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갈 고무나무 과습 증상과 다시 키우기 - 에픽 플랜츠

 뱅갈 고무나무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실내 관엽식물 중 하나입니다. 크게 자란 화분은 개업식을 하는 곳에 선물로 많이 보내지며, 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 중 하나이기에 사랑을 받습니다. 잎의 무늬와 회백색의 목대로 인해 크게 키워서 보기에 좋은 식물입니다. 이런 뱅갈 고무나무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키우는 사람의 과도한 관심이 빚어내는 과습인 경우가 많습니다.

과습이 일어나면 아랫쪽부터 잎들이 노랗게 변하며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뱅갈 고무나무 과습 증상과 함께 햇빛이 필요할 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뱅갈 고무나무 과습 증상 4가지

 실내 식물이 죽는 이유 중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 이유가 바로 과습입니다. 구입해 온 화분의 흙 구성을 알 수 없고, 흙 속의 상태를 알 수 없어서 처음 식물을 구입할 때 화원에서 이야기한 "며칠에 한 번씩 물 주기"를 꾸준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같은 화분에 심겨진 식물이라도 키우는 곳의 환경에 따라, 계절에 따라, 빛의 양에 따라 당연하게 물이 말라 가는 속도가 다를 수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동일한 주기를 고집하는 것은 식물을 죽이기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보통 고무나무 종류는 물을 좋아한다고 알려져있지만, 이 역시 환경에 따라 다릅니다. 동남아를 여행 다녀본 분들은 쉽게 현지에서 엄청난 크기로 자라나는 고무나무를 본 적이 있으실 텐데요. 크고 두터운 잎과 수많은 잎들이 달려있고, 공중 뿌리가 늘어져 있어 장관을 연출합니다. 이렇게 잎이 많고, 크기가 크다면 덥고 습하며, 우기가 명확한 동남아의 환경에서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지만, 우리가 실내에서 키우는 화분에 심긴 화분은 이에 비해 나무는 작고, 뿌리가 파고 들 공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동남아를 생각하고 물을 주면 뱅갈 고무나무 과습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잎에 갈색 반점이 생기는 것은 엽록소가 과한 수분으로 인해 파괴되기 때문입니다.

 

과습이 왔을 때 발생하는 일반적인 증상을 알아보겠습니다.

• 노랗게 변하는 잎 : 노랗게 변색되어 떨어지는 잎은 뱅갈 고무나무 과습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특히 아랫쪽의 오래된 잎들이 갑작스럽게 노랗게 변하며 떨어지는 것과 함께 새 잎도 노랗게 변해 덜어지거나 생장점의 잎이 검게 변하며 떨어져 버리는 것은 물을 너무 많이 주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 잎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식물이 시들음 : 뱅갈 고무나무의 잎이 갈색으로 변하고 시드는 것은 건조의 전형적인 증상이면서 동시에 과습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건조와 과습의 차이는 건조일 때는 잎을 만졌을 때 바삭하게 느껴지고 과습일 때는 잎이 부드럽고, 물렁하다는 점입니다. 모두 뿌리에 문제 때문인데, 건조는 뿌리가 흡수할 물이 없는 것이고, 과습은 과도한 물로 인해 뿌리가 부패하면서 그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잎의 끝이 갈색으로 변하거나 반점이 생김 : 식물은 뿌리로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여 잎에 있는 세포로 보내게 됩니다. 그 곳에 물을 저장하고, 광합성한 양분과 함께 사용을 하거나 뿌리로 내려보내는 역할을 하게 되는데, 뱅갈 고무나무 과습이 일어나게 되면 이 잎의 세포들이 과포화되어 파열되면서 갈색 반점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 날파리나 벌레 등이 화분에 끼기 시작했다 : 날벌레나 뿌리파리 등은 축축한 토양을 좋아합니다. 이런 벌레들이 특정 화분에 계속 얼씬거린다면 그 화분의 흙이 축축해서 살기가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와 함께 과습으로 흙이 축축하면 흙에서 시큼하고 퀴퀴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뱅갈 고무나무 과습에는 햇빛이 보약?

 뱅갈 고무나무는 자연상태에서라면 강한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잘 자라겠지만, 이미 화분에서 키워져 실내에 적응한 식물에게 강한 햇빛은 보약이 아니라 잎을 태울 수 있는 레이저 공격일 수 있습니다. 잎의 엽록소가 과도한 햇빛을 이기지 못하고 터져버리게 되죠. 실내에서 키우던 식물을 갑자기 밖에 내놓으면 반나절만 지나도 잎의 색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뱅갈 고무나무 과습으로 인해 약해진 상태라면 더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뱅갈 고무나무 키우기에 대한 기초정보가 필요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022.08.25 - 뱅갈 고무나무 잎을 건강하게 키우는 법 - 에픽 플랜츠

뱅갈 고무나무 잎을 건강하게 키우는 법 - 에픽 플랜츠

 기본적으로 뱅갈 고무나무 과습은 화분의 상태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키울 때는 창을 통해 필터링 된 빛이 들어오는 밝은 위치가 가장 좋은 장소입니다. 또한, 화분 흙이 물 빠짐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물을 많이 주지 않아도 과습이 올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고무나무 종류는 건조에 아주 잘 견디는 편이기에 물을 줄 때 화분 흙이 어느 정도 말랐는지를 살펴본 후 물을 충분하게 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뱅갈 고무나무 과습이 발생했다면?

내가 키우는 뱅갈 고무나무에 과습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할까요? 너무 늦지 않았다면 몇 가지 대처방법이 있습니다.

• 분갈이를 해주세요 : 화분의 흙이 마르기를 기다리는 것 보다 분갈이를 해준 다음 기다리는 것이 더 좋습니다. 기존 화분에서 조심스럽게 뱅갈 고무나무를 빼 주시고, 뿌리의 흙을 조심스럽게 털어냅니다. 이때 검게 변하거나 물러버린 뿌리가 있다면 소독된 가위나 칼로 잘라내주세요. 그리고, 물 빠짐이 좋게 구성된 흙을 이용해 분갈이를 해주세요. 저는 보토 상토 60~70%에 나머지는 마사토를 섞어 물 빠짐이 좋게 만들고, 화분 바닥 1/5 정도는 난석이나 화산사 큰 것을 이용해 배수층을 만들어줍니다.
• 바람이 잘 통하는 반그늘에서 안정시켜주세요 : 너무 심하지 않다면 바람이 잘 통하는 반그늘에 두시고, 물이 마르고 안정될 때까지 관리를 해주세요. 때로는 화분 받침에 고여있는 물 떄문에 공기의 순환이 방해되고, 흙이 계속 물을 공급받아 과습이 올 수도 있으니 물을 주신 후 30분 정도가 지나면 화분 받침의 물은 다 비워주세요.
• 뿌리가 많이 상해 살리기 어렵다면 활력이 있는 가지를 잘라 물꽂이로 번식을 해주시는 것이 대안일 수 있습니다. 이미 뱅갈 고무나무 과습으로 인해 살리기 어렵다면 많은 가지를 잘라 물꽂이로 번식시켜 다시 키우기 시작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