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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효능이 엄청난데 감 씨앗 심어볼까요? - 에픽 플랜츠

기타식물

by 에픽플랜츠 2022. 12. 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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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부터 겨울까지 가장 많이 먹는 과일을 꼽으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귤과 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시기가 가장 많이 출하되는 귤은 가격도 저렴하면서 새콤 달콤한 맛 때문에 한 박스씩 주문해서 먹곤 하죠. 감은 딸이 단감을 좋아해서 딱딱한 단감으로 시작해 홍시를 먹다가 냉동실에 얼려 아이스 홍시를 만들어서도 먹고, 곶감을 준비했다가 먹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먹는 감 효능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는데, 이 기회에 감 씨앗을 한 번 심어볼까요?

감을 먹고 나온 씨앗을 지금까지는 버리셨죠?
감을 먹고 나온 씨앗을 지금까지는 버리셨죠?

1. 놓칠 수 없는 감 효능

  오늘 같이 추운 날은 따뜻한 집에서 시원한 아이스 홍시를 먹는 것도 별미입니다. 건강에 좋지 않은 아이스크림보다 100만배 쯤은 더 감 효능이 좋을 텐데요. 

 감은 익지 않았을 때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떫은 맛이 심하게 나죠. 이 떫은맛은 감이 아직 씨앗이 다 익지 않아서 동물들이 먹어버리면 번식을 할 수 없기에 익을 때까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장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과일이 달콤한 것도 동물들에게 먹히고, 그 씨앗이 동물의 배설물을 통해서 여기저기 퍼질 수 있게 하기 위한 자연의 지혜이니 무척이나 신비하면서도 재미있는 자연의 섭리가 아닐 수 없죠. 

 150g 정도 되는 감 한개의 칼로리는 약 100kcal ~ 110kcal 정도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탄수화물이 약 30g 정도이고, 단백질이 1g, 지방이 0.3g 정도 함유되어 있고, 식이섬유는 6g 정도로 탄수화물 비중이 가장 높은 편이지만 곡류에 비해서는 많이 낮은 편이라 탄수화물 때문에 거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감은 매우 뛰어난 효능을 가진 가을의 대표 과일입니다.
감은 매우 뛰어난 효능을 가진 가을의 대표 과일입니다.

 감 한개에는 하루 필요량의 50%가 넘는 비타민 A가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 C와 비타민 E, 비타민K, 비타민 B군, 칼륨, 망간, 구리, 엽산, 마그네슘, 인 등 다량의 미세 영양소가 매우 풍부한 과일입니다. 

 이 외에도 탄닌, 플라보노이드 및 카로티노이드 등 다양한 식물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도움을 주는 과일입니다. 

 

 감 열매 뿐만 아니라 봄에 새로 나오는 감잎은 차로도 매우 높은 활용가치가 있는데, 비타민 C와 탄닌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건강차로 인기가 높습니다. 

 

 감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는 특히 감 껍질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감 효능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감 껍질을 함께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심장 건강과 혈관 건강, 시력보호,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감 한 개를 먹었다고 해서 이런 모든 효능이 나타나지는 않겠죠. 건강에 좋지 않은 간식이나 설탕이 많은 간식 대신 매일 감을 하나씩 먹는다면 이런 감 효능을 볼 수 있습니다. 

2. 감 효능을 위해 감 씨를 심어볼까요?

 감은 씨앗에서 발아가 매우 잘 되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다만, 우리가 먹는 감처럼 크고 달콤한 과일을 얻기 위해서는 접목을 해야하지만, 집에서 관엽식물로 키운다면 씨앗에서부터 발아시키는 것도 괜찮고 땡감이 오히려 곶감으로 만들기에는 더 맛있기에 감 효능을 위해 감 씨를 심는 수고를 충분히 해 볼만 합니다.

버려지는 감 씨앗을 발아시켜 봅시다
버려지는 감 씨앗을 발아시켜 봅시다

감 씨앗에서 발아시키기

  감 씨는 비교적 발아가 잘 되는 편입니다. 과일 씨앗은 발아를 시키기 전 냉장고에서 2~3개월 정도 넣어두어서 층화 과정이 필요한데, 감 씨앗은 이런 과정없이 가을에 심어도 비교적 발아가 잘 되는 편입니다. 

