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충해에도 무척이나 강하면서 꽃도 오랫동안 볼 수 있는 식물이라서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식물이지만 칼랑코에 키우기가 쉽지 않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꽃을 보기 어렵다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오늘은 칼랑코에 키우기 완벽 가이드를 제공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다육이라고 알고 키웠던 일부 품종들이 칼랑코에의 한 종류라는 걸 아시나요? 사실 이런 내용을 아는 분들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냥 다육이라고만 생각을 했고, 그렇게 판매를 하고 있으니까요. 칼랑코에 역시 이런 다육이들과 비슷하게 키워주시면 되는데, 우리는 칼랑코에를 다육이가 아닌 일반 꽃 화분으로 생각해서 물을 주고 키우다 보니 키우기가 어렵다고 느껴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됩니다.
칼랑코에는 다른 다육이 종들과 마찬가지로 약간의 물과 충분한 햇빛,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선호합니다. 다양한 기온에도 적합하지만 온도가 내려가면 꽃을 피우지 않습니다. 그러나 봄부터 적당한 빛에 노출되고, 꽃이 피고 지는 꽃대를 잘만 잘라주면 일 년 내내 꽃을 피우는 식물입니다.
칼랑코에는 꽃을 피우기 위해 많은 햇빛이 필요한 식물입니다. 자연광이 풍부한 방에 보관해야 합니다. 그러나 창턱이나 직사광선 아래에 두면 잎이 탈 수 있으니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간접광이 풍부한 곳에 두고 키우시는 게 좋습니다.
칼랑코에는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가장 잘 자랄 수 있습니다. 때문에 흙에는 마사토가 많이 들어가는게 좋은데요. 보통 다육이를 심을 때는 마사토를 50~70%까지 넣어주시는데 칼랑코에 역시 그런 흙에 심어주시면 됩니다. 배수가 잘되고 흙을 많이 머금지 않는 흙에 심어주셔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가끔 식물의 물 주기를 잊는 분들이라면 칼랑코에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보통 관엽식물이나 꽃이 피는 식물은 물을 잘 챙겨줘야 하지만, 칼랑코에는 다육식물입니다. 그래서 물이 조금 부족해도 잘 생장하며 버텨주는 식물입니다. 칼랑코에 물 주기는 흙에 손가락 한 마디 정도를 넣었을 때 완전히 말라있다고 느껴지면 충분하게 물을 주면 됩니다. 잎들이 다육질이기에 물을 저장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물을 조금 늦게 준다고 해서 말라죽지 않습니다.
칼랑코에 역시 좋아하는 온도와 습도가 있지만 다른 식물들처럼 매우 까다롭거나 예민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13도 ~ 25도 내외가 적당하며, 매우 추운 환경에서는 얼어서 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에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칼랑코에는 단일식물입니다. 낮이 짧아야 꽃눈이 생기고 꽃이 피는 식물입니다. 그래서 겨울에는 일조시간이 8시간 이하가 되도록 인위적으로 빛을 차단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약 한 달 정도 덮개를 이용해 빛을 차단하고, 하루 8시간 정도만 빛이 들어오는 곳에 두신다면 꽃눈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판매되는 칼랑코에들은 이렇게 빛을 조절해서 판매할 때 꽃대가 올라와있거나 꽃이 피어있는 상태로 판매할 수 있는 거죠.
어린아이들이나 애완동물이 있는 집에서는 칼랑코에 잎을 먹지 않도록 신경을 써주어서요 합니다. 칼랑코에는 고양이나 강아지 등을 비롯한 동물들에게 독성이 있는데, 잎과 꽃에 부파디에 놀라이드(Bufadienolide)라는 스테로이드 구조를 가진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물이나 아이들이 섭취하면 구토, 설사 및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포함한 심각한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물을 동물이나 아이들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고 키우시기 바랍니다.
칼랑코에는 번식이 매우 쉽게 잘 되는 식물입니다. 보통 다육이처럼 잎만 흙에 꽂아둬도 뿌리를 내리며 자라고, 가지치기를 해서 잘라낸 가지를 며칠 동안 말린 후 심어두면 한 달 정도 안에 뿌리가 내리게 됩니다. 만약 키우는 칼랑코에가 보기 싫게 웃자랐다면 흙에서 5cm 정도의 높이에서 가지치기를 해주신 후 밝은 곳에 두시면 새로운 줄기를 올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습이 아니라면 잘 죽지 않는 식물입니다.
꽃이 활짝 핀 칼랑코에를 구입해서 키우다가 보면 꽃이 시들고 떨어지는 순간이 옵니다. 이후 다시 꽃을 피우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으신데, 가을과 겨울에는 최소 6주 정도는 하루 14시간 정도 완전한 어둠 속에 두셔야 꽃눈이 발달을 합니다. 집에서 키우실 때는 거실의 조명이나 외부의 조명에 의해 완전한 어둠 조건이 갖추어 지지 않아 꽃이 피지 않는데, 이 때는 검은 비닐이나 박스 등을 덮어서 어두운 환경을 인위적으로 만들어주셔서 꽃눈이 발달하게 하셔야 합니다.
낮에는 6시간 이상 밝은 빛이 들어오는 곳에 두셔야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습니다.
칼랑코에는 매우 넓은 온도 범위에서 건강하게 살아가지만, 10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생장을 멈추거나 잎이 손상을 입게 됩니다. 제가 키우는 칼란코에도 사무실에 두었더니 밤 온도가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잎이 후두득 떨어져서 따뜻한 곳으로 옮겨서 요양중인데, 다시 새로운 잎을 올리고 있습니다.
물 주는 문제가 아니라면 고온으로 인해 시들 수 있습니다. 30도 이상의 높은 온도가 지속되는 경우 시들게 되는데, 칼란코에는 15도 ~ 25도 정도 사이의 온도에서 관리해 주시는 것이 최상입니다.
웃자라는 원인은 빛의 부족과 함께 과도한 물 때문입니다. 과도한 물은 식물을 연약하게 만들고, 웃자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연약하면 질병에 걸리기 쉬울 뿐만 아니라 잎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꺾어지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칼랑코에는 꽃에 홑겹으로 피어나고, 칼린디바는 겹꽃으로 피어나는 종류입니다. 요즘에는 칼린디바가 인기를 끌고 있던데, 전 수수한 칼랑코에가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조만간 봄이 되면 노란 꽃과 분홍꽃을 피우는 칼랑코에를 하나씩 살 예정입니다. 그 색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살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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