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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발선인장 키우기, 분갈이, 물주기 완벽 정리 - 에픽 플랜츠

다육식물

by 에픽플랜츠 2022. 9. 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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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이 가까워오면 신경 쓰며 관리해야 하는 식물이 바로 게발선인장이에요. 주로 겨울철에 꽃을 피우기 때문인데, 게발선인장은 크게 3가지 종류가 있는데,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달라요. '추수 감사절 선인장', '크리스마스 선인장', '부활절 선인장'으로 구분을 하죠. 어떻게 구분을 하는지와 함께 게발선인장 키우기, 분갈이, 물 주기에 대해 완벽하게 정리를 해볼게요. 

목차
1. 게발선인장의 종류(선인장 종류별 꽃피우는 방법)
2. 게발선인장 키우기, 분갈이, 물주기 완벽 정리
3. 일반적인 문제점

1. 게발선인장의 종류

게발선인장은 추워지면 화려한 꽃을 피우는 식물로 사랑받고 있어요
게발선인장은 추워지면 화려한 꽃을 피우는 식물로 사랑받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마디를 형성하며 크는 종류를 다 게발선인장이라고 부르지만, 해외에서는 Holiday Cactus(휴일 선인장)이라고 크게 부르고,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Thanksgiving Day Cactus(11월 첫 주의 추수감사절 선인장), Christmas Cactus(12월 25일 크리스마스 선인장), Easter Cactus(4월에 있는 부활절 선인장)으로 나누어요. 

 세가지 선인장은 생긴 모양이 조금씩 차이가 있고, 꽃이 피는 시기가 다르기에 구분을 지어서 부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모두 게발선인장이라고 부르고 있죠. 

 

 이름과 꽃이 피는 시기는 다르지만, 게발선인장 키우기, 분갈이 등은 모두 비슷비슷해서 크게 구분을 하지는 않아요. 다만 꽃을 피우려면 조건이 조금씩은 다르기 때문에 내가 키우는 게발선인장이 어떤 종류인지는 알아두시는 것이 좋겠죠. 

 

 게발선인장은 선인장이라는 이름이 주는 선입견이 있어서 사막과 같은 기후에서 자랄 것 같지만, 열대 우림에서 나무에 착생해서 자라는 종류이기에 일반적인 선인장들과는 키우는 방법이 다를 수밖에 없어요. 보통의 선인장들은 직사광선을 많이 받아야 좋다고 생각하지만, 게발선인장은 나무에 착생해서 크는 만큼 직사광선보다는 밝은 그늘에서 건강하게 자라나는 식물이죠. 집 거실에서 키운다면 밝은 창가 근처에서 키우는 것이 가장 행복한 공간이에요. 

🔑 각 선인장 별 꽃 피우는 방법

게발선인장 종류는 잎의 형태를 보고 구분을 해요
게발선인장 종류는 잎의 형태를 보고 구분을 해요

① 추수감사절 선인장

 추수감사절 선인장은 11월부터 3월까지 꽃을 피우는 선인장으로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몇 주 동안 밤이 길고, 추운 날씨를 경험해야 꽃을 피우게 되기에 초가을부터는 실내보다는 아파트라면 베란다에 두셔서 떨어지는 밤 기온에 노출시켜 줄 필요가 있어요. 화분에 뿌리가 꽉 찰 수록 꽃을 잘 피우기에 분갈이는 봄에 하시는 것이 좋아요. 

 

② 크리스마스 선인장

 크리스마스 선인장은 12월 말부터 2월까지 4주에서 6주 정도 계속해서 꽃을 피우게 되며, 새순에서 키우기 시작했다면 보통 2년은 지나야 꽃을 피울 수 있어요. 밤 기온이 10~13도 내외로 내려가야하고, 캄캄한 어둠이 12시간~14시간 정도 지속되는 조건이 6주 정도 지속되어야 꽃눈을 맺고 꽃을 피우게 되니, 집 안에서 키운다면 베란다로 내놓으시고, 검은 봉지나 박스 등을 덮어서 완전한 어둠이 지속되는 시간이 길게 만들어주시는 것이 좋아요. 또한, 이 기간 동안에는 물을 적게 주어야 더 많은 꽃이 개화를 해요.

 

③ 부활절 선인장

 부활절 선인장은 2월부터 4월까지 꽃을 피우며 긴 밤과 서늘한 기온이 필요한 것은 동일해요. 밤과 낮의 길이가 비슷하게 12시간의 완전한 어둠과 10도 내외의 밤 기온을 경험하게 해주어야 꽃 눈이 형성이 되고, 낮에는 간접광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두셔야 더 많은 꽃눈을 만들어내죠. 

2. 게발선인장 키우기, 분갈이, 물주기 완벽 정리

햇빛

 종류는 다르더라도 게발선인장들은 모두 직사광선이 드는 곳보다는 간접광이 들어오는 밝은 위치가 가장 좋은 장소이고, 직사광선은 겨울철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정도가 가장 좋아요. 봄과 여름에 너무 많은 햇빛을 받으면 식물이 창백하게 변하거나 노랗게 변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죠. 게발선인장 키우기를 하실 때는 기본적으로 원산지의 환경을 한 번 떠올려보시면 더 쉽게 이해가 되실 텐데, 큰 열대 우림의 나무에 기생해서 살아가는 조건이니 직사광선보다는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빛이나 확산된 빛 정도가 가장 살기 좋은 조건이겠죠.

