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아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부모님께 선물하는 카네이션, 그 아름다운 색과 향으로 집안 가득 정겨움을 더해주는 꽃입니다. 생화로 선물 받았을 때 그 생명력을 오래도록 유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곤 하는데, 대부분 카네이션 화분은 한 달을 넘기지 못하곤 하죠. 오늘은 선물받은 카네이션 화분을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도록 카네이션 물주기와 키우기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카네이션을 선물하실 때 키우기에 대한 내용도 함께 보내주시면 오랫동안 자녀들의 마음을 기억하시지 않을까요?
매년 어버이날이 가까워지면 꽃집 뿐만 아니라 편의점, 마트 등에서도 카네이션 화분을 판매하곤 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도 종이로 카네이션을 만들어 부모님께 달아드리곤 했었는데, 왜 어버이날에는 카네이션을 달아드릴까요?
아마도 어버이날에 카네이션을 선물하는 것은 미국에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미국의 Anna Jarvis라는 사람이 첫 번째 어머니날을 축하하기 위해 그녀의 어머니가 정원에서 키우던 흰색 카네이션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준 것으로 시작된 듯 한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흰색 카네이션은 돌아가신 부모님을 상징하게 되었고, 붉은색 카네이션은 양쪽 부모님이 모두 살아계신 것을 뜻하고, 분홍색은 두 분 중 한 분만 살아계심을 뜻하게 되었습니다.
카네이션은 꽃이 시들 때 까지 꽃잎을 떨어트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는 죽을 떄 까지 자식을 마음에 품는 부모의 마음과 닮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기독교에서는 카네이션을 성모 마리아의 눈물과 연관짓기도 하는데, 강한 모성애와 사랑을 상징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매년 카네이션 화분을 선물해드리곤 하는데, 어느 해에는 선물한 카네이션 화분이 사실은 화분이 아니라 꽃만 꺾어서 플로랄 폼에 꽂혀져 있던 적도 있었습니다. 다들 어버이날에만 잠깐 관심을 갖고, 그 이후에는 버려지기 일수이니 이렇게 판매하기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식물 키우기를 좋아하시는 어머니는 매년 선물해드린 카네이션을 잘 키워 몇 해 동안 꽃을 보곤 하시더군요.
카네이션은 패랭이 꽃의 일종으로 주로 5월 8일 어버이날 주변에 1년에 판매될 대부분이 소진되는 화초입니다. 적절하게 관리만 하면 몇 년 동안 계속해서 꽃을 피우고, 심지어 번식도 잘 되는 종류라서 원한다면 집에서 키워 내년 어버이날 선물을 준비하실 수도 있습니다.
만약 어버이날 직접 키운 카네이션 화분을 선물하고 싶다면, 꽃이 피는 시기를 잘 계산해서 심어야 합니다. 보통 카네이션 씨앗을 파종한 후 4~5개월 정도 시간이 지나야 꽃을 피우게 됩니다. 물론 종류별로 그리고 키우는 환경에 따라서 개화시기는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4~5개월 정도이니, 어버이날에 맞춰 선물을 하시고자 한다면 12월 정도에는 실내에서 파종을 해서 싹을 틔워야 합니다.
반면 기존에 키우던 카네이션 화분이 있으시다면 삽목을 통해서 조금 더 빠르게 꽃을 볼 수 있습니다만, 역시 생장 조건과 햇빛이 관건입니다. 미리미리 준비해야 어버이날 직접 키운 카네이션 화분을 선물하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카네이션 전문 농가들은 삽목을 통해 개체수를 늘려서 판매를 하게 되고, 삽목을 위해 가지를 절단해야 곁 가지가 생성되면서 한 화분에서 여러 송이의 카네이션 개화를 볼 수 있습니다.
카네이션을 비롯해 꽃을 피우는 식물은 빛을 잘 받아야 꽃을 잘 피우게 됩니다. 특히나 카네이션은 빛이 약한 곳에서 키운다면 웃자람이 심해서 꽃 봉오리를 지탱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12월에 심어서 실내에서 키울 때도 빛이 가장 잘 들어오는 곳에 두고 키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선물 받은 카네이션 키우기를 하실 때는 생육적온이 18~21℃ 정도로 다른 식물에 비해 낮은 편이라 햇빛이 잘 들어오지만 너무 뜨겁지 않은 곳에 두고 키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네이션 키우기에 적합한 토양은 pH 5.5~7.5 정도로 보통 시중에 판매하는 상토의 pH 범위와 비슷하지만, 상토도 재배하는 작물에 따라 pH가 다르게 나올 수 있으므로 확인하시고, 구입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빠짐이 좋아야하니 상토에 마사를 30% ~ 40% 정도 섞은 후 카네이션 화분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선물받은 카네이션 화분에 그대로 키우시는 것도 괜찮겠지만, 위에 제 경험을 이야기해 드린 것처럼 화분 속 흙의 구조나 상태를 모르기에 분갈이를 하시고 키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카네이션 물주기는 비교적 가뭄에 강한 식물이라 관리가 어렵지는 않으나 꽃봉오리가 형성되고 꽃이 필 때는 물을 완전하게 말리시면 안됩니다. 잎이 쳐지는 듯 싶으면 물을 충분하게 주시고, 화분을 들어보셨을 때 가볍다고 느껴진다면 물을 충분하게 주셔서 흙이 젖을 수 있도록 물을 주셔야 합니다.
카네이션 물주기를 할 때 잎이나 꽃봉오리가 물에 자주 젖늕다면 곰팡이가 피거나 부패할 수 있습니다. 새로 올라오는 순이나 꽃봉오리에 물이 닿지 않도록 흙에 물을 주셔야 합니다.
카네이션은 생육 적온이 18~22℃ 정도라 다른 식물에 비해서는 약간 낮은 편입니다. 때문에 한 여름 베란다에 두고 키우신다면 너무 더워서 시들어버릴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도 고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시는 것이 좋고, 높은 습도 보다는 건조한 곳을 좋아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선물받은 카네이션 화분에 물주기와 햇빛 관리만 잘 해주어도 가을까지 계속해서 꽃을 볼 수 있고,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키우실 수도 있습니다. 식물키우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적절하게 가지를 잘라 삽목을 통해 풍성한 카네이션 화분을 만드실 수도 있겠죠. 매년 돈 주고 카네이션을 구입하는 것도 좋겠지만, 한 번 정도는 씨앗으로 심어서 키워보는 것도 의미있고,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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