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무화과 나무 키우기 재배방법 - 에픽플랜츠

 식물 키우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유실수 키우기에도 도전해 보는 것이 좋은데, 그중에서도 실내에서 키울 수 있는 유실수 중 하나는 무화과나무 키우기입니다. 대부분의 유실수가 그렇지만, 무화과 재배방법 역시 햇빛을 잘 받아야 하기에 실내에서 키우기 어렵다 생각할 수 있으나 빛이 어느 정도 잘 드는 곳에서는 열매를 맺고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작은 화분에서 싹트기 시작한 무화과 삽목가지

1. 무화과 나무 심기

 무화과 나무무화과나무 묘목은 비교적 구하는 것이 쉽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새싹이 트기 전 무화과나무 가지를 잘라 젖은 신문지에 싸고, 비닐로 포장한 후 택배로도 발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택배를 통한 구입이 쉬운 편이기 때문입니다. 

 

 남부 지방의 경우 동네에서도 쉽게 무화과 가지를 구할 수 있는데, 늦은 가을에 무화과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가지치기를 하게 되는데, 그때 잘려 나온 가지를 몇 개 얻어와서 싹을 틔울 수 있습니다. 

 

 무화과는 그 해에 새로올라온 가지에서만 열매를 맺는 특성이 있어서 가지치기를 해주며 키워야 다음 해 더 많은 무화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무화과 나무를 심을 때는 화분의 크기가 조금 큰 곳에 심어주셔야 하고, 흙은 가볍게 만들기 위해 상토와 펄라이트를 이용해서 만들어 줍니다. 화분 아래에는 스티로폼 조각을 섞어 배수층을 만들어 주셔야 하는데, 물을 매우 좋아하지만 물 빠짐이 좋은 흙에 심어야 하기 때문에 마사나 자갈 등을 쓰면 화분이 무거워 나중에 옮기는 데 무척이나 힘들 수 있습니다. 

 

2. 무화과 나무 재배방법

 집에서 화분에 심어 무화과를 키운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햇빛이 잘 들어야 합니다. 햇빛은 과일의 크기와 성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관엽식물처럼 고고하게 모양을 잡아 관상하려고 하신다면 적당하게 밝은 빛에서 키우셔도 괜찮지만, 제대로 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하루 최소 6시간 이상의 햇빛이 필수입니다.

큰 화분에 펄라이트와 상토를 이용해 분갈이를 해주었습니다.

 

 보통 무화과 나무는 새싹이 올라오고 4개월 ~ 5개월 정도면 열매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하우스에서 시행하는 무화과나무 재배방법을 살펴보면 9월에 가지치기를 한 후 하우스 안에서 새로 가지를 성장시켜 3~5월에 다시 수확하고, 가지치기를 하고, 또 키워서 9월에 수확하는 1년 2 기작 방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무화과가 새로 올라온 가지에서 열매를 맺는다는 특성을 최대한 활용한 방법이죠. 

 

 가정에서도 빛이 잘 들고, 겨울철에 온도가 10도 이상으로 관리만 되면 2번 수확이 가능합니다. 

 

 무화과는 물을 매우 좋아하는 식물이기에 물을 말리면 절대 안됩니다. 그래서 농가에서는 점적관수(물을 한 방울씩 계속 떨어트리는 방법)를 통해 무화과를 관리하고 있죠. 가정에서는 화분의 위 흙이 마르면 충분하게 물을 주는 방법으로 관리하시면 됩니다. 

 

3. 무화과 나무 가지치기

 1년에 두 번 수확할 것이 아니라면 무화과나무 가지치기는 12월이나 1월(실내 기준)에 하시면 됩니다. 새 순이 올라오는 곳은 잎이 있던 자리 바로 위쪽이기에 가지를 치실 때는 이런 부위가 2개~3개 정도 남도록 가지를 쳐 주시면 봄에 2~3개의 새로운 가지가 올라오고, 그 가지가 성장하면서 열매를 맺게 됩니다. 

 

 잘라낸 가지는 버리지 마시고, 다른 화분에 심어주시면 또 하나의 무화과 나무로 키울 수 있습니다. 

 

 저도 지난 겨울에 잘라낸 가지를 화분에 심었는데, 싹이 트고 자라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화분을 늘리다 보면 몇 년 후에는 감당이 안될 정도로 무화과를 따 먹을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