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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버베나 버들 마편초 키우기 - 에픽 플랜츠

기타식물

by 에픽플랜츠 2024. 6. 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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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동네 공원에 산책을 다녀왔는데, 맑고 푸른 하늘과 하얀색 구름 그리고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보랏빛 물결의 버들 마편초와 브라질 마편초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마편초는 영어로 버베나(Verbena)라고 불리는데 버들 마편초나 브라질 마편초가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어요.

마편초 꽃에 벌이 날아들어 꿀을 찾고 있어요.

 사실 그 동안 마편초는 관상식물보다는 모유의 양을 늘려주는 차의 용도로 조금씩 알려지곤 했었어요. 인터넷에 모유수유차를 검색하면 마편초가 함유되어 있는 제품이 여럿 나오는데,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마편초는 잎과 뿌리를 약용으로 사용하던 약용식물이예요.

 남미 사람들이 우리나라 공원에 브라질 마편초가 가득 심겨져 있는 것을 본다면 약재를 재배하는 것으로 생각할지도...
우리가 유럽을 놀러갔는데, 거기 공원에 도라지를 잔뜩 심어서 도라지 꽃이 만발한 것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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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편초라는 식물은

 마편초라는 이름이 처음에는 약 종류 같기도 하고,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한자로 말을 때리는 채찍과 닮은 풀이라는 뜻으로 마편초(馬鞭草)라고 부른다고 해요.

 

 따뜻한 지역에서는 다년생으로 자라나고, 우리나라도 제주나 남해안 지역에서는 다년생으로 자라날 수 있는데, 중부지방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1m 정도로 자라는(최대 2m) 큰 키에 환상적인 보라색 꽃을 자랑하는 버들 마편초와 브라질 마편초는 요즘 우리나라 여기저기에 심어서 보라색으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죠. 

이 식물이 모두 버베나에 속하는 꽃들이예요.
이 식물이 모두 버베나에 속하는 꽃들이예요.

 버베나라는 식물은 사실 우리나라의 공원이나 화단에 많이 심는 꽃의 한 종류인데, 버들 마편초 역시 그 꽃들의 친척인 셈이죠. 키는 월등하게 크지만요.

 

2. 버들 마편초와 브라질 마편초

 마편초는 레몬 마편초부터 버들 마편초, 브라질 마편초 등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가지 식물이 있는데, 이 중 버들 마편초가 큰 키와 함께 보라색 꽃을 피우는 장관을 연출하곤 하죠. 


 버들 마편초는 우리나라에서는 경남 마산의 부둣가에서 자리를 잡고 커가는 것이 확인되어 귀화된 식물로 알려져 있는데, 남해안 지역에서는 겨울을 지나 월동이 가능한 식물로 보고 있어요. 물론 씨앗을 맺고 다음해 그 씨앗이 다시 싹을 틔우기에 월동이 되지 않아도 매년 꽃을 볼 수 있는 식물이기도 해요.

 

 이름에 "버들"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은 잎의 생김새가 버드나무 잎과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하고, 정원의 울타리나 한쪽에 포인트를 주기 위한 식물로 많이 키우시곤 하죠. 키가 2m 가까이 자라나기 때문에 화분에 심어서 실내에서 키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해요.

우리가 버들 마편초라고 부르는 식물과 브라질리언 버베나(브라질 마편초)의 원래 모습

 

 원래 브라질 마편초는 버들 마편초보다는 키가 작고 꽃도 퍼지면서 피는 편은 아니예요. 꽃도 길죽한 꽃대에서 겹쳐서 피어나곤 하죠. 때문에 우리가 공원등에서 많이 보는 마편초는 버들 마편초인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버들 마편초의 원산지가 남미 브라질 지역이기에 브라질 마편초라 부르기도 하는데, 사실 브라질 마편초는 다른 종류가 있지만... 상관 없을 듯 해요.

 

3. 버들 마편초 브라질 마편초 키우기

 이름이야 어찌되었든 예쁜 마편초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정리를 해볼께요.

  • 하루 최소 6시간 정도는 직사광선을 받아야 예쁜 꽃을 볼 수 있어요. 하루 종일 직사광선을 받는 곳이 가장 좋은 위치예요.
  • 배수가 잘 되며 약 산성 토양을 좋아해요. 강모래가 많이 섞여있는 흙이 아주 좋죠.
  • 식물의 키가 크게 자란다는 점을 생각하시고, 정원에 배치하시는 것이 좋아요.

