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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거미줄 바위솔 키우기와 월동 - 에픽 플랜츠

다육식물

by 에픽플랜츠 2022. 11. 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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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날씨 제법 쌀쌀하죠? 전국적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렸다고 하는데, 저는 지난주에 미리 화분들을 실내로 옮겨두었습니다. 이 날씨에 밖에 두면 냉해를 입기 딱 좋기 때문이죠. 그러나 여전히 밖에 두고 있는 화분들이 있는데, 남천과 오늘 소개할 거미줄 바위솔입니다. 대부분의 다육식물은 진작부터 실내로 들여와 빛이 가장 잘 들어오는 곳에 두었지만 거미줄 바위솔은 야외 월동이 가능하기에 그대로 밖에 두었습니다. 

 거미줄 바위솔 키우기와 월동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보겠습니다. 

1. 바위솔은 어떤 식물인가?

바위솔은 바위에 붙어서 자라고, 솔방울을 닮아 바위솔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바위솔은 바위에 붙어서 자라고, 솔방울을 닮아 바위솔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바위솔은 주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고, 다육식물의 일종입니다. 바위솔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이 항암제로 유명한 와송이고, 그 외에도 다양한 바위솔이 식집사님들에게 선택받아 키워지고 있습니다. 

 보통 다육식물이라고 하면 물이랑 상당한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상식이지만, 바위솔은 물이 아주 잘 빠지는 장소에 심겨져 있을 때면 여름철에는 이틀에 한 번 정도, 봄과 가을에는 5일에 한 번 정도, 겨울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물을 주어야 하는 식물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 솔방울 같은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영어 별칭도 Rock pine으로 불리고 있고요. 우리나라에서는 기와의 한 귀퉁이에서도 자라나는데, 그것이 바로 와송입니다. 한자로 기와 와(瓦), 소나무 송(松)을 쓰는 다육식물이죠.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거미줄 바위솔은 잎 끝에서 거미줄과 같은 섬유질을 만들어 마치 하얀색 거미줄에 덮여있는 듯 한 모양새를 보여주는 다육이입니다. 번식을 잘하는 편이라 넓고, 얕은 화분에 심어두면 금세 화분을 가득 채우고, 봄에는 꽃을 피워내기에 매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 거미줄 바위솔 키우기와 월동

 식물을 잘 키울 자신이 없는 분들이라면 바위솔 종류를 먼저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공간이라면 어디서든 키울 수 있습니다.

햇빛

 거미줄 바위솔은 직사광선 아래에서부터 밝은 그늘에까지 넓은 스팩트럼에 적응할 수 있지만, 빛이 부족하면 웃자라면서 특유의 거미줄이 사라지게 됩니다. 빛이 잘 드는 곳에서 키워야 거미줄이 튼실(?)하게 뿜어져 나옵니다. 이 거미줄의 역할은 아래에서 다시 한번 설명드리겠습니다.

거미줄 바위솔을 심을 때는 마사를 많이 넣어 물 빠짐이 좋게 만들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거미줄 바위솔을 심을 때는 마사를 많이 넣어 물 빠짐이 좋게 만들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토양

 거미줄 바위솔을 비롯한 바위솔은 바위의 이끼 등에 붙어서 사는 식물입니다. 물이 푹 젖을 겨를이 없는 식물이죠. 그렇기에 화분에 심어주실 때는 주로 마사를 이용해서 심어주셔야 하는데, 주로 높이가 낮고, 넓이가 넓은 화분을 이용해서 심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화분 아래의 1/3 정도는 마사 100%로 배수층을 만들어 주시고, 나머지는 마사 70%에 상토 30%를 섞어 흙을 준비해주셔서 심어주시면 물빠짐이 무척이나 좋아 과습으로 문제가 될 일은 없습니다. 

물 주기

 다육식물이기에 물은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을 바위솔 키우기에서는 잊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 빠짐이 좋은 흙에 심었다면 다른 다육식물에 비해 월등히 자주 물을 주셔야 하는데, 여름철에는 이틀에 한 번 정도 물을 주시고, 봄과 가을에는 4일 ~ 5일 정도에 한 번씩 화분 아래로 물을 충분하게 빠져나오도록, 겨울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뿌리 주변의 흙을 적신다는 느낌으로 적은 양의 물을 주시면 됩니다. 

온도

 거미줄 바위솔은 추위로 인해 죽는 것 보다는 한 여름 더운 날씨에 뿌리가 익어 물러 죽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겨울에도 야외 월동이 가능하기에 실내로 들이지 않아도 괜찮죠. 다만,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고, 기온이 매우 높은 경우 직사광선이 화분을 달궈 뿌리가 익어 죽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한 여름의 12시부터 3시까지의 직사광선은 피할 수 있는 곳에서 키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

 봄부터 초 겨울까지는 계속해서 성장을 하는데, 이 때 비료를 추가해주면 더 건강하게 잘 자랄 수 있습니다. 고형비료를 화분 위에 올려두시면 물을 줄 때마다 조금씩 녹아서 스며들게 됩니다. 

번식

 봄에 나오는 자구를 잘라서 심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번식 방법입니다. 

 

3. 거미줄 바위솔의 거미줄이 하는 역할은?

 거미줄 바위솔 키우기의 가장 큰 매력은 위를 덮고 있는 거미줄인데요. 이 거미줄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거미줄 바위솔은 꽃이 매우 예쁘게 피어나 사랑을 받는 다육식물입니다.
거미줄 바위솔은 꽃이 매우 예쁘게 피어나 사랑을 받는 다육식물입니다.

 먼저 거미줄 바위솔의 로제트가 벌어지지 않게 고정해주는 역할을 하고, 두 번째로는 사이사이로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수분의 빠른 증발을 막아서 바위에 붙어서 사는 바위솔이 적은 수분으로도 살아갈 수 있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빛을 잘 받지 못하면 사라지기에 거미줄 바위솔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척도로도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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