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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뱅갈고무나무 키우기, 가지치기, 물주기 - 에픽 플랜츠

관엽식물

by 에픽플랜츠 2024. 5. 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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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가게나 사무실에는 뱅갈고무나무를 하나씩 키우고 있는데요. 보통 개업선물이나 사무실을 이전했을 때 선물로 많이 보내는 식물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시원시원하게 넓고 큰 잎과 무늬가 들어있어서 보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질 때가 있는데, 실내에서 뱅갈고무나무 키우기가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몇 가지만 주의하신다면 실내에 매우 적합한 식물이 뱅갈고무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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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뱅갈고무나무에 대해

 뱅갈고무나무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원산지가 인도나 파키스탄 지역입니다. 흔히들 Banyan Tree라고도 부르는데, 반얀트리에 무늬가 조금 더 선명한 종이라고 할까요?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다보면 뿌리가 치렁치렁 늘어져 땅에 닿아 굵게 기둥을 이루는 나무가 뱅갈고무나무 원종입니다.

 

 인도에서는 국목(國木)으로 지정되어 있고, 신성한 나무로 생각해 사원 주변에 뱅갈고무나무를 많이 심어두곤 합니다.

실내에서 키우는 뱅갈고무나무

 뱅갈고무나무 키우기를 하는 분들 중 성인 발목 정도의 두께를 가진 나무를 멋지게 키우는 분들이 계신데요. 보통 이런 나무는 동남아에서 목대를 잘라 뿌리를 내서 수입한 후 키우는 것이기에 한 포트에 2,000원 정도 하는 작은 묘목에서 이런 굵기를 가진 뱅갈고무나무로 만드는 것은 정말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따뜻하고, 습하며 1년 내내 성장이 가능한 동남아시아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지 우리나라 실내에서는 그런 굵기까지 키우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작은 포트로 시작해 어느 정도의 크기까지 키워가며 키워가는 재미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식물입니다.

 

2. 실내에서 뱅갈고무나무 키우기, 물주기

 뱅갈고무나무는 원예종으로 키워지면서 실내에 적합하게 개선된 나무입니다. 무늬가 있는 종류가 그렇듯 직사광선 보다는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 아래에서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실제로 뱅갈고무나무를 직사광선 아래에 두면 잎이 타들어가거나 무늬가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무늬는 엽록소의 양이 적다는 의미이고, 그 만큼 적은 빛에도 잘 적응한다는 뜻입니다.

 같은 식물이라도 무늬가 있는 잎을 가진 식물은 빛이 조금 더 부드러운 곳에서 키워야 합니다.

뱅갈고무나무 키우기 - 빛

 사무실이나 실내에서 뱅갈고무나무 키우기를 하신다면 남서쪽으로 창이난 곳 근처가 가장 적합한 위치입니다. 직사광선이 아니라 하루 몇 시간 정도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빛이 부족한 곳이라면 식물등을 하나 달아두신 후 그 아래에서 키우면 충분하게 건강하게 키우실 수 있습니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받는 뱅갈고무나무

 빛이 부족하면 잎과 새로난 잎의 사이가 멀어지고, 키만 자라는 웃자람이 발생하고, 새로난 잎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직사광선에 내어 놓는 것 역시 뱅갈고무나무를 죽이는 지름길입니다. 개업 선물로 받은 화분을 가게 앞에 진열하듯 내어놓는 모습을 자주 보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잎이 타서 죽어버리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하루 종일 직사광선을 받는 곳은 뱅갈고무나무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뱅갈고무나무 키우기 - 토양과 물주기

 뱅갈고무나무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물 때문에 보기좋은 뱅갈고무나무를 죽이곤 합니다. 우선 토양은 물 빠짐이 좋아야하며, 수분을 어느 정도 머금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화분용 상토와 모래 또는 가는 마사를 7:3으로 섞어서 심는 것이 좋습니다.

 

 뱅갈고무나무 물주기는 너무 자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화분의 흙이 표면에서 5~8cm 정도 말랐을 때 물을 충분하게 주시면 되는데요. 오랫동안 키우다보면 잎의 모습이나 화분의 무게 등으로도 충분하게 물을 주어야 할 시기를 알 수 있지만, 처음에 잘 모르시겠다면 화분에 나무 젓가락을 꽂아서 젖은 흙이 묻어 나오는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파악하실 수 있습니다.

 

 화분에 따라, 키우는 환경에 따라 물이 마르는 속도가 다르기에 일주일에 한번, 열흘에 한번과 같은 공식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슬릿화분이나 토분은 상대적으로 물이 빠르게 마르는 편이고, 플라스틱 화분이나 도자기 화분은 물이 천천히 마르는 편이니 이를 감안해서 물을 주셔야 합니다.

뱅갈고무나무 키우기 - 온도와 습도

 뱅갈고무나무의 생육 적온은 18℃ ~ 26℃ 정도입니다. 인도나 동남아의 높은 온도와 강한 햇빛에도 잘 견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화분에 키우는 것이 아니라 땅에 심겨져 있고, 그 만큼 오랜 시간을 환경에 적응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에서 고무나무 잎을 보면 우리가 실내에서 키우는 고무나무 잎보다 더 두껍고, 진한 색을 가지고 있는데 강한 햇빛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그렇게 변화한 것이죠. 뱅갈고무나무 키우기는 이미 실내와 화분에 적응한 식물을 키우는 것이기에 비슷한 조건이지만, 어느 정도 실내식물임을 감안하고 키워야 합니다.

