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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개화시기, 수국종류와 키우는법, 집에서 키우기 - 에픽 플랜츠

관엽식물

by 에픽플랜츠 2024. 5. 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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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국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보통 수국 개화시기는 6월 ~ 7월인데, 빠르면 5월부터 수국이 피기 시작하죠. 그래서 사람들마다 수국 명소를 찾아 여행을 다니곤 합니다. 지난해에는 거제도를 갔었는데 수국 개화시기에 정말 장관이더군요. 


 올해는 저희 집에서도 수국 개화시기에 맞춰 작년에 삽목한 수국이 개화를 할 것 같습니다. 집에서 베란다 수국 키우기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1. 수국 삽목시기

 제가 화분에 수국 키우기를 시작한것이 2023년 6월달이네요. 주변에서 수국을 마당에 키우시는 분이 가지치기를 하고 버리는 가지를 얻어와서 물병에 꽂아 뿌리를 내리고 심었는데, 6월 초에 물꽂이를 시작했고, 뿌리가 난 것이 6월 20일 이후라 화분에 심은 것은 7월달입니다.

활짝피어난 수국 꽃

 

  뿌리가 내려 삽목한 수국은 집에서 햇빛이 가장 잘 들어오는 베란다에 두고 키웠는데요. 겨울이 가까워지니 잎이 다 떨어지고, 앙상한 목대만 남더니 봄이 되니 앙상한 가지에서 싹이 터오르고, 땅 속 뿌리에서도 새로운 싹이 터오릅니다. 
 

 4월 말 부터는 햇빛을 좀 더 잘 볼 수 있는 곳에 두고, 물을 자주 주었습니다. 수국이라는 이름 처럼 물을 좋아하는 국화니까요. 흙이 마르면 안되겠죠. 

 

 수국 삽목은 봄부터 가을까지 언제나 가능하지만, 다음해 꽃을 보려면 꽃이 지고 난 후 바로 해주시는 것이 좋고, 가장 잘 되는 시기는 장마철입니다. 

 

 삽목가지는 잎이 난 부분 한 마디씩만 있어도 삽목이 가능한데요. 삽목이 어렵다고 하시는 분도 있고, 쉽다고 하시는 분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물병에 꽂아두고 2주 정도 지나니 알아서 뿌리가 생기더라고요.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뿌리가 어느 정도 자란 후 흙에 심고, 적응기간을 거쳐서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는 곳에 내어두고, 겨울철은 약간 춥게 보냈더니 새 봄에 새싹도 엄청나게 나오면서 꽃 망울도 맺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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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국 키우기 : 꽃을 피우지 않는 이유

 보통 수국 키우기에서 가지치기를 잘못하면 다음해 꽃을 볼 수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이 이야기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흔하게 이야기하는 깻잎수국은 수국이 꽃은 피우지 않고, 깻잎과 같은 잎만 무성한 것을 이야기하는데, 가지치기를 잘 못하면 몇 년 동안 제대로 꽃눈을 형성하지 않을 수 있기에 꽃을 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수국 종류별 특성

 수국은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개화식물입니다. 정원에 심기도 하고, 화분에서 키우기도 하죠. 집에서 수국 키우기를 하는 분들도 많은데, 내가 키우는 수국이 어떤 종류인지 아셔야 합니다. 

마크로필라 수국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키워졌던 수국입니다. 마크로필라 수국은 지난 해 만들어진 꽃눈에서 다음해 꽃이 피기 때문에 전정시기를 잘 잡아서 가지치기를 해주어야 다음해 꽃을 볼 수 있습니다. 

마크로필라 수국의 잎과 꽃대
마크로필라 수국의 잎과 꽃대

 우리나라의 경우 7월 말 이전에 가지치기를 해주셔야 하는데, 보통 수국이 6월에서 7월이 개화시기이니 꽃이 시들어갈 때 가지치기를 해주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꽃대를 자를 경우 꽃대 아래 한 마디 정도에서 잘라주시면, 그 아래에서 새로운 가지가 분화되고, 꽃눈이 형성되어 다음해에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수국 키우기에서 꽃눈을 형성시키기 위해서는 잎이 4~5마디 정도가 자라나야 하기에 7월 말 이전에 가지치기를 해야 그해 꽃눈을 형성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이 가능합니다. 늦게 가지치기를 하면 아무래도 꽃눈이 형성되질 않겠죠. 