 감을 먹다가 나온 씨앗은 깨끗하게 씻어서 겉에 붙은 감의 과육을 털어내주셔야 발아 과정에서 곰팡이가 피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깨끗하게 씻은 씨앗을 미지근한 물에 2~3일 정도 담아두어서 겉 껍질이 부드럽게 되도록 해주신 후 흙에 바로 심거나 키친타월과 밀폐용기를 이용해 발아를 시키면 됩니다. 빠르면 한 달, 길면 두 달 이내에 새싹이 트게 됩니다. 

 밀폐용기에 두셨다면 따뜻하고 어두운 곳에 두셔야 하며,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씨앗이 발아가 되었는지, 곰팡이가 피지는 않았는지를 살펴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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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감나무로 키우기

 감 씨앗에서 발아가 되고, 뿌리가 10cm 정도로 자라났다면 흙에 심고 본격적으로 감나무 만들기를 진행해야겠죠. 

햇빛

 대부분 유실수들은 빛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빛이 잘 들어야 과일을 잘 맺습니다. 약간의 그늘은 괜찮지만 기본적으로 감나무는 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 두고 키우셔야 합니다. 실내에서 화분에 키울 때도 빛이 잘 드는 곳에 두고 키우셔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토양

  감은 약 산성의 토양을 좋아하지만 다양한 조건에 잘 적응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염분이 많은 토양에서는 잘 자라지 않습니다. 흙을 준비할 때는 배수가 잘 되는 토양으로 구성해주셔야 하는데, 상토에 마사를 30% 정도 섞어 토양을 구성하시면 물 빠짐도 좋고 생장하는데도 좋습니다. 

물 주기

 흙에서 자리를 잘 잡은 감나무는 보통의 관엽식물처럼 화분 위의 5cm 정도 물이 말랐을 때 화분의 흙이 충분하게 젖을 수 있도록 물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연에서 커가는 감나무라면 따로 사람이 물을 주지 않아도 뿌리가 깊고 넓게 자라면서 물을 흡수하겠지만, 화분에서 키울 때는 물 조절을 잘해주어야 뿌리가 썩지 않습니다. 

온도

 감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노지 월동이 가능한 유실수 입니다만, 화분에서 키울 때는 아무래도 너무 추운 날씨에는 뿌리가 얼 수 있기에 중부 지방 이북에서는 완전 노지에 화분을 두실 때는 약간의 보온 대책을 강구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화분을 짚으로 감싸주시거나 하는 보온 대책이 있다면 더 건강하겠죠. 

비료

 봄부터 여름까지가 감 나무의 생장기이기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물을 줄 때 액상비료를 섞어서 주시거나 고형 비료를 화분 위에 올려두고 자연스럽게 녹아서 들어가도록 만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감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 된다면 당연히 충분한 비료를 주어야 감 효능이 뛰어난 좋은 감을 맺을 수 있겠죠. 

감 씨앗을 발아시켜도 큰 감을 얻지는 못하지만, 감 효능이 더 뛰어난 산감이 나올 수 있습니다.
감 씨앗을 발아시켜도 큰 감을 얻지는 못하지만, 감 효능이 더 뛰어난 산감이 나올 수 있습니다.

 감 씨앗에서 자라나는 감 나무는 우리가 먹는 큰 감을 맺지는 못합니다. 씨앗에는 원종의 유전자가 남아있기에 큰 감 대신 산감이라고 불리는 작은 감이 맺히게 되는데 종자가 개량된 지금의 감과는 크기와 맛이 다르지만, 감 효능은 더 뛰어날 수 있습니다. 배도 산에서 자란 돌배가 더 효능이 뛰어나다고 해서 요즘은 돌배도 무척이나 귀해졌다고 하죠. 집에서 씨앗부터 키워 감 열매가 맺힌다면 그 역시 재미있는 경험이 되지 않을까요? 감 씨앗을 한 번 심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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