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식물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관엽식물처럼 큰 자리를 차지하지 않고, 작은 크기로도 다양한 모양과 꽃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겠죠. 관엽식물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오늘 다육이 키우는 법에서 소개할 식물은 토끼를 닮은 다육이 모닐라리아입니다.
모닐라니아는 약 16종 정도가 실내 식물로 키워지고 있습니다. 그중 토끼를 닮아서 한 때 유행했던 모닐라리아 모니리포미스가 가장 잘 알려진 종류입니다. 한 때 인터넷에서는 이런 식물이 어디 있냐? 가짜 사진이다. 등등 토끼를 닮은 모닐라리아가 이슈가 되기도 했었죠.
모닐라리아 종류 중에서도 모릴라리아 모니리포미스(Monilaria moniliformis)와 모릴라리아 옵코니카(Monilaria obconica) 두 종류가 토끼와 가장 유사하게 닮은 종류입니다.
남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이 다육식물은 최대 15cm 정도까지 자라고, 토끼의 얼굴 모양인 줄기는 최대 3cm 직경까지 커지게 됩니다. 토끼 귀처럼 올라오는 것은 다육이의 잎이며, 마주나기 하는 쌍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겨울이 가까워지면 잎이 올라오고, 더운 여름에는 잎이 사라지고, 알 줄기만 남게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닐라리아라는 이름은 라틴어의 목걸이를 의미하는 "Monile"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판매하기는 하지만 가격이 조금 나가는 편입니다.
모릴라리아는 리톱스와 비슷한 종류로 구분이 됩니다. 때문에 다육이 키우는 법도 리톱스와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무척이나 느리게 자라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찾는 것이 어려운 귀한 식물이 되었을지도 모르죠. 게다가 모릴라리아는 뚜렷한 휴면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업적으로도 좋은 종류는 아닙니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씨앗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10립에 $7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먼지처럼 작은 씨앗 10개에 $7이고, 들여오는 것도 쉽지 않아서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울 수도 있죠.
다행스럽게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판매하는 사이트가 4곳 정도 있더군요. 가격은 작은 포트 하나에 20,000원 내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모릴라리아는 2~3개 정도의 송이를 만드는데 3~5년 정도가 걸릴 수 있으니 성장을 시키는 것이 쉽지 않은 다육 이기도합니다.
개인적으로 리톱스 씨앗을 파종해서 키워봤는데, 100립을 뿌려서 싹은 많이 났지만, 결국 살아남은 리톱스는 2개 정도입니다. 그 마저도 이사를 하면서 쏟아지는 바람에 사라져 버렸죠. 직접 씨를 받아서 키우는 것이 아니라면 다육이 키우는 법에서 씨앗 발아는 추천하고 싶지 않은 방식입니다.
모닐라리아 종류는 다육이 종류 중에서도 비교적 추위에 강하며, 겨울에 성장하고 여름에 휴면하는 종류입니다.
햇빛
모든 다육이에게 빛은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입니다. 물론 하월시아 종류는 강한 빛을 받으면 색이 진 갈색이나 거무죽죽한 색으로 변하기에 예외입니다만, 그 외에는 대부분 빛을 좋아합니다. 모닐라리아 종류 역시 하루 6~8시간 정도의 밝은 빛을 받는 공간에서 키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성장기에는 빛이 꼭 필요합니다.
온도
모닐라리아는 15도 ~ 25도 내외의 온도가 가장 이상적인 온도이며, 영상 5도 이상에서도 잘 자라납니다. 다만 그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냉해를 입을 수 있으니 한 겨울에는 빛이 잘 들어오는 베란다 정도에서 키우는 것이 적절합니다. 여름에 기온이 높아지면 휴면에 들어가고, 이 때는 토끼 귀 같은 잎이 사라지게 됩니다.
성장기
모닐라리아 다육식물의 성장기는 봄과 가을입니다. 봄과 가을에는 빠른 성장을 보일 수 있으며, 이때가 물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는 시기입니다. 물 빠짐이 좋은 흙에 심으시고, 1주일에 한 번 정도 물을 준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더워지면 성장이 느려지며 휴면을 할 수 있으니 이 때는 물을 줄이셔야 합니다.
보통 다육식물은 겨울에는 물을 거의 주지 않고 관리하시지만, 모닐라리아는 다른 다육이 키우는법과는 조금 다르게 겨울에도 10일에 한 번 정도는 물을 주어야 하는 동형 다육이입니다. 새로운 잎을 형성하기 시작할 때는 물이 더 필요하게 됩니다.
꽃
보통 모닐라리아는 봄철에 하얀색 꽃을 피우는 다육식물입니다. 긴 흰색 줄기를 올리고 그 끝에서 꽃을 피워냅니다.
휴면기 관리
보통 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우리나라 여름철이 되면 모닐라리아는 휴면기에 접어들게 됩니다. 귀 모양의 잎은 시들어 버리고 말라서 줄기만 남아있어 마치 죽은 것 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죽지 않고 살아있으며, 휴면기에는 물을 주는 것을 삼가야 합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주시거나 가급적이면 주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이후 낮 기온이 내려가는 9월 중하순 부터 다시 성장이 시작되며, 5월 정도까지 성장을 하게 됩니다.
휴면기에는 따로 분갈이를 하거나 물을 주거나 환경을 바꾸는 것은 좋지 않고, 그대로 두시면 됩니다. 이후 새로운 성장이 보이기 시작할 때 물을 주며 관리를 해주시면 되고, 휴면기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 두고 지켜보시면 됩니다.
특이한 모닐라리아이지만, 일반적인 다육이 키우는 법과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여름철이 휴면이라는 점을 제외한다면요. 특별한 모양을 가진 다육이를 키워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볼 만한 다육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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