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허브는 키우기 매우 쉬운 식물이면서 번식이 잘 되는 식물입니다. 그래서 장미허브 외목대 키우기는 다른 식물을 키우기 전 연습용으로도 아주 좋은데, 먼저 길이를 원하는 만큼 키운 다음 생장점을 잘라주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저도 올 한 해 20개의 장미허브 외목대를 만들려고 합니다.
제가 키우는 화분들에는 장미허브가 여기저기 세들어서 살고 있습니다. 외목대로 만들기 전 먼저 키를 키우기 위해 가지치기를 할 때마다 나오는 가지들을 여기저기에 올려두었을 뿐인데 번식을 아주 잘해서 몇 십 개의 가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장미허브 외목대로 만들기는 우선 곧게 자라난 가지가 필요합니다. 저는 25~30cm 정도 길이로 자라난 것을 대상으로 삼아서 외목대로 키우는데, 지금 자라난 것들이 20개 가까이 되네요.
이렇게 길이를 키울 때 주의해야 할 점은 햇빛을 잘 받는 곳에서 키워야 합니다. 그래야 기본적으로 목대가 굵게 자라나기 때문이죠. 빛이 부족한 곳에서 키우면 키는 빨리 자랄 수 있으나 웃자람이 심해서 목대가 얇게 형성됩니다. 그럼 외목대로 만들어도 윗부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쓰러지거나 쉽게 꺾여서 부러지게 됩니다.
외목대로 만들려면 최소한 연필 정도의 굵기는 가진 것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굵기를 가지려면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반년에서 1년 가까이는 키워줘야 합니다.
장미허브라는 식물의 특성을 이해하면 조금 더 쉽게 풍성한 외목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특성을 이해하시고, 키운다면 이제 필요한 것은 충분한 햇빛과 시간입니다. 제대로 된 형태를 갖추려면 보통 1년에서 2년 정도는 걸립니다. 저 역시 1년 가까이 키우고 있는 장미허브가 있는데 이제야 겨우 외목대의 형상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가지가 뻗어 나올 형상을 생각하시면서 가지치기를 해주시면 됩니다. 동글동글하게 만드는 것은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입니다. 키우면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을 때 가지치기를 하면서 동글한 형태를 만들어가는 것이죠.
한 그루의 장미허브 외목대를 만들면서 가지치기를 하다 보면 수백 개의 장미허브 나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전 이번에 스티로폼 박스 큰 것을 하나 구해서 흙을 담고, 거기에 장미허브 가지치기 후 나온 것들을 심어놨습니다. 잘 키워서 포푸리를 만들려고 계획 중이거든요.
이렇게 키우다보면 자연스레 식물의 가지치기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깊어지고, 다른 식물을 키울 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장미허브 외목대 그리 어렵지 않으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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