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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자나무 키우기, 물주기, 열매에서 씨앗 - 에픽플랜츠

관엽식물

by 에픽플랜츠 2024. 5. 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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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엽 상록 관목인 치자나무(Gardenia Jasminoides)는 꽃 향기가 매우 좋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실내에서 향을 위해 키우게 됩니다. 치자나무 키우기를 하는 분들은 한 철 진하게 뿜어내는 그 꽃 향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는데요.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서는 야외에 심어도 월동이 가능하지만, 중북부 지방에서는 야외 월동이 어려운 식물입니다.

 

 오늘은 이제 꽃 봉오리를 올리고 있는 치자나무 키우기와 물주기, 월동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치자나무 개화시기

 치자나무는 이른 여름과 장마 뒤에 향긋한 향을 날리는 식물입니다. 실내에서 키운다면 치자나무 개화시기는 4월 말 ~ 5월부터 치자꽃 향기를 맡을 수 있는데, 한 화분으로도 온 집안에 치자 향기가 가득하게 됩니다. 야외에서 키우는 치자나무는 6월부터 7월이 개화시기입니다.

분재 형태로 키우는 치자나무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을 비롯해 위도 30도 내외 지역이 원산지인 치자나무는 환경 변화에 민감해서 화분으로 들였다가 실패하는 경우도 꽤 많은 편입니다. 때문에 꽃이 피기 전 들여온 치자나무가 여름을 지나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조금만 더 신경을 써 주면 건강하게 치자나무 키우기를 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치자나무를 좋아해 치자 열매에서 씨앗을 받아 심어보기도 했고, 삽목을 통해 치자나무 키우기를 하기도 했지만, 이사를 하면서 잘 키우던 치자나무를 선물로 보낸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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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치자나무 키우기

 치자나무는 라넌큘러스와 비슷하게 생긴 독특한 꽃, 그리고, 감귤류와 비슷하지만, 더 달콤한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심점 주위에 나선형으로 열리는 과시적인 흰색 또는 크림색 꽃잎이 있는 장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기후나 환경에 따라 늦은 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우는데, 각각의 꽃은 시들기 전 몇 주 동안 지속됩니다. 더 많은 꽃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시들기 시작한 꽃은 과감하게 잘라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노랗게 익어가는 치자열매

 치자열매를 수확해서 천연 염색을 하실 생각이 아니라면 꽃은 시들기 시작할 때 잘라야 치자나무 생장에 더 유리합니다.

 

 화분에서 치자나무 키우기는 겨울철 추운 온도를 피해 냉해를 입지 않도록 옮겨주는 것이 좋은데, 아파트 베란다 정도의 온도라면 무난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습니다.

치자나무 키우기 - 햇빛

 실내 화분에 심은 치자나무는 밝은 빛을 선호하지만 하루 종일 직사광선이 들어올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햇빛이 잘 드는 창문에 오후에 그늘이 지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오전부터 한 낮까지는 직사광선이 들어오면서 오후 3시 까지는 부분적으로 그늘이 있는 밝은 곳이 가장 좋습니다.

치자나무 키우기 - 토양 및 물주기

 치자나무는 약산성의 토양을을 좋아하는 식물로 pH가 5.0~5.5 정도의 토양을 선호합니다. 화분의 흙을 준비하실 때 상토의 pH를 확인하고 심으시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이탄 베이스와 혼합되어 일반적으로 이 기준을 충족하는 토양을 이용해 심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 빠짐 역시 중요합니다. 치자나무 키우기에서 물주기는 마르지 않아야 하지만 촉촉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치자나무 물주기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물 빠짐이 좋은 흙에 심었다면 화분의 겉 흙이 말랐을 때 충분하게 물을 주는 방식으로 키우시면 됩니다. 특히 치자나무 키우기에서는 환기가 중요한데,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고 키우셔야 하기에 건조한 기후에서는 물이 잘 마르게 되니 물이 너무 마르지 않도록 신경써주셔야 합니다.

