 수확하면서 가지를 손으로 잘라버리더군요. 모두 자르는 것이 아니라 무성하고, 겹쳐져 있는 가지나 힘이 없는 가지 등을 제거하는데, 그렇게 해야 전체적으로 건강한 나무가 되고, 커피도 더 많이 달린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화분에 커피나무 키우기를 할 때는 수확하면서 자를 일이 별로 없을테니 매년 봄 모양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가지치기를 해주시면 좋습니다. 실내에서 키우실 때는 생장점을 적절하게 잘라주지 않으면 너무 커져버리기에 감당을 하기 어려우니 생장점을 잘라서 적절한 크기로 줄여서 키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커피나무 키우기 - 분갈이

 커피나무 분갈이는 2년에 한 번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이 좋은데요. 너무 크게 자라나면 관리가 어렵기에 적절하게 가지치기를 해서 키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지난 2년간 거의 관리를 안하고 방치수준으로 물만 주고 키웠더니 커피나무 키우기가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는요. 올해 각성하고 분갈이도 새로 해줬고, 가지치기도 새로 해주었습니다. 

분갈이 이후 커피나무

 흙은 일반 상토에 블루베리용토를 30% 정도 섞어서 준비를 해주었고, 그 동안 모아서 잘 말려놓은 커피가루도 함께 넣었습니다. 사용한 커피가루의 pH가 보통 5.5 내외로 산성이고, 유기질이라 잘 말린 커피가루를 상토에 섞어주면 커피나무 키우기에 좋은 비료가 될 수 있습니다. 

 

 커피찌꺼기의 영양성분을 살펴본 자료가 있는데요. 

  • 질소
  • 마그네슘
  • 칼륨

 이 세가지 성분이 많아 성장기 식물에게 아주 좋은 비료로 사용될 수 있지만, 산성 토양을 싫어하는 식물에게는 좋지 않으니 주의해서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인산질 비료가 필수적이기에 인산질이 풍부한 고형 비료 등을 추가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나무는 삽목을 통해 번식이 가능합니다. 저도 가지치기를 한 커피나무 가지를 삽목시도 하고 있는데요. 이건 제가 키우기 보다는 지인들에게 나누어주려고 생각중입니다. 다양한 식물을 키워보고 싶다면 커피나무 키우기도 재미있는 도전이 될 수 있습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