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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시다 키우기, 물주기, 가지치기, 삽목 - 에픽 플랜츠

관엽식물

by 에픽플랜츠 2024. 4. 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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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되면 생각나는 노란 꽃은 개나리죠. 그런데 해외에서는 개나리보다는 애니시다가 봄을 대표하는 꽃이기도 합니다. 물론 일부 국가나 지역에서는 애니시다가 골칫거리여서 제거하는 활동을 하기도 하는데, 그 만큼 생명력이 강하고 번식이 잘 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1. 애니시다는 어떤 식물?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노랗게 핀 애니시다

 영어권에서는 애니시다를 Scotch broom이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우리말로 번역을 하면 '스코틀랜드의 빗자루'정도일텐데,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싸리나무를 이용해 빗자루를 만들 듯 스코틀랜드에서는 애니시다를 이용해 빗자루로 만들어 사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애니시다의 생김새는 싸리나무와 비슷하고, 유럽에서 빗자루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애니시다라는 이름은 스페인어의 이니에스타(hiniesta)라는 스페인어가 일본에 들어오면서 애니시다라는 일본식 발음으로 우리나라까지 들어와서 생긴 이름입니다. 참고로 스페인어 이니에스타는 금송화, 금작화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축구를 좋아하는 분들이 알고 계신 이니에스타(Iniesta)와는 다른 이름입니다. 

 

 노랗고 매력적인 꽃을 피우는 애니시다 키우기는 보기와는 다르게 독성을 가지고 있어 사람이나 애완동물이 먹으면 안됩니다. 또한, 외국의 일부지역에서는 침습종으로 지정해 제거하는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기도 합니다만, 우리나라처럼 추운 겨울이 있는 곳에서는 월동이 되지 않으니 침입종으로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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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애니시다 키우기

 싸리나무를 화분에서 키운다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으실까요? 아마 영국이나 스코틀랜드 사람들이 본다면 애니시다를 왜 화분에서 키우기위해 노력할까?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봄이 되면 노랗게 덤불을 이루며 피어나는 꽃을 보면 꼭 한번 화분에서 애니시다 키우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애니시다 키우기는 몇 가지 조건만 만족한다면 화분에서도 충분히 많은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하루 6시간 정도의 햇빛과 올바른 물주기는 필수입니다.

애니시다 햇빛

 애니시다 키우기에서 햇빛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루 종일 햇빛을 받는 곳에 두고 키우는 것이 가장 좋기는 합니다만, 아파트나 주택 등 실내에서 화분에 담아 애니시다를 키우려면 가장 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 두고 키우셔야 합니다. 빛이 부족하면 개화의 양이 줄어들고, 웃자람이 발생하면서 전체적인 모양이 무너지게 됩니다.

화분에 심겨져 있는 애니시다

애니시다 토양 및 물주기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 심으셔야 하는데, 모래 흙이 가장 좋으며, 산성토양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콩과의 식물 뿌리는 질소를 고정하는 역할을 해서 척박한 땅에서도 질소질을 고정시켜 스스로 성장할 수 있어서 비옥하지 않은 토양에서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심었다면 물은 화분의 흙이 거의 말라갈 때 충분하게 흙을 적셔주는 방식을 물을 줍니다. 과습보다는 가물게 키우는 것이 건강한 애니시다 키우기의 방법입니다. 

 여름처럼 더운 계절에는 증산작용이 활발하기 때문에 1주일에 한 번 정도씩 물을 자주 주는 것도 좋습니다. 

애니시다 온도

 애니시다의 최저 온도는 5℃ 내외입니다. 한 겨울 야외에서는 월동이 되지 않습니다. 최소 아파트의 베란다 정도에서 겨울을 보내야 합니다. 이렇게 추운 기간에는 휴면을 하게 되는데, 애니시다가 건강하게 크기 위해서는 휴면기간이 필요합니다. 겨울에도 계속 따뜻한 실내에서 키우는 것 보다는 약간 서늘한 곳에 두고 휴면기간을 주며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애니시다 가지치기

 애니시다 가지치기 시기가 무척이나 중요한데, 잘못된 가지치기를 하면 다음해 꽃이 적게 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지치기를 하실 때는 개화가 끝난 시점에서 가지치기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애니시다 개화시기가 봄철이기에 개화가 끝나면 가지치기를 해주셔서 새로운 성장이 발생하도록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을이나 겨울철에 가지치기를 하게 되면 다음해 봄에 꽃이 필 수 있는 가지도 자를 수 있기에 개화가 풍성하게 나타나지 않습니다. 

3. 애니시다 번식으로 키우기

 애니시다 번식은 씨앗으로 키우기와 삽목으로 키우기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실내에서 애니시다 키우기를 하면 씨앗을 얻기는 쉽지 않으니 대부분 삽목을 통해 번식을 하게 됩니다. 콩과 식물답게 애니시다 씨앗이 들어있는 꼬투리도 콩 처럼 생겼습니다. 꽃이 피었을 때 야외에 두면 벌들이나 나비가 수정을 해주기에 콩 꼬투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제주도 등지에서는 애니시다가 야외 월동이 되기에 씨앗을 얻을 수 있지만, 화분에서 애니시다 키우기를 하면 야외에 내 놓지 않는 이상 씨앗을 얻기 어렵겠죠. 

애니시다 삽목하기

꼬투리가 맺힌 애니시다

 요즘 개인적으로 삽목에 매우 관심이 많아져서 다양한 식물을 삽목해보고 있습니다. 애니시다 키우기에서 삽목은 잘 안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10개를 삽목하면 1~2개 정도 삽목이 성공할까 말까한 극악한 성공율을 보여주곤 합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삽목을 할 삽수의 굵기가 연필 정도는 되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키우는 애니시다는 굵기가 얇은 편이기 때문이겠죠. 

 또한, 삽목에 사용할 흙도 중요한데 양분기가 없는 흙을 사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는 마사토나 강 모래를 이용해 삽목을 하고 있습니다. 

 

 삽목을 할 때는 삽수를 10~15cm 정도 크기로 잘라서 준비해야 하고, 뿌리가 나는 곳은 잎이나 곁 가지가 있던 곳 주변에서 뿌리가 생겨나니 이를 감안해 흙에 꽂아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중습도가 높아야 삽목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뿌리가 없는 상태에서 잎이 증산작용 하는 것을 감당해야 하는데, 공중습도가 낮다면 견디지 못하고 삽수가 말라버리기 때문이죠. 그래서 삽목한 화분에 비닐을 덮어 습도를 높여주는 방법으로 삽목하는 것이 성공율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삽목이 어려운 식물은 취목을 하는 것이 좋은데, 취목은 나무에서 잘라내지 않고, 나무의 표피를 벗긴 후 그 부분에 흙을 담은 비닐이나 취목용 도구를 이용해 흙으로 감싸 나무에 달려있는 상태에서 뿌리를 만든 후 잘라내서 심는 방법입니다. 


 씨앗으로 애니시다 키우기를 시작했다면 꽃을 피울 때 까지 2~3년 정도 시간이 걸리지만, 삽목이나 취목을 한 경우는 다음해 부터 바로 꽃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도 애니시다 식물을 구입하실 수 있고, 요즘 화원에 가시면 애니시다 화분을 쉽게 구입하실 수 있으니 화려한 노란색 꽃을 보고 싶으시다면 집에 애니시다 화분 하나 키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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