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을 닮은 괴마옥 키우기, 자구, 꽃, 물주기 - 에픽 플랜츠

 몇 해 전부터 키워보고 싶은 식물이 하나 있었는데, 지금까지 인연이 되지 않아 키우지 못하고 있는 식물이 하나 있어요. 바로 괴마옥이라고 부르는 다육식물인데, 이상하게 괴마옥 키우기와는 인연이 되질 않더라고요. 식물을 구입하러 갔다가 잊어먹고 오기도 하고, 사 왔는데 누군가에게 선물해서 주기도 하고... 그래서 저와는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고는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최근에 다시 한번 키워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List
1. 괴마옥이라는 다육 식물은?
2. 알고보면 쉬운 괴마옥 키우기
3. 일반적인 문제점

1. 괴마옥이라는 다육 식물은?

 괴마옥은 생김이 파인애플과 비슷하다고 해서 파인애플 선인장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기도 해요. 일단 이름에서 느껴지는 포스는 뭔가 괴상하고, 음산한 것 같지만 실제 생김은 만화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라고 해도 좋을 만큼 신기하게 생겼고, 자구가 나오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바닷속 말미잘이 떠오르기도 하는 생명체예요. 

 

 유포피아 종에 속하는 식물인데, 매우 낯설게 느껴지지만 꽃기린이라는 식물과 먼 친척이라 그리 어색한 식물은 아니에요. 유포비아 종의 전 세계에 약 7,500여 종이 있으며, 그중 900여 종은 다육식물로 간주되어 키워지고 있어요. 상당히 특이한 외관을 가진 유포비아 종이 많아서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종류도 판매되고 있지만, 괴마옥은 키우기 적당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죠. 

남아프리카의 건조한 초원 지역이 원산지인 식물답게 건조에는 매우 강하지만 과습에는 약한 다육식물의 특성을 가지고 있고, 줄기를 절단 했을 때 하얀색 진액이 나온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2. 알고보면 쉬운 괴마옥 키우기

햇빛

 괴마옥 키우기에서 햇빛은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인데요. 하루 6시간 이상 빛을 볼 수 있는 밝은 창가나 베란다에서 키우시는 것이 웃자람을 방지하고,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이에요. 빛이 부족한 공간이라면 식물 등을 이용해 부족한 빛을 채워줄 수 있어요. 빛이 부족하게 되면 웃자라서 모양이 금세 흐트러지고, 볼품이 없게 되고 약해져 버리죠. 

토양

 다육식물 답게 괴마옥 역시 물 빠짐이 아주 좋은 흙에서 키우는 것이 좋아요. 심하게는 마사토만 100%로 만든 흙에서 키우기도 하는데, 그보다는 50~70% 정도 마사를 채워준 흙에서 키우시는 것을 추천해요. 물 빠짐이 좋아야 다육식물의 최대 문제인 무름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요. 

물 주기

 괴마옥은 건조한 열대 초원에서 자라던 식물인지라 물을 저장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죠. 몸통 전체가 물통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그러다보니 물은 화분의 흙이 완전히 말랐을 때 한 번 씩 물을 주시는 것이 좋아요. 물을 주실 때 기둥에 물이 닿지 않도록 저면 관수를 통해 주시는 것이 좋아요. 

온도

 열대에서 온 식물답게 우리나라에서 야외 월동은 불가능하고, 18도에서 26도의 기온에서 가장 잘 성장을 해요. 그래서 괴마옥 키우기에 가장 좋은 조건은 빛이 잘 들어오는 실내 창가에서 키우는 것이죠. 

비료

 특별히 비료를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봄부터 여름까지 성장기에는 물을 주실 때 액비를 물에 희석해서 물과 함께 주시는 것 만으로도 충분해요. 

번식

 괴마옥의 번식은 옆으로 자라난 자구를 잘라서 자른 부위를 말린 후 뿌리를 내서 심는 것이 가장 손 쉬운 방법이에요. 조건만 잘 맞는다면 자구는 잘 생성되는 편이라 잘라서 말리고 심어주기만 하면 번식이 끝나죠. 

애완동물 유해성

  괴마옥에서 나오는 즙액은 독성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애완동물이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겠어요. 

 

3. 일반적인 문제점

꽃기린과 괴마옥은 먼 친척이에요. 그래서인지 꽃도 비슷하게 닮지 않았나요?

 괴마옥은 과습만 주의해주신다면 특별한 문제없이 잘 키우실 수 있지만, 빛이 부족한 공간에서 키우시면 웃자람이 심하게 되어 모양이 이상해지면서 식물이 약해지기 쉬워요. 또한, 습도가 너무 높은 곳에서는 곰팡이가 피어 식물을 썩어 들어가게 만들 수 있으니 건조한 조건에서 키워주시는 것이 좋아요. 

 

 물만 주의하신다면 괴마옥 키우기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아도 잘 커주기에 신경을 쓸 일이 거의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