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부터 백일홍 키우기 완벽 가이드 - 에픽 플랜츠

 백일홍은 다양한 색의 꽃을 가지고 있고, 이름처럼 100일 이상 가는 꽃을 피우는 종류로 지금도 계속해서 새로운 품종과 색상이 개발되고 있는 화초예요. 보통은 봄에 파종해서 여름부터 늦으면 가을까지 계속해서 꽃을 피우는데 2개월에서 5개월 동안 꽃을 피우는 식물이죠. 일 년생 식물이기에 매년 봄 씨앗을 파종해서 키워야 하기에 오늘은 미리 씨앗부터 백일홍 키우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내년 봄을 준비해야죠.

 목차
1. 백일홍이라는 식물은?
2. 씨앗의 품종 알아보기
3. 씨앗부터 백일홍 키우기

1. 백일홍이라는 식물은?

백일홍은 백일 동안 붉게 피어난다는 이름을 가진 만큼 오랫동안 꽃을 볼 수 있는 식물이에요.

 우리나라에서 백일홍이라는 이름을 가진 식물이 2가지 있어요. 하나는 오늘 이야기할 한해살이 일년생 식물인 백일홍을 이야기하고, 다른 하나는 꽃이 오래간다고 해서 백일홍 나무로 불리는 배롱나무예요. 배롱나무에 대한 포스팅은 조만간 다시 할게요. 

 

 백일홍은 국화과에 속하는 한 해 살이 식물로 멕시코 지역이 원산지인 식물이에요. 지금도 멕시코 지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백일홍의 종류가 개발되고 있고, 백일홍과 관련된 경연대회도 열려서 우수한 종자를 개발 보급하고 있어요. 

 백일홍이라는 이름은 백일 동안 붉게 피어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그 말 그대로 봄에 파종하고 나면 초여름부터 2개월에서 5개월까지 꽃이 피어있는 식물이죠. 푸른색 계열을 제외한 모든 색의 꽃이 있다고 보면 되고, 홑꽃부터 겹꽃, 무늬가 들어있는 꽃 등 정말 다양한 종류가 개발되어서 심기고 있어요. 

 

 백일홍의 꽃 말은 인연이고,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꽃을 피워낸 최초의 식물도 바로 백일홍이기에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기억될 식물이기도 하죠.

 2. 씨앗의 품종 알아보기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백일홍 키우기에 앞서 매우 다양한 백일홍 중 어떤 종류를 키울지 결정하고 씨앗을 구입하시는 것이 좋겠죠. 

 가장 편하게 구입하는 방법은 동네 만물상인 다이소에만 가도 백일홍 씨앗을 판매하고 있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수 많은 백일홍 씨앗을 종류별로 구입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조금만 부지런하시다면 가을철에 피었다가 진 백일홍에서 씨앗을 얻을 수도 있죠. 

 백일홍은 데이지나 달리아와 비슷한 품종부터 겹꽃이 피는 종류, 작은 꽃, 키가 작은 종류, 키가 큰 종류 등 심는 곳의 위치와 선호도에 따라 꽃 색부터 다양한 종류를 구입해서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물론 믹스해서 심어 키워도 좋겠죠.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씨앗 중에서도 독특한 색을 가진 씨앗도 있어요.

두 가지의 색으로 나타나는 노란 백일홍이 눈에 확 들어오죠?

• 엘레강스 라임 그린 : 겹꽃으로 연한 녹색과 노란색이 나타나는 종류
• 페르시안 카펫 : 마치 중동의 페르시아 제국 바닥에 깔린 카펫의 무늬와 같은 붉고 주황, 하얀색이 섞여있는 종류
• Carousel : 다양한 색이 섞여있는 종류(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지는 확인해보질 못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백일홍 씨앗 믹스 제품을 구입해서 뿌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3. 씨앗부터 백일홍 키우기

  따뜻한 날씨를 좋아하고, 태양을 하루 종일 받는 곳에서 키워야 화려한 꽃을 잘 피워내는 백일홍을 발아시키고, 키워내기 위해서는 기온이 20℃ 이상으로 따뜻해져야 해요. 씨앗을 뿌리는 것은 그 이하의 온도에서도 가능하지만, 실내에서 싹을 틔워 묘목을 만든 후 옮겨심기를 할 예정이라면 온도가 20도 가까이 올라갈 때를 기다리셔야 해요. 

