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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수 분갈이 시기를 알려주는 4가지 현상 - 에픽 플랜츠

다육식물

by 에픽플랜츠 2023. 2. 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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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전수는 집안 어디에 두어도 잘 적응하며 살아가는 강한 식물입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빨리 자라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으며 흙 속에서 알뿌리를 키워가고, 새 순을 올립니다. 이런 금전수 분갈이는 언제 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금전수 분갈이는 언제?

 보통 금전수는 한 화분에서 오랫동안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느리게 성장하기 때문인데, 키우다보면 새 순이 자꾸 올라오면서 전체적인 모양이 흐트러지게 되고, 식물의 상태도 좋지 않게 변하게 됩니다. 그럼 분갈이를 해야 할 시기인 거죠. 

적당한-크기의-화분에-심겨진-금전수

 분갈이는 가급적 봄에 하시는 것이 좋은데, 겨울 동안 움추려있던 식물이 새 순을 올리며 성장을 시작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분갈이 신호 4가지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큰 가지들이 휘어지며 모양을 잡기 어려워 묶어놓아야만 할 때
  2. 바닥의 배수구로 뿌리가 많이 나왔을 때
  3. 화분에 너무 꽉차서 토분이 금이 갔을 때
  4. 물을 주면 흙에 스며들지 않고 바로 아래로 빠져버릴 때(흙이 오래돼 굳은 현상)

 이렇게 네 가지 정도의 문제가 있다면 금전수 분갈이를 해야할 시기입니다. 이 외에도 번식을 시켜 화분을 늘리고 싶을 때도 분갈이를 하면서 포기 나누기와 알뿌리 나누기를 할 수 있습니다.

 

 분갈이를 할 때는 더 큰 화분에 심을 것인지, 같은 화분에 흙만 교체할 것인지 아니면 일부 흙만 교체하는 것으로 끝낼 것인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 큰 화분에 심는 것은 더 크고 풍성하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 같은 화분에 흙만 갈아주고 심는 것은 더 키우지는 않겠지만, 흙의 양분이 부족하거나 흙에 굳어버려서 물을 잘 흡수하지 않을 때 시행합니다.
  • 화분의 윗쪽 흙만 교체하는 것은 너무 큰 화분이라서 전체적인 분갈이에 엄두가 나지 않을 때 오래된 토양의 상층부만 걷어 내고 새 흙으로 교체하는 것입니다. 

 큰 화분을 고를 때는 기존 화분보다 3 ~ 5cm 정도 직경과 높이가 큰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에 너무 큰 화분을 고르면 물을 좋아하지 않는 금전수 특성상 과습이 오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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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금전수 분갈이 방법

 분갈이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니 참고하시기 위해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1. 분갈이를 하기 하루 이틀 전에 물을 충분하게 주어서 흙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말라 굳어진 흙 상태로 분갈이를 하면 잔뿌리가 흙과 함께 굳어있어 손상될 경우가 많습니다. 
  2. 화분을 손바닥이나 고무 망치 등으로 가볍게 두드려 흙이 화분에서 떨어지게 만듭니다. 너무 세게 두드릴 필요 없이 돌려가며 두드려주면 쉽게 빠집니다. 
  3. 빠져나왔으면 뿌리에 붙은 흙을 털어내 주시고, 뿌리 상태를 확인하면서 검게 변했거나 말라버린 뿌리 등은 소독한 가위로 잘라줍니다. 너무 오래 분갈이를 하지 않았다면 뿌리가 화분 모양처럼 자라 있을 텐데, 옮겨심기 전에 잘 풀어줍니다. 
  4. 만약 같은 크기의 화분에 다시 심는 경우라면 뿌리의 25% 정도를 잘라냅니다. 그래야 뿌리들도 숨을 쉬는 것이 원활하고, 너무 크게 성장하지 않습니다. 
  5. 새 화분을 준비합니다. 집에서 사용하던 화분 중 비어 있는 화분에 옮기실 경우 미리 화분을 비눗물로 깨끗하게 세척해줍니다. 기존에 있던 흙이 일부 남아있는 경우 오래된 토양에 남아있는 미생물로 인해 뿌리가 감염될 수 있으니 깨끗하게 씻어주고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6. 금전수를 분갈이 할 때 흙은 상토와 마사토를 50:50으로 섞어주는 것이 좋은데, 펄라이트는 가벼워서 길게 자란 금전수의 무게를 지탱하지 못할 수 있어 마사토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7. 화분 배수구멍에 깔망을 설치해 흙의 유실을 막아주시고, 전체 화분 높이의 1/5 정도는 굵은 자갈이나 스티로폼 조각, 굵은 마사 등으로 배수층을 만들어주시는 것이 과습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8. 배수층 위에 흙을 화분 높이 반 정도로 깔고, 금전수를 올린 후 흙을 채워줍니다. 손으로 눌러서 흙을 다져주시는 것도 좋고, 물을 조금씩 뿌려가면서 심어주면 흙이 가라앉아 자연스럽게 뿌리 사이에 자리를 하게 됩니다. 
  9. 원하는 높이까지 흙을 채우시고, 물을 주시면 흙이 한 번 가라앉습니다. 이 때 추가로 흙을 조금 더 넣어주시면 분갈이가 마무리됩니다. 

3. 분갈이 이후 관리방법

 분갈이는 식물에게 큰 스트레스입니다. 민감한 식물은 분갈이 이후 잎을 다 떨어트리거나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식물이 새 화분에 자리를 잡고 다시 성장을 하기까지는 약 한 달 정도가 걸리니 이 기간 동안은 주의하며 키워야 합니다. 

새순을-올리고-있는-금전수

  • 식물을 밝은 그늘에 두세요. 
  • 물은 화분의 흙이 거의 마를 때 까지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분갈이를 한 그 해에는 따로 비료를 줄 필요가 없습니다. 양분이 새 흙이 풍부하기에 비료를 추가하면 오히려 뿌리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금전수는 키우기 쉬운 식물이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잘 자라지만, 금전수 분갈이를 통해 더 건강하고 보기 좋게 키우실 수 있고, 꽃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봄이 다가오는데 다양한 화분 분갈이를 준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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