토양

 게발선인장은 착생식물이기에 어떤 토양에든 잘 적응할 수 있지만, 물 빠짐이 무척 좋아야 하고, 유기물이 많은 토양이라면 가장 좋은 조건이 될 수 있어요. 최적의 성장 조건으로는 pH가 5.5 ~ 6.2 사이의 약산성 토양이 좋아서 일반적인 선인장을 심는 토양에 피트모스가 추가된 토양이 최적의 조건일 수 있어요. 

물 주기

 보통 선인장은 물 없이 사는 조건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게발 선인장은 그보다는 더 많은 물을 찾는 종류예요. 언제 물을 주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잎을 보시면 알 수 있는데, 잎에 주름이 지거나 아래로 늘어졌을 때 충분히 물을 주시면 물 때문에 죽는 일은 없어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제가 키우는 게발선인장이 말랐을 때 나타나는 주름과 물을 준 후 이틀 정도가 지났을 때의 상태예요. 그 차이가 선명하게 눈에 보이죠?

물이 말랐을 때(왼쪽)과 물을 준 후 이틀이 지난 후(오른쪽)
물이 말랐을 때(왼쪽)과 물을 준 후 이틀이 지난 후(오른쪽). 주름이 사라진 것이 보이시죠? 주름이 보일 때 물을 주세요.

온도

 게발선인장은 성장기에는 20~25℃ 사이의 온도에서 가장 잘 크는 종류이고, 꽃 봉오리를 형성하려는 시기가 되면 야간 온도가 10~15℃ 사이로 12시간 이상의 완전한 어둠을 갖춘 조건에서 키워야 해요. 이런 조건이 잘 맞아야 풍성한 개화를 이룰 수 있죠. 

 겨울철 자주 여는 문이나 창문 근처에 두시게 되면 급격한 온도 차이를 경험하게 되어서 애써 맺은 꽃봉오리가 개화도 못하고 떨어질 수 있으니 이런 점을 감안해서 배치를 해주셔야 해요. 

비료

 봄부터 여름까지는 액체비료를 물에 희석해서 물을 줄 때 함께 주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늦여름이나 초가을 부터는 따로 비료를 주지 말고 키워야 꽃봉오리를 형성할 수 있어요. 

번식

 게발선인장 번식은 마디를 절단 한 후 말렸다가 흙에 꽂아두시면 되는데, 생명력이 무척이나 강하기 때문에 번식에는 큰 어려움이 없어요. 

분갈이

 게발선인장 분갈이는 자주 해줄 필요는 없어요. 보통 3~4년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하고, 자주 옮겨 심으면 오히려 개화가 잘 안 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게발선인장의 분갈이 시기는 보통 봄에 새로운 성장이 시작될 때 하는 것이 가장 좋고, 꽃이 완전히 진 다음에 하시는 것이 좋아요. 꽃이 계속 피고 있는데 분갈이를 하시면 애써 만들어놓은 꽃봉오리가 다 떨어져 버리니까요. 

 좀 더 풍성한 게발선인장 키우기를 원하시면, 분갈이를 하실 때 마디를 잘라서 말렸다가 화분에 함께 심어주시면 한 화분에서 풍성하게 키우실 수 있죠. 

3. 일반적인 문제점

 게발선인장 키우기는 조건만 잘 맞추고 관리한다면 100년 이상 지속할 수 있는 장수 식물이고, 오래 키운다고 해서 자리를 크게 차지하지도 않아요. 

뒤틀리며 성장하는 이유

 뒤틀리며 성장하는 경우는 벌레의 공격을 받았을때 이거나 물이 부족한 경우예요. 게발선인장 물 주기를 오랫동안 하다 보면 물이 부족하면 잎이 마치 종이장처럼 얇아지면서 뒤틀렸다가 물을 주고 난 후 며칠이 지나면 다시 오통통하게 물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자세하게 살폈는데, 벌레 등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물이 필요하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노랗게 변하거나 얼룩이 지거나 시드는 경우

 노랗게 변하거나 얼룩이 지거나 시드는 경우는 직사광선에 노출되었을 경우인데, 게발 선인장은 주로 반그늘에서 크는 식물이기에 직사광선에서는 변색이 오거나 잎이 타 들어갈 수 있어요. 특히나 봄철부터 늦은 여름까지의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화상을 입기 쉽죠. 

 물이 부족하거나 뿌리가 너무 화분에 꽉 찬 경우에도 잎이 시들거나 얼룩이 질 수 있어요. 총채 벌레의 공격이 원인이 될 수도 있고요. 직사광선이 아니라면 벌레가 있는지와 화분에 뿌리가 너무 꽉 들어찬 것은 아닌지, 물 부족은 아닌지를 살펴보셔야 해요. 

붉거나 분홍색으로 변하는 잎

 이런 색을 보인다면 예쁘다고 좋아하실 수도 있겠지만, 물이 너무 적거나 햇빛을 과도하게 받았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특히나 10월부터 개화를 위해 의도적으로 물을 줄일 때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있죠. 

 

 게발선인장 키우기와 분갈이, 물주기에 대해 정리를 해 봤는데, 크게 어려운 것은 없어요.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신다면 올 겨울 풍성한 꽃을 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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