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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나무 묘목 키우는법, 커피나무 꽃 피우기 - 에픽 플랜츠

유실수

by 에픽플랜츠 2024. 5. 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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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을 지내고 사무실에 나왔더니 3년만에 드디어 커피나무 키우기가 꽃을 피웠습니다. 작은 커피나무 묘목에서부터 시작해 3년 동안 키워왔는데, 드디어 올해는 저도 커피콩을 수확할 수 있나봅니다. 3년동안 커피나무를 키웠는데, 커피나무 잘 키우기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금씩 감이 잡히는군요.

1.커피나무 꽃 피우기

 먼저 커피나무가 잘 자란다고 하는 주산지의 환경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다녀왔던 커피나무 주산지는 베트남의 달랏지역입니다.

 베트남이라고 하는 지역은 아열대 기후에서 열대 기후를 가진 더운나라입니다. 물론 하노이처럼 북쪽에 위치한 지역은 나름대로 사계절을 가지고 있지만, 남쪽 호치민의 경우에는 사계절이 뚜렷하게 나뉘지 않고, 건기와 우기 등으로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지역입니다.

활짝 피어난 커피나무 꽃
활짝 피어난 커피나무 꽃


 그 중 달랏은 베트남을 지배했던 프랑스인들이 더운 날씨를 피하기 위해 휴양지로 많이 찾던 산악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달랏의 1년 평균 온도는 14℃ ~ 23℃ 정도로 비교적 서늘하고, 최고 온도도 31℃ 정도로 베트남 치고는 높지 않은 곳입니다. 그리고, 최저 온도는 0℃ 내외로 추위가 강한 지역도 아닙니다. 1년 내내 안개가 계곡을 덮는지역이라 습도도 당연히 높겠죠. 4월부터 11월까지는 우기로 비가 자주내리며, 연 평균 강수량은 1,768mm로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이 커피나무 키우기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니, 우리가 화분에서 커피나무 꽃을 보려면 달랏의 조건과 비슷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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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화분에서 커피나무 키우기

 화분에서 커피나무 키우기를 잘 하려면 몇 가지 조건에 주목해야 합니다.

  1. 비가 많이 내리지만, 산 비탈에 심겨진 커피나무는 물이 매우 잘 빠지는 곳에서 번성합니다.
  2. 계곡은 1년 내내 오전에는 안개가 가득하니 습도가 높습니다.
  3. 계곡 특성 상 햇빛이 나무와 산등성이에 가려 하루 종일 강한 빛을 받는 것도 아닙니다.
  4. 온도는 15℃ ~ 24℃ 내외의 온도가 가장 적합합니다.
  5. 겨울철에는 5℃ 이상을 유지해야 냉해를 입지 않습니다.

 이렇게 커피나무 키우기가 잘 되는 지역의 특성을 생각해보면서 화분에서 커피나무 꽃을 피워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커피나무 키우기 - 햇빛

 달랏 여행은 11월부터 3월까지가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우기에는 날씨 때문에 제대로 여행을 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죠. 11월부터 달랏은 햇빛이 잘 비치는 멋진 휴양지입니다. 집에서 커피나무 키우기를 하실 때는 오전에 직사광선을 잘 받는 곳에서 키우시거나 빛이 잘 들어오는 창문을 통해 필터링된 빛을 받는 위치에서 키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달랏 계곡에서 자라는 환경과 비슷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죠.

삽목 후 새로 올라온 커피나무 잎
삽목 후 새로 올라온 커피나무 잎

커피나무 키우기 - 토양 및 물주기

 커피나무는 물을 잘 주어야 합니다. 우기가 긴 달랏에서 잘 크는 커피나무 특성을 생각해보면 커피나무 토양은 물이 아주 잘 빠지는 토양이어야 합니다. 산 비탈에 자리잡은 커피나무는 많은 비가 내려도 비탈을 타고 빗물이 다 내려가 필요한 만큼만 물을 활용하게 되죠.

 

 화분에서 커피나무 키우기를 하실 때는 물이 잘 빠지는 흙이 중요합니다. 저는 상토와 마사를 6:4 정도로 섞어서 물 빠짐이 아주 좋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화분도 길이가 긴(약 80cm 이상) 화분을 사용했습니다. 그래야 물이 아애로 잘 빠질테니까요.

 

 이런 화분과 토양을 이용했다면 물은 화분 겉 흙이 마르면 즉시 충분하게 흙이 젖도록 충분하게 물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나무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흙이 계속 젖어있으면 뿌리가 썩어들어가게 되니 물 빠짐이 좋은 흙에 심고, 물을 자주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나무 키우기 - 온도 및 습도

 겨울이 되면 실내에서 키우는 커피나무가 아니라면 추운 온도에 노출되는 기간에는 낙엽을 떨어트리게 됩니다. 저 역시 지난 겨울 이사를 하면서 커피나무가 5시간 정도 추운 날씨에 노출되었고, 비실비실하며 죽어가기에 가지치기를 조금 강하게해서 죽어가는 잎과 가지들을 미리 잘라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따뜻한 봄에 다시 새 잎들이 올라오고,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커피나무 꽃도 피어나고 있네요.

 

 겨울철 추운 날씨에서 커피나무가 낙엽이 떨어지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지만, 봄이 되면 다시 새로운 잎들이 나며 풍성해지게 됩니다. 냉해를 입을 정도로 추운 날씨에 방치만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10℃ 내외의 온도에서 겨울을 지낼 수 있으면 괜찮습니다.

 

 실내에서 키우는 커피나무는 겨울에 건조한 실내공기에 잎 끝이 갈색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물을 분무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높은 습도는 커피나무 키우기를 할 때 필수적인 조건 중 하나입니다.

3. 커피나무 키우기 - 비료

 커피나무는 성장이 왕성한 4월부터 8월까지는 2주에 한 번 정도씩 액체비료를 주시거나 고체비료를 한 달에 한 번 씩 주시는 것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제 커피나무는 이번 봄에 큰 화분으로 옮겨심으면서 화분 아래에 유기물을 함께 섞어서 심어주었기에 올해는 따로 비료를 챙겨주지 않아도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봄철 분갈이를 하실 때 유기질 비료나 퇴비 등을 화분 아랫쪽에 섞어서 넣어주고 분갈이를 해주시면 한 해 정도는 비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지치기 후 새 가지가 올라오는 커피나무
가지치기 후 새 가지가 올라오는 커피나무

 지난 4월 중순 제 커피나무를 분갈이해주며 가지치기를 강하게 해주었는데, 그 때 잘라낸 가지들을 삽목해 두었습니다. 비닐을 씌워두고 관리를 하고 있는데, 다음 주 정도에 한 번 뿌리가 났는지 캐 볼 생각입니다. 뿌리가 났다면 새로 심어주어야겠죠.

 

 커피나무 묘목 만들기도 그리 어렵지 않으니 가지치기를 하신 후 삽목을 통해 키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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