치자나무 키우기 - 온도와 습도

 치자나무의 생육 적온은 21 ~ 25℃ 정도이며, 내한성 최저 온도는 5℃ 정도입니다. 야외에 심겨진 치자나무는 우리나라 남해안과 제주 지방에서는 야외 월동도 가능하지만, 화분에 심었을 경우에는 5℃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치자나무 키우기에서 습도는 40~70% 정도로 매우 넓은 범위에서 잘 자라지만, 한 겨울에는 생장이 멈추는 시기이기에 습도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따뜻한 실내에서 겨울을 보낸다면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주변에 틀어주시거나 잎에 분무를 자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자나무 키우기 - 비료

 실내 화분에서 치자나무 키우기를 할 때는 과도한 비료는 좋지 않습니다. 고형 비료를 화분 위에 올려두고 천천히 녹아서 스며들 수 있도록 주시는 것이 좋고, 산성 비료를 혼합해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자나무가 산성의 토양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치자나무 키우기 - 가지치기

 치자나무 키우기에서 가지치기는 성장을 촉진하고, 골고루 빛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식물 사이사이에 환기가 잘 될 수 있도록 만드는 목적에서 진행합니다.

 

 치자나무 가지치기 시기는 이른 봄 새로운 성장이 시작되기 전이 가장 적합한데, 수액의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새로운 성장이 일어나면 상처의 치유가 빠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인 가지치기보다는 잎이 겹쳐서 자라는 곳과 약한 가지, 전체적인 수형을 흐트러트리며 자라난 가지 등을 잘라내는 정도로 가지치기를 해주시면 더 건강하게 치자나무 키우기를 하실 수 있습니다.

3. 치자나무 키우기 : 삽목 방법

 대부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치자나무 묘목은 삽목을 통해 만들어진 개체입니다. 삽목은 봄부터 가을까지 어느때나 가능하지만 발근이 잘 되는 온도는 21℃ 내외이기에 장마철 근처에 삽목을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많은 식물들의 삽목은 장마철이 잘 되는 편인데, 온도도 높아지는 시기이고, 비가 내려 공기 중 습도도 높으며, 가지들은 물을 많이 머금고 있기에 성공할 확률이 높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풍성하게 꽃을 피우는 치자나무

  • 삽목에 사용할 삽수는 그 해 새로 자라난 가지를 이용한 녹지삽을 하며, 삽수는 10~15cm 길이로 잎은 맨 위쪽 2~3장 정도만 남기고 사용합니다.
  • 삽목에 이용하는 흙은 상토와 모래를 5:5 비율로 섞거나 상토와 펄라이트를 5:5로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삽목 후 물이 마르지 않도록 삽목한 화분에 비닐을 덮어서 관리해줍니다.
  • 보통 치자나무 삽목 후 발근까지는 6~8주 정도가 소요됩니다.

 씨앗으로도 치자나무 키우기를 하실 수 있습니다. 잘 익은 치자열매에서 씨앗을 채종한 후 깨끗하게 씻고, 물에 담았다가 상토에 심어주고, 따뜻하면서 어두운 곳에 두고 6~8주 정도 관리를 하면 싹이트게 됩니다. 잎이 3쌍이 날 때 까지 그대로 관리하시다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옮겨심을 수 있습니다. 다만, 관리하는 과정에서 탈락하는 개체가 많고, 꽃을 피울 때 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치자나무 키우기는 삽목을 추천합니다.

4. 치자나무 월동

 치자나무는 우리나라 남해안과 제주 지방에서는 야외 월동이 되는 식물이지만, 화분에서는 남부지방도 월동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화분에 심겨진 치자나무는 냉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베란다 정도의 조건이라면 치자나무 월동이 가능하니 빛이 잘 들어오는 베란다에 두시고 키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5. 치자나무 노란잎

 치자나무 잎이 노랗게 변하는 것은 낮은 온도나 빛의 부족과 같은 부적절한 환경 조건이나 망간이나 철분의 부족 떄문에 생길 수 있습니다.

 환경의 문제는 지금 치자나무 키우기를 하는 곳의 조건을 살펴보시고, 위에 키우는 방법에 설명드린 내용에서 많이 벗어나는 것이 있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영양소의 부족은 분갈이를 한 지 오래되었거나 비료를 전혀 주지 않고 몇 년을 키우셨다면 발생할 수 있으니 분갈이를 하시고, 6개월이 지난 후 부터는 고형비료를 조금씩 화분 위에 올려두어 자연스럽게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잎에 무늬가 있는 치자나무

 

 치자나무는 꽃지자, 환엽치자(꽃이 겹으로 피지 않고, 단엽으로 피어나는 종류), 열매치자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향은 비슷하고, 치자나무 키우기 역시 거의 비슷하니 어떤 종을 키우시든 환기를 잘 시켜주시고,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만 조심해주시면 좋은 향기를 매년 맡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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