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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다육식물 선택과 키우기 - 에픽플랜츠

다육식물

by 에픽플랜츠 2022. 7. 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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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다육식물 종류는 얼마나 될까요? 누구도 정답은 알 수 없지만, 대략 10,000종 이상은 된다고 해요. 물론 여기에는 선인장도 포함되어 있어요. 많은 다육식물들은 남 아프리카나 마다가스카르 또는 카리브해가 원산지인 경우가 많죠. 그 많고도 많은 다육식물 중에 나에게 맞는 다육식물 선택과 키우기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다육식물은 건조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잎과 줄기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해 놓을 수 있는 능력을 극대화시킨 식물이에요. 그러다 보니 과습에 매우 약한 식물로 알려지게 되었지만, 원산지인 남 아프리카나 마다가스카르에도 우기가 있기에 단순히 물을 많이 주기 때문에 과습으로 죽는다는 것은 맞지 않는 이야기겠죠. 가장 핵심은 바로 흙이에요. 주로 바위가 부서지거나 사막화가 진행된 모래흙에서 살아가는 다육식물이다 보니 흙은 물을 오랫동안 저장하고 있지 않아요. 또, 공기의 흐름이 무척이나 좋을 수밖에 없는 조건이죠. 

 그러나, 우리가 심어놓은 흙은 상토와 마사의 적당한 조합이기에 아무래도 아프리카의 조건보다는 물 빠짐이 나쁘고, 물을 저장하고 있는 능력은 커지게 돼요. 그래서 조금만 자주 물을 준다면 금세 과습으로 인해 물러서 고개를 숙여버리게 되죠. 

 

 그렇기에 저는 다육식물을 심을 때 마사를 70% ~ 80% 정도까지 섞어서 사용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다육식물에 따라 물을 조금 더 자주 주어야 하는 식물도 있고, 그렇지 않은 식물도 있기에 마사토의 양을 조절해서 물 빠짐과 물 저장력을 조절하는 것이죠. 

목차
1. 일반적인 다육식물 관리법
2. 나에게 맞는 다육식물 키우기
1. 일반적인 다육식물 관리법

다육식물은 물빠짐이 좋은 흙이 고향이예요

 조금 위에 적어두었지만, 일반 관엽식물이 살고 있는 흙에 다육식물을 심으신다면 물을 정말 조금씩 주시는게 좋아요. 특히나 상토에만 심으셨다면 상토는 오랜 시간 동안 수분을 머금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물은 조금밖에 주지 않았어도 과습이 오기 쉬워지죠. 

 요즘에는 다육식물 전용 상토를 판매하기도 하는데, 키우는 환경에 따라 이 흙에 추가로 마사를 섞어주시는 것이 좋아요. 

 쉽게 이야기하면 다육식물 흙은 물이 스쳐 지나가게만 해주시면 된다고 생각하세요. 물빠짐이 매우 좋고, 공기의 순환이 잘 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시는 거죠. 물을 주면 바로 아래로 주르륵 흘러내릴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게 좋더라고요. 

 

 위와 같은 조건으로 흙을 준비하셨다면 다육식물 물주기는 매우 쉬워요. 잎이 탄력을 잃고, 약간 주름이 생겼을 때 물을 흠뻑 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보통 상토에 심으셨거나 상토의 비중이 높다면 흠뻑 주시는 것만으로도 죽일 수 있어요. 

 겨울철은 보통 실내에서 관리를 하게 되는데, 다육식물의 성장이 빠르지 않을 때라 한 달에 한 번 정도 물을 준다고 생각하시고, 관리하시면 돼요. 물론 살펴보시다가 잎에 주름이 생기거나 윤기가 적어지고, 잎이 살짝 쳐진다 싶을 때 물을 한 번씩 주시면 된답니다. 

2. 나에게 맞는 다육식물 키우기

 빛이 부족한 곳이라면

빛이 부족하다면 식물등을 사용할 수도 있어요
식물등 아래서 키우는 칼랑코에 토멘토사

 다육식물에게 있어서 빛은 매우 민감하면서 중요한 존재인데, 사무실의 내 책상 위나 식탁 위에서 키우고 싶을 때는 적은 빛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다육식물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아요. 

 빛이 부족하다고 해서 거의 빛이 없는 상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실내 조명 정도의 밝기가 되는 곳을 이야기해요. 직사광선을 잘 받지 않는 곳이라고 해야 할까요. 

  • 하월시아 속에 속하는 다육식물들은 강한 빛을 받으면 오히려 녹색이던 색상이 검붉게 변해서 보기 싫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오히려 은은한 조명등 아래에서 더 잘 자라죠. 사무실 책상 위에서 키우시면 아주 좋은 다육식물이에요. 
  • 산세베리아 종류 역시 빛이 부족한 곳에서도 잘 적응하면서 커가는 식물인데, 실내 책상 위에서 키우신다면 잎이 길쭉하게 크는 산세베리아 대신 잎이 짧은 산세베리아나 은은한 은색을 띠는 문샤인, 짧은 스투키가 잘 어울려요. 
  • 알로에 종류 중 아리스타타 역시 저조도의 환경에서 잘 성장하며, 번식을 위한 자구도 잘 만드는 식물이예요. 우리나라 유통명으로는 레이스 알로에 또는 능금이라고도 불리죠. 밝은 빛에서도 잘 성장하지만, 저조도의 환경에도 잘 적응해서 살아가는 다육식물이에요. 

