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케베리아속 다육식물은 다육식물 중에서 가장 많은 종류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다육식물입니다. 오늘 이야기할 홍공작은 에케베리아속 (Echeveria) 다육이 중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한 종류입니다.
멕시코나 중남미 등이 원산지인 에케베리아속 다육이가 사랑받는 이유는 그 생김 자체가 꽃같기 때문이죠. 특히나 홍공작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붉은 색이 가미된 잎에 공작의 꼬리를 연상시키는 컬링이 들어간 잎의 끝이 매력적인 다육이 입니다.
식물 중에서 홍공작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식물이 몇 가지 있습니다. 만냥금 중 잎이 붉게 물드는 무늬 만냥금을 홍공작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동백나무 종류 중 크고 붉은 꽃을 피우는 동백나무를 홍공작 동백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모두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붉은 색을 띠면서 공작의 꼬리와 비슷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에케베리아속 (Echeveria) 홍공작은 장미 모양의 로제트 형태와 함께 구불구불 구부러진 잎 끝이 매력적인 다육식물로 최대 30cm 직경으로 자랄 수 있으며, 성숙하면서 목대가 길어지고, 아래에서 자구가 생겨나게 됩니다. 햇빛을 잘 받으며, 기온이 내려가면 붉게 물드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다육이 키우는법과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면, 몇 가지 주의할 점도 있는데, 아래 홍공작 키우기를 참고해보세요.
최적의 성장을 위해서는 오후 12시부터 3시 사이의 햇빛을 피하며 나머지 시간에는 햇빛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공간에 두고 키우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요즘이 실내에서 실외로 다육식물들을 내놓는 시기인데, 갑작스럽게 직사광선으로 내 놓으면 잎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조금씩 직사광선쪽으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2주일 정도를 예상하고 조금씩 직사광선에 적응을 시키며 내 놓으세요.
에케베리아속 (Echeveria) 홍공작은 다른 다육식물에 비해 크게 자란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너무 가벼운 흙에 심을 경우 커가면서 중심을 잃거나 기울어질 수 있으니 마사토를 이용해 흙이 무게를 지탱해 줄 수 있도록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사토를 70~80% 정도 이용해서 심는다면, 물을 줄 때는 화분을 물에 담았다가 완전하게 물을 말리는 방식으로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깊게 주었다가 흙이 완전하게 건조된 후 다시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에는 잎이 쭈글거리는 것이 보이면 그 때 물을 한 번씩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에케베리아속 (Echeveria) 홍공작은 통풍이 충분하게 잘 되는 경우라면 어느 정도 고온까지도 잘 견디게 되지만, 통풍이 잘 안되는 곳에서는 고온이 위험하니 위치를 고려해야 합니다. 통풍이 잘 안된다면 선풍기 등을 이용해서 인위적으로 통풍을 시켜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겨울철에는 0℃ ~10℃ 정도가 최저온도이지만, 최소 5℃ 이상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에케베리아속 (Echeveria) 홍공작은 빛이 부족한 곳에서 키우면 웃자라서 로제트 형태가 무너지고, 홍공작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초록빛을 띄게 되니 키우시려면 꼭 빛이 잘 들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두고 키우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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