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파인애플은 마트에서 돈 주고 사 먹어야 하는 과일로만 생각하셨다면 오늘 포스팅은 그런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포스팅이에요. 집 안에서 파인애플 키우기에 도전해볼 텐데요. 전 이미 6개월 전에 심어둔 파인애플이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답니다.
직접 재배하는 파인애플은 마트에서 파는 파인애플만큼 크지는 않지만, 더 맛있고 키우는 재미가 있어요. 특히나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는 식물과 가까워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죠. 파인애플이 더운 열대에서만 자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집 안에서도 충분히 키울 수 있어요.
목차
1. 파인애플 키우기 가능할까?
2. 실내에서 파인애플 키우기
1. 파인애플 키우기 가능할까?
파인애플은 열대를 대표하는 과일이라서 우리나라에서 재배가 안된다고 알고 있어요. 사실은 가능하지만,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서 재배하지 않는다고 하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 같네요. 겨울이 있는 우리나라는 파인애플 키우기를 하기 위해 겨울에 난방을 많이 해줘야 하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생산 단가가 올라가서 수입산 파인애플과 가격경쟁을 할 수 없어요. 한 마디로 수입해 들여오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는 뜻이죠.
그러나 집에서 몇 개 정도의 파인애플 화분을 관리하며 키우기를 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고, 사람이 사는 공간은 온기가 있기 때문에 겨울도 충분하게 넘길 수 있죠. 파인애플 키우기를 어떻게 시작하냐고요? 우선 파인애플을 꼭지가 달려있는 채로 하나 사 먹어야 시작할 수 있어요.
파인애플은 일단 뿌리가 내리면 2년 안에 열매를 맺을 수 있지만, 이 기간은 키우는 조건에 따라 3년이 될 수도 있고, 4년이 될 수도 있어요. 또, 파인애플 꼭지를 심어 두고 키우다 보면 키가 90~120cm까지 자랄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셔야 해요.
파인애플이 제대로 자라기 위해서는 최소 10리터에서 15리터 이상의 흙이 들어갈 수 있는 화분이 필요해요.
2. 실내에서 파인애플 키우기
햇빛
파인애플은 빛을 아주 좋아하는 식물이라서 하루 최소 6시간 ~ 8시간 정도의 빛을 받을 수 있는 공간에서 키워야 해요. 집에서 파인애플 키우기를 시작하신다면 직사광선이 가장 잘 들어오는 곳은 파인애플에게 양보하셔야 하죠.
집에 충분한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LED 식물 등을 이용해 파인애플에게 빛을 보여주셔야 해요. 특히나 겨울철에는 실내에 들여놓아야 하기 때문에 빛 부족에 시달릴 수 있는데, 이 때는 식물 등이 아주 유용하죠.
토양
파인애플은 물 빠짐이 좋은 흙이라면 흙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는 편이에요. 유기질이 풍부한 흙이라면 성장과 과실을 맺는데 더 큰 도움이 되겠죠.
물 주기
파인애플은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지만, 물빠짐이 좋지 않거나 흙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물을 주면 윗 썩음병이나 뿌리 썩음병이 발생하기 쉬워요. 모두 물이 많아서 발생하는 곰팡이 질병이에요. 만약 조금 썩는 기미가 보인다면 흙에서 캐내어 살짝 말리신 후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 다시 심어주셔야 해요.
화분에서 파인애플 키우기를 할 때는 일반 관엽식물처럼 화분의 흙이 어느 정도 말랐을 때 한 번씩 물을 주시면 되고, 물통에 담가서 관수를 하기보다는 위에서 물을 뿌려주시는 것이 좋아요.
온도
파인애플은 열대 과일이기에 열대의 온도에서 잘 성장하고 번성하는 식물이에요. 그래서 온도를 18도에서 28도 사이로 유지해주시는 게 좋아요. 서리가 내리는 조건에서는 파인애플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옥상이나 발코니 등에서 키우시더라도 밤에 기온이 내려가는 계절이 되면 실내로 옮겨서 냉해를 방지해주셔야 해요.
야외에서 실내로 들일 때는 갑작스럽게 들이면 광 적응을 하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이 때는 조금씩 조금씩 그늘로 옮기면서 실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는 게 좋아요.
비료
파인애플 키우기를 하실 때는 처음 1년 동안은 액비를 물에 연하게 타서 매번 물을 줄 때마다 주시는 게 좋고, 1년이 지난 다음에는 두 달에 한 번 정도씩 액비나 고형비료를 주셔서 영양분을 공급해주시는 게 좋아요.
번식
파인애플을 키우다 보면 뿌리에서 새로운 싹이 올라오기도 해요. 이 때는 싹을 잘라서 다른 화분에 옮겨 심고 키울 수도 있어요. 보통 파인애플 키우기의 끝은 열매를 수확하게 되면 모체가 시들게 되는데, 이때 미리 올라온 싹을 옮겨 심어놓았다면 계속해서 파인애플을 수확하실 수 있겠죠.
애완동물 유해성
파인애플 잎이 무척이나 거칠고, 톱날과 같이 날카롭기에 고양이나 강아지가 가까이 가려하지 않을 거예요.
내년 정도면 저도 파인애플 열매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열매가 맺히게 되면 다시 사진으로 포스팅해서 보여드릴게요. 파인애플 드시고 그냥 버리지 마시고, 꼭 아이들과 함께 파인애플 키우기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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