월토이라고 불리는 칼랑코에 토멘토사
칼랑코에 토멘토사

  • 칼랑코에 토멘토사는 우리 말로는 월토이(달나라 토끼의 귀)라고 불리는 다육식물이에요. 다른 다육식물과는 다르게 털로 덮여있는 듯한 모습을 가지고 있죠. 자매품으로 적 토이, 흑 토이 등이 있는데, 모두 칼랑코에 토 멘토사 종류예요.
  • 가스테리아 속의 다육식물도 원산지인 아프리카의 밝은 그늘에서 자라나는 다육식물이에요. 소의 혀를 닮았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죠. 가끔 금색이 섞여있는 "금"이 붙어있는 가스테리아가 나오면 대박이라고 보시면 돼요. 가격이 훌쩍 뛰어버리거든요. 
  • 립 살리스 종류 역시 빛이 부족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다육식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뽀빠이 선인장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해요. 원산지에서는 나무에 착생 식물로 자라나기 때문에 행잉 화분에 키우는 것도 좋은 다육 식물이에요.
  • 호야 종류는 별사탕 모양의 탐스러운 꽃을 피우는 식물로도 유명한데, 직사광선보다는 저조도의 빛 아래에서 더욱 잘 자라는 식물이랍니다. 호야는 원산지에서 큰 나무에 붙어 자라는 착생식물이라 나무 그늘 아래에서 번성하는 식물이에요. 때문에 직사광선이 아닌 빛이 부족한 공간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이에요.
  • 게발선인장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화려한 꽃을 피운다고 해서 크리스마스 선인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해요. 다른 다육식물과는 다르게 물을 조금 좋아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 게발선인장 역시 직사광선 아래가 아닌 반그늘이나 빛이 부족한 공간에서 잘 자라나는데, 원산지가 열대 우림이고, 큰 나무에 기생해서 자라는 식물의 특성상 물을 조금 좋아하고, 빛이 부족해도 잘 커준답니다. 

 물 주는 것을 잘 잊어버린다면

  물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식물은 없어요. 다육식물도 물을 잘 안 먹는다는 것뿐이지 물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식물은 아니에요. 그런데, 잦은 출장이나 여행을 다니는 분들이거나 물 주는 것을 잘 잊어버리는 분들에게 딱 알맞은 식물이 몇 가지 있어요. 

  • 알로에는 빛이 부족한 공간에서도 잘 적응하고 커가는 식물이지만, 화분이 완전히 마른 후에 물을 주어도 끄떡없을 만큼 잎에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물이에요. 잊어버렸다가 생각나면 한 번씩 물을 주는 것이 과한 관심으로 자주 물을 주는 것보다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요. 

산세베리아는 빛 조건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요

  • 산세베리아 역시 20일에 한 번 정도만 물을 주어도 잘 크는 식물이에요. 대부분 산세베리아를 죽이는 이유는 물 부족이 아니라 과습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물을 가끔씩만 주어도 괜찮은데, 산세베리아의 잎에 세로 주름이 생길 때 물을 한 번씩 주시면 건강하게 잘 자라난답니다. 물론 직사광선 아래에서 키우신다면 자주 물을 주셔야겠지만, 실내에서 키울 때는 20일에 한 번 정도만 주어도 괜찮아요. 
  • 리톱스 역시 한 달에 한 번 정도 저면관수를 통해 물을 주면 잘 살 수 있는 다육식물이에요. 때로는 이 녀석이 정말 식물 맞나?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꽃도 피니 식물 맞죠.
  • 관엽식물처럼 생긴 유카 역시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물을 주면 되는 식물이에요. 생긴 것은 행운목과 비슷하지만, 건조한 지역이 원산지인 식물이라 건조함을 견디는 힘이 대단한 식물이죠.
  • 세네시오 속 다육이들은 치렁치렁 늘어지게 키우는 것이 매력인 다육식물인데,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물을 주어도 건강하게 잘 자라나죠. 오히려 물을 자주 주면 썩어버리고, 죽어버리니 조심해야 해요. 
  • 금전수는 돈을 많이 벌어다 준다는 속설 때문에 개업을 하는 집에 선물로 많이 보내는 화분인데, 무관심이 최고의 관리방법이라고 할 정도로 어려움 없이 키울 수 있는 식물이에요. 잎과 줄기뿐만 아니라 땅 속에는 알뿌리를 가지고 있어서 그 알뿌리에 물을 저장해 두고 사용하기 때문에 물을 정말 가끔 주셔도 괜찮아요. 

구슬처럼 얽혀 자라는 세네시오 속 다육식물

 물을 잘 주지 않고, 빛이 부족하다는 것은 식물에게는 극악의 조건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이런 조건에서도 식물을 키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런 식물도 있다고 추천해 봤어요. 집에 빛이 잘 들어오고, 부지런한 분들이라면 어떤 다육식물이라도 다 잘 키우실 테니 걱정하지 말고 키워보세요~ 단, 물은 절대 자주 주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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