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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마 키우는 방법, 율마삽목 100% 성공하기 - 에픽 플랜츠

기타식물

by 에픽플랜츠 2023. 5. 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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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마는 많은 분들이 애정하는 식물입니다. 특이한 모양으로 사랑을 받으며, 스칠 때마다 은은하게 내뿜는 레몬 향기 때문에 더욱 사랑을 하지만, 율마 키우는 방법이 조금 까다롭기도 하고, 번식하는 것이 어렵기도 합니다. 삽목이 은근히 안 되는 식물이라고도 하죠. 오늘은 100% 율마삽목 성공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삽목한 율마를 화분에 옮겨심었습니다.
삽목해 뿌리가 생긴 율마를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1. 율마 키우는 방법

  율마는 물을 좋아하지만, 과습에는 취약한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율마 키우는 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흙과 화분입니다. 

 

 율마를 키우기 위해는 물 빠짐이 좋은 흙에 심어야 합니다. 흙 사이사이의 공극이 있어서 그 공극으로 공기의 순환이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율마를 키우는 흙은 보통 상토에 마사나 펄라이트를 30~40% 정도 섞어서 준비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정도의 비율로 섞는다면 공기의 유통이 자유롭고, 물이 잘 말라서 과습으로 인해 죽을 염려는 없는 편입니다. 

 

 율마는 토분에 많이 심게 되는데, 토분과 플라스틱 화분 또는 도자기 화분을 비교해보면 토분이 당연히 물 마름이 빠른 편이기에 과습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토분 외부에 이끼나 물에 포함된 석회가 끼어 빈티지한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토분에 심어 두고 물을 제때 주지 않는다면 물 마름으로 인해 율마의 속이 갈색으로 변하며 말라죽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율마는 바람이 잘 통하며,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키워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저도 삽목을 통해 얻은 가지를 지금은 실내에서 적응시키고 있지만, 뿌리가 활착된 후에는 외부로 내놓을 생각입니다. 바람이 잘 통하면서 햇빛을 받아야 건강한 율마를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내에서 키우던 화분을 밖으로 내어 놓으실 때는 갑작스럽게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내 놓으시면 절대 안 됩니다. 빛 적응이 필요한데, 보통은 한 달 정도를 생각하고, 조금씩 조금씩 직사광선을 받을 수 있도록 적응을 시켜야 합니다. 처음에는 직사광선이 닿지 않도록 밝은 그늘에 두셔서 1주일 정도 적응시켜 주셨다가, 오전에만 잠깐 햇빛을 받는 곳에서 적응시키고 점차 빛을 받는 양을 늘려주어야 잎의 손상 없이 적응할 수 있습니다. 

 

 한 여름에는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곳에 두고 키우시는 것이 화분에서 키우는 식물들에게는 좋습니다. 햇빛에 잘 적응한 상태라면 상관없으나 그렇지 않다면 잎의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잎이 다 떨어지거나 심할 경우 식물이 죽어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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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율마 삽목 100% 성공하는 방법

 율마는 삽목이 쉽지 않은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물꽂이도 해보고, 삽목도 해보았는데 많은 실패를 해보기도 했습니다만, 이제는 율마 가지치기 후 삽목에 100% 성공하고 있습니다. 키울 장소가 마땅치 않아 삽목을 많이하고 있지는 않지만, 조만간 넓은 공간을 계획하고 있어서 그때는 다양한 식물을 삽목 하고, 가꾸는 정보를 사진과 영상으로 많이 남기려고 합니다. 

 율마 삽목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저는 율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물들을 삽목 하는 데 관심이 많은데, 로즈메리나 장미허브는 이미 수십 개의 삽목가지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런 식물들은 키워두면 가벼운 선물을 할 때 아주 유용하기 때문인데요. 간단한 선물로 잘 키운 식물을 주는 것보다 좋은 것이 없더군요.

플라스틱-삽목상-안에-습도가-높게-유지되고-있습니다.
플라스틱 삽목상 안에 습도가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뚜껑 옆에 작은 구멍을 몇 개 뚫어주어야 합니다.

  • 삽목상이 필요합니다. 삽목가지는 수분이 마르면 쉽게 죽고 뿌리를 잘 내리지 못합니다. 뿌리가 내릴 때 까지는 높은 습도와 온도를 유지시켜 줄 필요가 있는데, 삽목상이 성공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 저는 삽목상으로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고 있는데, 속에 바스켓이 들어있는 플라스틱 용기를 구입한 후 뚜껑 옆쪽으로 6개 정도의 구멍을 뚫어 공기의 순환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 그리고, 내부에 바스켓이 들어있는데, 그 위에 양파망을 깔고 상토를 깐 후 흙을 담고, 삽목을 해야 할 가지들을 흙에 심어둔 후 물을 주고, 뚜껑을 덮어둡니다. 
  • 그 후 필요한 것은 기다림입니다. 실제로 삽목상에 로즈마리나 율마를 삽목 하면 100% 뿌리를 내리고, 삽목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 지금 삽목상 안에는 로즈마리와 율마만 들어있는데, 2월에 삽목을 한 가지들입니다. 겨울철에 삽목이 잘 안 된다고 하지만, 실내에서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 흙이 충분하게 젖은 상태에서 삽목을 해주시고, 밝은 간접광이 들어오는 곳에 두시기만 하면 됩니다. 중간에 물을 따로 줄 필요도 없습니다. 2월에 젖은 흙에 심어준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물을 주지 않았지만, 흙은 여전히 촉촉하게 유지되고, 삽목상 안에도 높은 습도가 유지됩니다. 1~2주에 한 번씩만 뚜껑을 잠시 열어 환기 정도 시켜주시면 됩니다. 
  • 가끔씩 안을 살펴서 곰팡이가 피지 않았는지는 확인해주셔야 합니다. 만약 어떤 가지에 곰팡이가 생겼다면 생긴 가지는 잘라주시고, 과산화수소를 물에 약간 희석해 뿌려주는 정도로 관리해 주시면 됩니다. 

약 3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났는데, 로즈마리도 뿌리를 잘 내렸고, 율마도 뿌리를 잘 내렸습니다.

 이 정도만 유지하면 삽목은 100% 성공합니다. 이제 이 삽목상에 라일락 가지와 홍가시 나무를 잘라서 삽목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라일락은 꽃이 진 후 올해에 올라온 가지를 잘라 녹지삽을 하는 것이 성공률이 높은데, 삽목상 안에서 삽목 하면 100%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되는군요. 

 

 두 가지 나무의 삽목 후 성공담을 다시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율마 키우는 방법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몇 번 실패도 해보시면서 삽목을 통해 계속해서 키우는 연습을 하시다 보면 어느새 율마 전문가가 되어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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