마편초 키우기 - 햇빛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심어야해요. 하루 최소 6시간 이상의 빛이 있어야 성장과 개화를 제대로 할 수 있고, 최적은 8시간 ~ 10시간 동안 계속 빛을 받을 수 있는 위치가 좋아요.

마편초 키우기 - 토양 및 물주기

 버들 마편초나 브라질 마편초 모두 토양에는 그리 까다롭지 않지만,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 심어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어요. 배수가 잘 되지 않으면 뿌리 부패가 일어나기 쉽죠. 강 모래 흙에 퇴비를 섞어서 심는 것이 가장 좋고, 화분에 심어서 키우고 싶다면 상토에 마사를 30% 정도 섞어서 심어주시는 것이 좋아요.

 

 자리를 잡은 버들 마편초나 브라질 마편초는 건조한 조건에서도 잘 견디지만, 성장하기 까지는 촉촉하면서 배수가 잘 되는 흙에서 자라야해요. 화분에서 키우신다면 겉 흙이 말랐을 때 충분하게 흙을 적셔줄 수 있도록 물을 주시면 되죠. 너무 자주 주기 보다는 화분의 흙이 어느 정도 말랐을 때 주는 것이 좋아요.

마편초 키우기 - 비료

 마편초들은 특별하게 비료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6월부터 8월까지 개화기에 풍성한 개화를 보기 위해서는 매달 흙위에 고형비료를 주어서 영양분이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겠죠.

마편초 키우기 - 가지치기

 꽃을 피우고 어느 정도 지면 가지치기를 한 번 해주면 새로운 꽃이 피고 개화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어요. 꽃이 피는 계절에 한 두번 시들어가는 꽃대를 잘라주는 것 만으로도 더 많은 꽃을 볼 수 있죠.

파란하늘과 흰 구름, 보라색으로 하늘거리는 마편초
파란하늘과 흰 구름, 보라색으로 하늘거리는 마편초

마편초 키우기 - 번식

 브라질 마편초는 주로 삽목을 통해 번식을 하는데, 줄기를 잘라내어 뿌리를 낸 후 다시 심는 방식이죠. 주로 가을에 줄기를 잘라서 실내에서 뿌리를 내린 후 다음해 봄에 다시 흙에 심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키울 수 있어요.

  • 소독된 칼이나 가위로 10~15cm 정도 건강한 가지를 잘라냅니다.
  • 잘라낸 가지는 전체의 위에서 부터 1/3 정도만 잎을 남긴 후 다 잘라주세요.
  • 상토에 삽목하거나 물에 꽂아 둔 후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 두면 몇 주 후 뿌리를 생성하게 됩니다.
  • 이후 겨울에는 실내에서 관리를 하다가 서리가 더 이상 내리지 않는 봄이 오면 야외에 적응시키며 옮겨 심습니다.

 씨앗을 이용해서 번식도 가능한데, 가을에 수확한 씨앗을 젖은 키친타월에 싼 후 비닐에 넣고, 냉장고에서 7일 정도 보관했다가 흙에 심어줍니다. 초 여름에 꽃을 보기 위해서는 늦어도 10월 초순에는 씨앗을 심어야하니 9월부터 준비를 해야겠죠.

 

4. 브라질 마편초에 대한 상식 몇 가지

버들 마편초를 일반적으로 브라질 마편초라고도 많이 부르니 글에서도 혼재해서 사용하게 되네요.

  • 브라질 마편초 개화기 : 5월 ~ 10월 (6월부터 8월까지가 절정기)
  • 꽃은 2~3주 동안 지속되는데, 꽃이 시들려고 할 때 잘라내는 작업을 계속해주면 계속해서 새로운 꽃대를 올리며 개화기를 늘릴 수 있어요.
  • 식물이 시들고 갈색으로 변하면 이는 과습이예요. 과습이 왔다면 가지를 잘라서 삽목을 통해 살리는 것이 가장 빠를 수 있어요.

 화분에서도 버들 마편초 브라질 버베나를 키워 야외에 화분을 두면 멋스러운 포인트가 될 수 있으니 내년을 위해 미리 준비해보는건 어떨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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