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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나무 키우기, 씨앗부터 기르는법, 삽목방법 - 에픽 플랜츠

관엽식물

by 에픽플랜츠 2024. 4. 3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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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나무은 어둡고 광택이 있는 잎과 크고 무성한 꽃이 늦은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몇 달 동안 나타나는 개화 상록 관목입니다. 안정적으로 강건한 동백은 매우 인기 있는 식물로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는 울타리 용도로 심기도 하고, 정원을 가꾸는 용도나 기름을 짜는 용도 등 다양한 용도로 식재되어 수백년 동안 키워온 식물입니다. 이런 동백나무 키우기를 씨앗부터 시작해서 화분에서 잘 키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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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백나무 씨앗얻는 방법

 저는 지난해 봄 동백나무 씨앗을 여러개 구했습니다. 구했다기 보다는 동백나무 주변을 지나다가 땅에 떨어진 씨앗 여러개를 들고 왔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겠죠.

 지난 겨울에 피어난 동백꽃이 열매를 맺고, 가을부터 과피가 벌어지면서 씨앗들이 하나 둘 밖으로 탈출하게 되는데, 동백나무 주변에서 이런 씨앗들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애기동백 씨앗을 몇 개 발아시키려고 가져 왔는데요. 발아가 매우 잘 되는 편입니다.

동백나무 씨앗부터 발아되어 화분에 심은 모습
나무 밑 씨앗을 발아시켜 화분에 심어 키우고 있습니다.

 

2. 동백나무 번식방법

 동백나무는 삽목, 휘묻이, 씨앗을 통해 번식을 할 수 있지만, 상업적으로 판매할 동백나무는 좋은 나무의 가지를 땅에 묻어서 번식시키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삽목을 몇 번 해봤으나 잘 되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나무에 달려있는 동백가지 중 긴 것을 휘어 땅에 묻히는 부분의 껍질을 벗긴 후 흙 속에 묻어두고 돌로 눌러두면 몇 달 후 뿌리를 만들어서 쉽게 새로운 개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씨앗부터 발아시켜 1년을 키운 동백나무
씨앗부터 키워 1년이 지난 동백나무

 동백나무 씨앗을 이용해 번식을 할 수도 있고, 발아도 무척이나 잘 되는 편이지만, 모계의 유전을 그대로 이어받지 못한다는 단점과 씨앗부터 동백나무 키우기를 하면 꽃을 보기 위해 최소 4년은 키워야 한다고 해서 씨앗을 이용해 번식하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식물 키우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씨앗을 이용해 번식을 하시곤 하죠. 저 역시 씨앗부터 식물을 키우는게 좋아서 다양한 종류의 씨앗을 발아시키고 번식시켜서 키우고 있는데, 애기 동백 역시 씨앗부터 발아해서 키우고 있습니다.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네요.

3. 화분에서 동백나무 키우기

 동백나무는 부분적으로 그늘진 곳에 있는 풍부하고 습한 토양에 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러 개의 동백나무 관목을 심는 경우 최소 2m 간격으로 심어야 합니다. 동백나무는 가까운 곳에서 물과 영양분을 놓고 경쟁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좋은 조건에서, 동백나무는 죽은 가지를 제거하기 위해서만 가지치기를 해야 하는, 관리하기 쉬운 식물입니다. 그러나, 관리를 너무 해주지 않으면 깍지벌레의 공격을 받기 쉬운데, 야외에 심은 동백나무도 깍지나무 공격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가끔씩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백나무 키우기 - 햇빛

동백나무는 부분적인 그늘이나 강한 바람이 부는 곳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큰 나무 아래 반 그늘에 심어도 잘 적응하며 살아갑니다. 오히려 강한 직사광선을 하루 종일 받는 곳 보다는 적당하게 밝은 곳이 동백나무가 더 잘 크는 조건입니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받고 흰 꽃을 피운 동백나무

동백나무 키우기 - 토양과 물주기

동백나무는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 필요하며 동백나무의 이상적인 토양 pH는 6.0~6.5 범위(약간 산성)입니다. 충분한 배수 구멍이 있고 풍부하고 습기를 유지하는 화분용 흙으로 채워진 크고, 넓고 무거운 용기에 동백을 심어서 키울 수 있는데, 화분에서 키울 때는 일반 동백나무보다 작게 자라는 애기동백 종류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동백나무는 지속적으로 습기가 많은 토양을 필요로 합니다. 꽃봉오리가 자라는 동안 건조한 기간 동안 꽃의 수가 적고 꽃잎 수가 적은 특징이 있기에 물을 말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해충의 공격에도 매우 취약하게 되기에 물을 잘 주는 것이 건강하게 동백나무 키우기를 하는 방법입니다.

 

 화분에서 키울 때는 고무나무와 비슷하게 물을 주시면 되는데, 흙의 표면이 말랐을 때 충분하게 물을 주는 방식으로 관수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동백나무 키우기 - 온도

우리나라 남부 지방에서는 동백나무가 야외 월동이 가능하기에 대부분의 동백나무 명소는 제주도를 비롯한, 거제도, 오동도, 통영, 전남 강진 등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장 북쪽에 위치한 군락이 충남 서천의 마량리 동백나무 숲 입니다.
한 두 그루 정도를 키우신다면 겨울철 보온을 잘 해주시면 북부지방에서도 야외 월동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화분에서 동백나무 키우기를 한다면 모험을 하시기 보다는 겨울철에는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곳에 두시고 관리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동백나무 키우기 - 비료

 동백나무는 초봄부터 한여름까지 세번 정도 나누어 비료를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늦은 시기에 비료를 주면 추운 날씨에 새로운 성장이 일어나 냉해를 입기 쉽기에 한 여름에 비료를 끝내야 합니다.

 비료는 질소질이 풍부한 비료를 주시는 것이 좋은데, 질소 / 인산 / 칼륨 비율로 보면 12 : 4: 8 정도의 비율로 된 비료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 동백나무 잎 차 만들기

 동백나무 잎을 이용해 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차나무와 동백나무는 매우 가까운 친척관계로 꽃이나 열매 등을 보면 매우 유사합니다. 실제로 차나무는 동백나무 속에 함께 속해있습니다. 보통은 동백나무 꽃을 이용해 꽃차를 만들어서 마시곤 하지만, 동백나무 잎도 차를 만들 수 있는 데 통영시에서 현미녹차와 비슷하게 동백엽차를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겨울 눈을 맞으며 붉은 꽃을 피운 동백나무
겨울 눈을 맞으며 붉은 꽃을 피운 동백나무

 이른 봄에 새로 올라오는 작은 잎을 따서 덖어 차로 만들어 마실 수 있습니다. 동백나무 잎에는 퀘르세틴을 비롯해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아 차로 마셔도 좋습니다. 저도 화분에서 키우고 있는 애기동백나무가 어느 정도 성장을 하면 잎을 채취해서 말리고 덖어 차로 만들어볼 작정입니다. 물론 꽃이 피면 꽃도 함께 넣고 만들어야겠죠.

 

 화분에서도 동백나무 키우기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 주변에 동백나무가 화려하게 피어있다면 그 아래에서 씨앗을 찾아보세요. 지금쯤이면 새싹을 올리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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