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수는 무난하게 키울 수 있는 식물 중 하나로 사랑받고 있죠. 돈까지 들어온다는 속설이 있어서 개업하는 집이나 이사를 하는 집에 선물로도 금전수 화분이 많이 선택되고 있는데, 키우기까지 쉽다고 하니 1석 2조 인 셈이죠.
그 외에는 보통 집에서 키우고 싶어서 직접 금전수 화분을 구입해서 키우는 것인데,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면 3,000원 내외의 가격으로 작은 포트 1개를 구입할 수 있어요. 이런 금전수를 빨리 크게 만들고 싶은 분들은 주목하세요.
목차
1. 금전수에 대한 이야기
2. 금전수를 빨리 크게 만드는 방법
3. 금전수가 자라지 않는 이유
금전수는 다양한 조건 아래에서 잘 적응하며 살아가는 강인한 식물이고, 물 주는 것을 한참 잊어도 될 만큼 물 저장 능력이 뛰어난 다육성 식물이에요. 키우다 보면 화분 아래에서 새 순이 올라와 풍성한 금전수 화분으로 변신하는 경우도 많지만, 때로는 길이만 길어져서 모양이 완전 흐트러진 형태로 겨우 유지되는 경우도 많아요.
보통 금전수는 햇빛이 들지 않아도 잘 큰다고 알려져 있는데, 맞는 말이기는 해요.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잘 큰다"라는 말의 의미인데요. 건강한 성장이 아닌 웃자람이 발생하게되는 경우죠. 빛이 부족한 곳에서 키우면 적응해서 살아갈 수는 있지만, 잘 큰다고 표현하기보다는 웃자람이 발생하게 되고, 결국 길이만 길어진 금전수가 휘어지면서 모양이 완전 망가지게 돼요.
그렇다면 진정한 "잘 큰다"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금전수의 성장기는 보통 봄부터 늦은 여름까지를 이야기해요. 그리고, 성장기의 시작은 주로 토양 아래에 있는 알뿌리에서 새로운 새싹이 올라오는 것을 의미하죠. 실내 따뜻한 곳에서 키운다면 겨울철에도 생장을 멈추지 않아서 새싹이 올라오기도 해요.
금전수를 더 빨리 크게 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빛을 잘 받는 곳으로 옮겨 빛의 양을 증가시키고, 온도가 높은 곳에서 키우는 것이죠. 그리고, 물이 없이도 오랫동안 살아갈 수 있지만, 너무 말리는 것은 피하고, 식물에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적은 빛, 낮은 온도와 습도, 통풍이 잘 이루어 지지 않는 환경, 과습이나 물 부족, 해충과 같은 스트레스 요인이 중첩되면 금전수의 성장은 더딜 수밖에 없어요.
금전수는 흔히 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곳에서 키워도 좋은 식물로 알려져있지만, 이는 견딜 수 있다는 이야기이지 좋아하는 조건은 아니에요. 금전수는 창을 통해 필터링되어서 들어오는 빛을 하루 종일 받을 수 있는 곳을 좋아해요. 만약 어두운 곳이 가장 좋은 조건이라면 금전수를 키워서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비닐하우스는 모두 차광막이 쳐져 있겠죠.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금전수는 창문을 통해 필터링 된 빛이 들어오는 밝은 방에 두고 키우는 것이 좋은데, 요즘 스마트폰 어플 중에는 조도계 어플이 있어서 식물이 자리한 위치의 조도를 간단하게 측정해볼 수 있어요. 물론 제대로 된 조도계처럼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 경향성은 볼 수 있을 정도는 되는데, 금전수는 500 ~ 2,500 lux 정도의 조도 정도면 적응해서 살 수 있지만,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2,500 ~ 4,000 lux 정도의 밝기가 필요해요.
물론 밝기(Lux)가 식물의 성장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있지는 않지만, 좀 더 복잡한 식물의 광합성과 빛에 대한 이론을 모두 알고 식물을 키우기엔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어느 정도 밝기인지 측정한 후 키우는 정도로도 충분해요.
금전수는 가뭄에 잘 견디는 것으로 알려진 식물이지만, 물이 부족한 조건에서 더 느리게 성장하고, 더 작은 줄기와 잎을 생산하는 경향이 있어요.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잘 견딘다"는 것이 식물이 크는데 가장 좋은 조건이 아니라는 것이에요. 말 그대로 버틸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죠. 물론 금전수는 너무 많은 물을 주게 되면 뿌리가 잘 썩어버리고, 과습으로 죽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물을 너무 많이, 자주 주는 것이 좋지는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금전수를 심는 흙이 무척이나 중요해요. 물을 오래 머금고 있는 흙보다는 물을 주었을 때 물이 잘 빠지는 흙이 좋아요. 다육식물을 키우거나 분재를 키우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는데, 다육 식물을 물 빠짐이 좋지 않은 흙에 심거나 일반 관엽식물을 심는 상토에 심어두는 경우는 많지 않아요. 대부분 마사토를 이용해 물 빠짐이 아주 좋게 만들죠. 심한 경우에는 100% 마사토에만 다육식물을 심는 경우가 있기도 해요.
금전수 역시 심는 흙을 배합하실 때는 마사토를 50% 이상 섞어주시는 것이 좋고, 높이가 낮고 폭이 넓은 화분보다는 위아래로 길쭉한 화분에 심으시는 것이 좋아요. 길쭉한 화분은 물이 아래로 빠르게 내려가기 때문에 위쪽에 형성되는 금전수의 알뿌리가 빠르게 마른 흙을 만나게 되는 구조이니까요.
금전수가 성장기에 접어드는 이른 봄부터 한 달에 한 번 정도 비료를 주시는 것이 좋아요. 성장에게 주는 비료는 성장 속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죠. 액체 형태의 비료를 물에 희석해서 주시거나 고형비료나 고형 퇴비를 화분 위에 올려두시면 물을 줄 때 그 물에 조금씩 녹아 뿌리에 영양분을 공급해 줄 수 있죠.
금전수가 잘 자라지 않는 이유는 생장조건이 잘 맞지 않기 때문이에요.
금전수는 키우기 쉬운 식물이지만, 제대로 번성해서 화분을 채우기 위해서는 선호하는 조건을 맞춰주셔야 해요. 조건을 잘 맞추어 주신다면 새 봄에는 화분 여기저기에서 새로운 싹이 올라와 화분을 꽉 채울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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