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꽃기린 물 주기 꽃말 번식방법 - 에픽 플랜츠

다육식물

by 에픽플랜츠 2023. 2. 22. 16:10

본문

반응형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산책길에 이미 핀 매화꽃도 보았고요. 이제 슬슬 실내로 들여놓은 화분들은 광적응을 시켜 밖에 내놓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평소 아끼는 꽃기린도 물 주기를 해서 물을 올려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 내놓을 작정입니다. 꽃말로 '고난을 깊이 간직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꽃기린에 대해 알아보죠. 

 

1. 고난을 상징하는 꽃기린 꽃말

꽃기린은-고난을-상징하는-꽃입니다.

 보통 꽃말은 좋은 의미이거나 사랑이나 우정을 표현할 때가 많지만, 꽃기린은 "고난"을 상징하는 식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머리에 썼던 가시관을 상징하기 때문이죠. 영어권에서는 꽃기린을 "Thron of Christ plant"라고 부릅니다. 그리스도의 면류관 식물이죠. 그래서, 꽃기린을 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고, 간직한다는 꽃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반응형

2. 꽃기린을 잘 키우고 싶은 분들에게

 왜 우리집의 꽃기린은 꽃이 풍성하게 잘 피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들 계시죠? 원인은 햇빛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원산지에서는 봄부터 늦은 여름까지 꽃의 절정을 만들어내고, 나머지 계절에도 계속해서 꽃을 피우지만, 실내에서 키우는 경우에는 꽃이 한 두 개씩만 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꽃기린의 개화 에너지는 햇빛을 충분히 받았을 때 축적이 되며, 하루 최소 6시간 이상의 햇빛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밤에는 빛이 없는 어두운 환경이 가장 좋습니다. 식물의 개화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밤에 어두움이 필요한데, 거실에서 키우는 식물은 형광등 빛 등으로 인해 완전한 어둠을 짧게만 경험하게 되니 꽃이 부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과도한 가지치기를 하는 경우에도 꽃기린은 꽃을 잘 피우지 못할 수 있습니다. 꽃 보다는 잎과 가지를 만드는 데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가지치기는 과도하게 한 번에 끝내기보다는 1년 중 필요에 따라 조금씩 하면서 모양을 잡아가는 편이 좋습니다. 

 3. 꽃기린 번식방법

꽃기린-삽목을-통해-뿌리가-생겨났습니다.

 꽃기린은 삽목을 통해 번식을 하며, 번식이 잘 되는 편입니다. 꽃이 피지 않은 가지를 선택해 15cm 정도의 길이를 잘라 물에 꽂아두거나 질석, 굵은 모래 등으로 만든 삽목상에 꽂아두고 물을 말리지 않는다면 4주에서 8주 정도 사이에 뿌리를 내리게 됩니다. 뿌리가 활착을 하면 맨 위의 생장점에서부터 새로운 잎들이 자라나기 시작하고, 꽃을 올리기 시작합니다. 

 삽목상은 밝은 그늘에 두시면서 물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분의 증발을 막기 위해 삽목상을 비닐 등으로 덮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큰 밀폐용기를 이용해 삽목상을 만들어두고, 뚜껑을 덮어둡니다. 뚜껑에는 구멍을 몇 개 뚫어서 공기의 순환이 이루어지게 만들고요. 이런 삽목상을 이용하면, 율마나 로즈마리의 번식도 매우 잘 되고, 겨울철에도 번식을 시도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4. 꽃기린 물 주기

 꽃기린은 다육식물입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괴마옥과 친척인 식물입니다. 그래서, 심는 흙은 다육식물에 준해서 준비해주시는데, 마사토를 50% 정도 섞은 상토를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다육식물은 70 ~ 100%까지 마사토를 이용해 심기도 하지만, 꽃기린은 빠르게 성장하며 꽃을 피우는 종류이기에 그보다는 상토의 비율이 높아야 하며, 물 빠짐이 좋아야 합니다. 

 

 물 빠짐과 공기의 순환이 잘 되는 흙에 심으셨다면 화분의 물이 거의 말라갈 때 물을 충분하게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화분이 거의 말라갈 때 저면 관수를 통해 화분을 물통에 담아두고, 30분 정도 후에 꺼내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다육식물 역시 위에서 물을 뿌리기 보다는 저면관수를 이용해서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육식물의 특성 상 물을 아주 오래간만에 한 번씩 주곤 하는데, 이럴 때는 흙이 크래커처럼 바삭바삭하게 말라서 물을 주어도 잘 젖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충분하게 물을 준 것 같지만, 실제로 흙 속은 말라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면관수로 화분의 2/3 정도가 잠길 높이에 담아두었다가 30분 정도 후에 꺼내면 흙이 충분하게 젖어서 식물이 물을 제대로 흡수할 수 있습니다. 꽃기린 물 주기 역시 마찬가지 방식으로 주시면 흙이 잘 젖어서 물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외국 식물 관련 유튜브를 보다보면 다육 식물 화분을 아예 물속에 던져 넣었다가 건지는 영상을 자주 보게 됩니다. 다육식물에 묻어 있는 이물질도 깨끗하게 치울 수 있고, 흙에 물을 충분하게 공급하는 방법이기는 한데, 이런 식으로 던져 놓으면 상토의 흙이 물에 떠오르면서 화분 한 개만 해도 물이 난리가 나겠죠. 아마도 사용하는 흙이 다른 듯합니다. 

 

 

 꽃기린은 여름철에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입니다. 가지가 많고 잎이 많다면 증산작용이 매우 활발하기에 한 여름에는 보통 관엽식물을 물 주듯 비슷하게 물을 주셔도 괜찮습니다만, 늦은 가을부터 겨울까지 실내가 아닌 베란다나 약간 추운 곳에 두신다면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물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휴면상태로 들어가기 때문이죠. 

 

 키우기 쉬운 듯 하면서도 의외로 잘 죽어버리고, 잎을 떨구는 꽃기린은 햇빛과 물 주기만 잘하신다면 건강하게 1년 내내 꽃을 피우는 효자 식물입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