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증맞은 작은 화분에 초록 하트 모양으로 심긴 하트 호야를 보신 분들은 이 식물은 도대체 어떻게 자라날까? 많이 궁금해하시곤 하죠. 하트 호야는 일반 호야처럼 덩굴 모양으로 자라나는 식물이고, 그 잎 하나만 떼어서 심은 것이 하트 호야로 판매되고 있으니 판매하는 분 입장에서는 잎 하나가 돈인 셈인 효자 식물이에요. 하트 호야도 보통 호야처럼 별 모양의 꽃을 피우는데, 하트 호야 키우기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목차
1. 하트 호야는 어떤 식물일까요?
2. 꽃을 피우는 하트 호야 키우기
3. 일반적인 문제점
하트 호야는 녹색 하트모양의 잎을 가진 독특한 식물로 보통 식물을 판매하는 곳에 가면 잎 한 장만 작은 화분에 심겨서 판매가 되어 많은 분들이 그냥 그 모양을 가진 다육식물 또는 선인장의 한 종류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두꺼운 하트 모양 때문에 밸런타인 호야, 하트 호야, 행운 호야 등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죠.
우리가 아는 호야의 이름이 호야 카로노사(Hoya carnosa)인데 반해 하트 호야는 호야 케리(Hoya Kerrii)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열대성 다육식물이며, 덩굴로 자라나기에 공중에 매다는 행잉 화분에 키우면 초록색 하트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식물로 자라주고, 호야와 같은 별 모양의 꽃을 피울 수도 있답니다.
다만, 우리가 구입하는 하트 호야는 잎 하나만 심겨져 있는 경우라 대부분의 경우에는 새로운 덩굴이 생기지 않아요. 줄기가 없는 상태에서 잎만 심겨 있으면 단순히 뿌리만 생겨서 잎을 유지할 뿐 새로운 줄기가 생기지 않아서 새로운 개체로 키울 수가 없죠. 무성하게 키우고 싶으시다면 줄기가 붙어있는 식물을 구입하셔서 키우셔야 해요.
기본적으로 꽃을 피우는 하트 호야 키우기는 다육식물처럼 관리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키우실 수 있어요. 밝은 태양과 적절한 물 조절, 배수가 잘 되고 잘 마르는 토양에 심는 것이 기본이죠. 일반 호야에 비해서도 생장이 느리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급해하며 키우시기보다는 하트를 천천히 즐기시는 게 하트 호야 키우기에 기본이에요.
햇빛
하트 호야를 실내에서 키우기 위해서는 빛이 잘 들어오는 창가에 두시는 것이 가장 좋아요. 매일 몇 시간 동안 창을 통해 들어오는 직사광선에 노출되어야 하죠. 남서쪽 또는 남쪽을 향해있는 창가가 가장 이상적인 장소이며, 빛이 부족한 경우라면 인공 조명을 추가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어요.
토양
호야는 보통 다른 나무 등에 착생해서 자라는 식물이기에 공기가 잘 통하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필요해요. 다른 관엽식물을 심을 때 이용하는 상토 등에 심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뿌리가 뭉쳐지고, 성장이 저해되기에 펄라이트나 마사토, 굵은 모래, 난석 등을 섞은 흙에 심는 것이 가장 좋아요.
물 주기
하트 호야는 다육성 식물이에요. 잎에 많은 물을 저장하고 있어서 가뭄에 무척이나 강하죠. 나무에 착생해서 자라나기에 뿌리를 통해 물을 흡수할 수 있는 양이 한정되어 있어 이런 형태로 자라나게 되었는데, 화분에서 키울 때도 이와 비슷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물이 아주 잘 빠지는 흙에 심고, 물을 주고 난 후에는 화분의 흙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물을 주어야 해요. 잎에 약간의 주름이 생겼을 때가 물을 주어야 하는 시기랍니다.
온도
하트 호야는 열대성 식물이기에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곳에서 키우시는 것은 좋지 않아요. 생육이 저하 될 뿐만 아니라 잎이 다 떨어져 버리고 냉해를 입을 수 있죠. 냉해를 입은 호야를 다시 살리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기에 너무 낮은 온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해요. 생육 적온은 15℃ ~ 25℃ 사이의 온도를 좋아해요.
비료
하트 호야를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비료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생육기와 꽃을 피울 때는 비료를 주시는 것이 더 활발한 생장을 하는데 도움이 돼요. 한 달에 한 번 정도 균형 잡힌 액체 비료를 물에 섞어 주시는 것이 좋아요.
번식
하트 호야는 잎 하나로만 번식할 수는 없어요. 잎을 흙에 꽂아 둔다면 뿌리가 내리면서 잎이 오랫동안 살아갈 수는 있지만, 새로운 가지가 형성되지는 않아요. Blind leaf라고도 부르는데, 번식을 위해서는 반드시 잎 마디가 포함된 줄기를 절단해서 물에 꽂아 뿌리를 내거나 수태 등에 담아 뿌리를 내야 해요. 그 후에 화분으로 옮겨심기를 하면 되고요.
하트 호야 꽃 피우기
호야 꽃을 피우는 것은 어떻게 보면 어려운 일 같지만, 오랜 시간 관리를 하다 보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충분한 빛과 따뜻한 온도만 보장이 된다면 말이죠. 하트 호야 꽃은 보통 봄이나 여름에 피는 경우가 많고, 2~3년 이상 지난 덩굴 가지에서 피어나게 되죠. 이제 막 작은 하트 호야 화분을 구입했다면 몇 년은 잘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의미예요.
그래도 호야 꽃을 더 잘 피우게 만드는 방법이 있어요.
첫번째는 너무 큰 화분에 심으면 안 돼요. 호야는 뿌리가 화분에 거의 들어찼을 때 꽃을 쉽게 피우는 경향이 있어서 큰 화분에 심기보다는 적절한 크기를 선택해야 해요.
두번째는 매일 충분한 빛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에요. 충분한 빛은 개화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니 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 두고 키우셔야 해요.
마지막으로 물이 너무 많으면 꽃을 잘 피우지 않아요. 그래서 물을 주는 주기 사이에는 화분의 흙이 완전히 마르는 것이 좋아요.
말리는 잎
호야 잎이 말리는 것은 과습이거나 뿌리가 상했거나 온도 충격 등에 의한 결과예요.
만약 과습이거나 과습으로 인한 뿌리의 상함이 발생했다면 잎이 변색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줄기 가운데가 검게 변하면서 잎이 손만 대도 뚝뚝 떨어지게 돼요. 이럴 때는 새로운 흙과 화분으로 바꾸시면서 썩어버린 뿌리를 잘라내셔야 해요.
성장하지 않는 경우
하트 호야는 무척이나 천천히 성장하는 식물이기는 하지만, 몇 년 동안 성장이 없는 것은 충분한 빛이 부족하거나 키우는 조건에 문제일 수 있어요.
햇빛이 아닌 실내의 일반적인 조명 아래에서는 거의 성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충분한 빛이 필수적인 식물이죠.
과도하게 물을 주는 경우도 식물의 성장을 저해하고, 결과적으로는 뿌리를 썩게 만들어 하트 호야를 죽이는 결과를 낳게 되니 주의하셔야 해요.
하트 호야가 단순히 잎 하나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일반 호야처럼 덩굴로 자라나는 식물이라는 것을 처음 아신 분도 계실텐데, 하트 호야 키우기도 일반 호야 키우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만 생각하시면 조금 더 키우기 쉬우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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