① 야외에서 씨앗을 뿌려 키우기

 백일홍을 키우기 가장 쉬운 방법은 야외의 원하는 공간에 씨앗을 직접 뿌리는 것이죠. 발아가 잘 되기 위해서는 20℃ 이상의 기온이 되야하기에 봄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씨앗을 심어야 해요. 

 품종에 따라 심는 간격은 달라야해요. 위로 잘 자라는 품종이 있는가 하면, 덤불 형태로 자라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보통은 30cm 정도의 간격을 띄우고 심는 것이 좋아요. 

 씨앗은 약 1cm 정도의 깊이로 심고, 흙을 살짝 덮어준 후 주변으로 물을 주어서 흙이 젖어들어가게 만들어주셔야 해요. 

 보통 하나의 씨앗 구멍에 3개 ~ 5개 정도의 씨앗을 함께 넣어주고, 싹이 터오르면 가장 강한 것을 제외하고 솎아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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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 실내에서 씨앗 파종하기

 실내에서 씨앗을 파종하게 되면 겨울철에 모종을 기른 후 봄이되면 바로 꽃을 피우도록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보통 1월 말이나 2월 정도에 씨앗을 뿌려서 모종을 길러내게 되는데, 이렇게 길러진 모종은 실외 기온이 20도 가까이 될 때 야외에 심을 수 있어요. 충분히 뿌리가 내릴 수 있도록 보통 마지막 서리가 내리기 6주 전에 씨앗을 뿌리는 것이 좋은데, 보통 마지막 서리는 남부지방은 2월 초나 중순, 중부지방은 3월 초에서 중순 정도가 마지막이고, 대관령은 5월 초, 경북 봉화나 태백 등지는 4월 말이 마지막 서리가 내리는 시기이니 참고하시기 바라요. 

③ 씨앗뿌리기에 좋은 토양은?

 백일홍은 유기질이 풍부하고, 양분이 많은 토양에서 더 활발하게 성장하고 꽃을 피우는 식물이기에 씨앗을 뿌린 후 싹이 터서 본잎이 자라기 시작할 때 심은 주위에 퇴비를 주는 것이 좋아요. 초기에는 수분이 마르지 않는 것이 좋지만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 심어야 뿌리가 썩어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살구색이 매력적인 백일홍

④ 다양한 백일홍을 함께 심자

 백일홍은 한 가지만 심는 것 보다 다양한 꽃과 크기를 가진 것들을 함께 심는 것이 보기 좋고, 오랫동안 꽃을 감상할 수 있죠. 종류에 따라 2개월 정도만에 꽃이 지는가 하면, 길게는 초 겨울까지도 꽃을 달고 있는 경우가 있으니 다양한 백일홍을 심어서 새로운 꽃을 즐기기도 하는 게 좋겠죠. 

⑤ 햇빛은 최대한 많이 받는 자리

 백일홍이 개화를 잘 하고, 꽃 색이 진하게 피어나려면 하루 종일 햇빛을 받는 곳에 심는 것이 좋아요. 정원에 심으시거나 근처의 공터에 심으실 때도 나무 그늘에 가려지는 자리보다는 하루 종일 빛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선택하셔서 심으시는 것이 좋죠. 

⑥ 더 많은 꽃이 피게 하는 방법

 하나의 식물에서 더 많은 꽃을 피우기 위해 식물이 어릴 때 생장점을 잘라내는 것이 좋아요. 그렇게 되면 주변에 곁가지들이 생장하게 되고, 곁가지들이 조금 자란 후 그 생장점을 자르면 또다시 분화를 하게 되죠. 시간이 지나면서 분화된 가지들에서 새로운 꽃이 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지금이 백일홍 키우기의 마무리인 종자 채취에 적당한 시기에요. 잘 마른 꽃을 손으로 문지르면 검은색 씨앗이 튀어나오게 되는데, 지금 잘 모아서 지퍼백 등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하셨다가 내년 봄 3월 정도에 낮 기온이 오르면 적당한 위치에 뿌려주시면 화려한 백일홍 밭을 만드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