 

 뱅갈고무나무는 10℃를 최저온도로 생각하시고 키우기를 하셔야 합니다. 그 이하로 떨어지면 잎을 떨구고 냉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겨울철 사무실이나 가게 등의 실내 온도가 이보다 더 내려간다면 퇴근하기 전 비닐 등을 덮어서 보온을 시켜주신 후 퇴근했다가 아침에 출근하셔서 온풍기 등으로 실내 온도를 높인 후 비닐을 벗기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또한, 습한 공기를 좋아하기에 가습기를 근처에 틀어두시거나 분무기로 자주 분무를 해주시는 것이 건강하게 키우는 비결 중 하나입니다.

 

사무실 등에서는 여름철 에어컨 바람이 직접 잎에 닿지 않는 곳에서 뱅갈고무나무 키우기를 하셔야 합니다.

뱅갈고무나무 키우기 - 비료

뱅갈고무나무는 봄부터 늦은 가을까지 성장을 진행하는데, 이 때는 한 달에 한 번씩 액체비료나 잘 발효된 퇴비를 화분 흙에 섞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다이소에서도 퇴비를 판매하더군요. 저도 사용해봤느데, 퇴비 특유의 구린내는 나지 않으니 구입해서 상토와 섞어 흙 위에 얹어 주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3. 뱅갈고무나무 가지치기

 많은 사무실이나 가게에서 뱅갈고무나무 키우기를 하고 있지만, 식물에 관심이 많은 분들을 제외하고는 가지치기를 하지않고, 크는 대로 두다가 너무 커버리거나 수형이 이상하게 변해버리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잘 다듬어진 뱅갈 고무나무

 

 뱅갈고무나무는 실내에서 키우기를 해도 최대 3m 이상 자랄 수 있기에 가지치기를 해서 적당한 크기를 유지하며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뱅갈고무나무 가지치기는 식물의 크기를 조절하는 데 도움일 될 뿐만 아니라 식물이 더 활발하게 성장하고, 곁 가지를 내어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뱅갈고무나무 가지치기와 관련된 내용은 아래 제가 자세하게 설명해놓은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jangbogo12/222285599268

 

뱅갈고무나무 가지치기 수형잡는 방법

안녕하세요. 장보고입니다. 식물을 키우다보면 가지치기의 순간이 다가옵니다. 특히나 고무나무는 적절할 ...

blog.naver.com

 

4. 뱅갈고무나무 키우기에서 주의할 점

뱅갈고무나무 키우기는 비교적 어렵지 않지만, 몇 가지만 주의하시면 더 쉽게 키우실 수 있습니다.

  • 잎이 노랗게 변하는 현상 : 아랫쪽의 잎이 노랗게 변해서 떨어지는 것은 오래된 잎이 떨어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갑작스럽게 잎이 떨어지는 것은 과도한 물 공급 때문이거나 급작스러운 환경의 변화,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었을 때, 겨울에 찬 바람이 들어오는 곳 근처에 있을 때 자주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 잎 끝이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 : 다양한 원인 때문에 뱅갈고무나무 잎 끝이 갈색으로 변할 수 있지만,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건조한 공기 때문입니다.
  • 새로 나오는 잎이 작은 현상 : 큰 잎이 시원한 뱅갈고무나무 키우기의 묘미가 사라지는 이유는 빛과 습도가 적절하지 않았을 때 발생합니다. 빛이 부족하면 새로 나오는 잎은 작게 자라나는데요. 이럴 때는 조금 더 빛이 많이 들어오는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 잎의 반점 : 잎의 반점은 매우 다양한 이유로 생길 수 있는데, 만약 반점이 갈색이고, 마른 형태가 아니라 젖은 종이 같다면 과습의 징후입니다. 반대로 밝은 갈색 얼룩이라면 찬 물을 주어서 받는 열 충격일 수 있기에 사무실에서 물을 줄 때는 수돗물을 바로 받아서 주기 보다는 받은 후 몇 시간 정도 실내에 두었다가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해충 : 뱅갈고무나무 키우기에서 해충은 크게 신경을 안 쓰는 편이지만, 통풍이 잘 되지 않는 곳에서 키우면 깍지벌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깍지벌레가 발생하면 잎 표면에 끈적거리며 번들거리는 액체자국이 생기게 되는데, 나무의 수액을 빨아먹은 깍지벌레가 배설하는 배설물입니다. 깍지벌레가 발생하면 약을 이용해 방제를 하시거나 이쑤시게 등으로 하나하나 찾아서 죽이시고, 물로 깨끗하게 씻으신 후 통풍이 잘 되는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뱅갈고무나무는 자연 상태에서는 최대 30m까지 자라며, 세계에서 가장 큰 뱅갈고무나무는 한 그루가 6,000평을 덮는다고도 하더군요. 중간 중간에 공중뿌리가 땅에 닿으며 새로운 개체처럼 자라곤 하지만, 결국 한 나무에서 나온 곁가지들이 넓게 퍼져서 자라나는 거죠. 실내에서 키우실 때는 최대 3m 정도까지 자랄 수 있지만, 너무 큰 뱅갈고무나무 키우기는 보기에도 좋지 않고, 키우기도 어렵기에 적절한 가지치기를 통해 원하는 수형과 크기로 키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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