아나벨 수국, 목수국

 아나벨 수국은 다른 말로 미국 수국이라고도 많이 불립니다. 미국 수국이나 목수국은 그해 자라난 가지에서 꽃눈이 올라오고 꽃을 피우기에 가지치기를 늦게 하셔도 상관이 없습니다. 

아나벨수국의 잎과 꽃대
아나벨수국의 잎과 꽃대

 수국을 구입하실 때 미국 수국인지 아니면 마크로필라 수국인지 종류를 아시고 구입해서 수국 키우기를 하셔야 전정을 해도 꽃을 볼 수 있는지, 가지치기 시기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꽃눈이 없는 가지는?

 요즘 제가 키우는 수국은 꽃대를 올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6월 초순이면 피어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화분에는 꽃눈이 없는 수국 가지도 많이 있습니다. 이 모든 가지에서 꽃이 피면 좋겠지만, 어쩔수 없죠. 

 

 그런데 이렇게 꽃눈이 없는 가지는 어떻게 할까요? 내년에 이 가지에서 꽃을 피우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꽃눈이 형성되지 않은 수국 가지

 꽃눈이 형성되지 않은 가지는 6월 초 중순 정도 아랫쪽에서 두 마디 정도만 남기고 가지치기로 잘라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올해는 꽃눈이 형성되지 않고, 꽃을 피우지 않아 양분만 빨아먹기에 일찍 잘라내서 내년에 꽃을 피울 꽃눈을 형성하도록 만드는 것이죠. 

 

 6월 초 중순 정도에 잘라주는 것은 꽃이 늦게 올라오기도 하니 조금 기다린 후 잘라주기 위함입니다. 

서리를 맞춘 경우

 겨울철 첫 서리를 맞춘 경우에는 다음해 개화 확률이 40%정도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화분을 야외에 두고 키우신 경우 첫 서리가 내리기 전에 화분을 실내로 들여놓아 서리를 맞지 않게 해야 합니다. 

겨울을 너무 따뜻하게 보낸 경우 

 수국은 꽃눈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 겨울을 조금 춥게 보내야 합니다. 수국 키우기의 핵심 포인트인데, 0~5℃ 내외에서 50일 정도를 보내야만 꽃눈이 활성화되어 겨울을 지낸 후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수국을 판매하는 분들은 이 점에서 착안해 개화시기를 조절해서 판매하기도 하죠. 

 

 겨울철을 따뜻한 실내에서 보낸 수국은 다음해 꽃을 피우지 못할 수 있습니다. 겨울은 약간 춥게 보내야 합니다. 

비료가 부족한 경우

 보통 꽃을 보는 식물들은 인산질 비료가 개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합니다만, 수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늦은 겨울 비료를 주기 시작할 때 수국에게는 질소질 비료를 줘야 합니다. 이유는 이미 수국은 지난해 꽃눈을 만들어 놓았기에 꽃눈이 잘 성장하면 꽃을 피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늦은 겨울부터 여름까지는 질소질 비료를 잘 챙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 비료는 8월까지만 주셔야 합니다. 늦은 시기까지 비료를 주면 가을에도 계속 성장을 해서 겨울에 동해를 입어 꽃눈이 형성되지 않습니다.

3. 수국 삽목해서 키우기

 6월 꽃대를 물고 있지 않은 수국 가지를 잘라내시면 버리지 말고, 삽목을 하셔서 새로운 개체로 키우세요. 제가 키우는 수국 역시 작년 꽃대를 물지 않아 잘려진 가지를 삽목해서 심은 녀석입니다. 

 

 수국은 삽목이 매우 잘되는 식물입니다. 6월에 잘라진 수국을 물병에 꽂아두어도 뿌리가 잘 생기고, 상토에 심어두어도 뿌리가 잘 생깁니다. 

아나벨 수국의 꽃
아나벨 수국의 꽃

 삽목을 하실 때는 잎을 맨 위에 두장 정도만 남기시고, 그 잎도 크다면 반으로 잘라버린 후 삽목해주시면 잘 살아서 뿌리를 내립니다. 6월에는 나무 젓가락을 꽂아도 뿌리를 내리는 계절이기도 한데요. 장마철을 전후해서 공중 습도가 높아서 뿌리의 활착율이 매우 높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나무들의 삽목을 장마철 전후에 하라고 이야기를 하죠. 온도나 습도가 삽목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이기 떄문입니다. 수국 키우기 역시 그 때 삽목을 하시면 쉽게 새로운 화분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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