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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 키우기, 다이소 씨앗부터 키우는법 - 에픽 플랜츠

기타식물

by 에픽플랜츠 2024. 4. 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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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무실에 필요한 것이 있어 들른 다이소. 무척 다양한 것들이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할 때가 있는데 식물을 키우기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다이소 식물 코너는 그냥 한 번씩 들러보곤 합니다. 어제는 다이소에 갔다가 바질 씨앗을 보고는 바질 잎을 좀 따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씨앗을 들고왔습니다. 

 

 한 봉지에 80개 정도의 씨앗이 들어있다고 하는데요. 발아를 시켜서 햇빛 잘 드는 곳에 두고 크게 키워볼 작정입니다. 

1. 바질은 한해살이 풀?

 바질 키우기를 시작하면서 든 의문은 바질도 여러해를 키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보통 바질은 한 해 키운 후 시들면 다음해 다시 씨앗을 심든, 모종을 사서 키우든 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요. 따뜻한 지역에서는 여러해 동안 바질을 키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병에 꽂아 뿌리를 내고 있는 바질가지

 우리 주변에는 이런 식물이 많은 편입니다. 매년 모종을 사야하는 고추도 따뜻한 곳에서는 몇 년 동안 자라며 굵은 목대를 가지고 고추 열매를 맺고, 가지 역시 여러해 동안 키울 수 있는 작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추운 겨울 때문에 매년 시들어 죽으니 뽑고 다시 심고를 하지만, 바질처럼 화분에서도 잘 크는 식물은 실내에서 잘 관리만 해주면 여러해동안 키울 수 있는 식물이 될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바질을 키울 때 시들지 않고, 오랫동안 바질 키우기를 하려면 꽃이 필 때 씨앗을 받을 목적이 아니라면 꽃대를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꽃을 피우는 것은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행위이기에 식물의 에너지가 잎으로 가지 않고, 꽃대로 몰려 결국은 시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주 잎을 수확해주면 새로운 분화가 생기며 가지가 더 풍성해져서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바질 키우기를 여러해 동안 하고 싶다면 온도 관리에 주의해야 하는데, 바질은 5℃ 이하로 내려가면 잎이 검게 변하며 죽어버리게 되니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키우실 수 있습니다. 


 겨울에도 하루 6시간 ~ 8시간의 햇빛을 받으면서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이라면 다년생으로 바질 키우기를 하실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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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질 씨앗 발아시키기

 다이소 바질 키우기 씨앗은 80개가 들어있어서 모두 발아시키기로 합니다. 남겨놔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려 결국은 버리게 될테니까요. 

 

 바질 씨앗이 매우 작네요. 이 씨앗을 공평하게 심어주기 위해 모종 트레이를 사용했는데요. 요즘 여기저기 텃밭에 모종을 많이 심으시는지 버려지는 트레이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하나를 구해서 밀폐용기에 맞춰 자른 후 미니 온실을 만들었습니다. 

  1. 모종 트레이 바닥에 깔망을 깔아주고, 상토를 가득 채운 후 흙을 촉촉하게 적셔줍니다. 
  2. 촉촉하게 젖은 흙 위에 바질 씨앗을 3~5개 정도씩 뿌려줍니다. 씨앗이 작아 균일하게 뿌려졌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나름 최선을 다해 나누어 뿌렸습니다. 
  3. 그 위에 흙을 가볍게 덮어줍니다. 
  4. 덮은 흙 위에 분무기를 이용해 물을 뿌려줍니다. 분무기가 아니라 물살이 센 도구를 이용하면 작은 씨앗이 깊게 묻혀버려서 싹이 트지 않을 수 있습니다. 
  5. 씨앗을 심기 전 물에 불려서 심는 분들도 계신데, 바질 씨앗을 물에 불리면 마치 개구리알 처럼 부풀어 오릅니다. 그리고 약간 끈적거려서 하나씩 떼어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불리지 않고 씨앗을 젖은 상토에 올려주고 그 위에 흙을 덮은 후 물을 뿌려주는 것이죠. 
  6. 밀폐용기에 구멍을 뚫어서 최소한의 환기가 되게 만들어 준 후 따뜻한 곳에 둡니다. 
  7. 개인적으로 인터넷 공유기 아래에 밀폐용기를 두면 공유기에서 발생하는 열로 자연스럽게 온실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8. 씨앗은 온도가 적당하다면 1주일 ~ 10일 이내에 싹을 틔웁니다. 늦어도 2주 이내에는 새싹이 나와야 바질 키우기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3. 바질 키우기 5가지 팁

 바질 키우기는 식물을 처음 키우는 분들에게도 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 만큼 바질의 생명력이 좋고, 잘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이죠. 화분에서 바질 키우기를 하기 위해 필요한 5가지 팁을 알려드립니다. 

① 햇빛이 잘 드는 곳

 바질을 실내에서 재배하든, 실외에서 하든, 화분에서 키우든 햇빛이 잘 들고 따뜻한 곳이 필요합니다. 

 

 하루 6시간 ~ 8시간의 직사광선이 드는 곳이 바질이 생장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입니다. 한 여름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직사광선은 피할 수 있는 곳에 두고 키우셔야 합니다. 

② 큰 화분 선택하기

  바질은 작은 비닐 포트부터 큰 대형화분까지 어디서나 키울 수 있지만, 잎을 따면서 사용하려면 큰 화분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바질을 여러개 심는다면 서로의 간격이 15~20cm 정도 떨어질 수 있는 화분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조밀하게 심어 바람이 잘 통하지 않으면 곰팡이 등이 발생할 수 있기에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화분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③ 씨앗부터 수확까지 6주

 바질 키우기는 씨앗부터 시작하기 매우 쉽습니다. 최저기온이 5도 이상이 되는 요즘같은 날씨라면 바질 씨앗 뿌리기에 아주 좋은 시기입니다. 

 

 바질 씨앗이 발아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빛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흙에 깊게 심으면 발아를 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보통 씨앗의 3배 정도 두께로 심으라고 권고하는데, 바질 씨앗이 워낙 작기 때문에 저 처럼 화분 위에 씨앗을 뿌리고, 그 위에 흙을 살짝 덮은 후 분무기로 흙을 촉촉하게 만들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저 처럼 모종 트레이에 심으셨다면 잎이 3~4개 세트로 났을 때 큰 화분으로 옮겨심으면 됩니다. 보통 발아에 1주일 정도가 소요되고, 그 이후로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기에 씨앗을 뿌리고 난 후 6주 정도면 바질 잎을 따서 차로 이용하시거나 요리에 활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④ 물주기와 비료주기

 바질 키우기의 핵심은 햇빛과 물 주기입니다. 바질은 너무 건조하거나 너무 축축한 흙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화분에 심어서 키우실 때는 화분 흙이 5cm 정도 깊이까지 건조해졌을 때 물을 주시면 되는데, 바질 잎이 약간 쳐진다고 느껴질 때 물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하시는 흙에 따라 화분에 따라 건조되는 속도가 다를 수 있으니 무조건 주기를 갖고 물을 주시는 것 보다는 흙의 건조 상태를 보고 물을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료는 2주에 한 번 액비를 물에 희석해서 물을 줄 때 함께 주시는 것이 좋고, 처음 화분으로 옮길 때 화분 흙에 유기질 비료를 섞어서 심는 것도 좋습니다. 비료를 잘 공급해줘야 바질이 건강하게 잎을 많이 피울 수 있습니다. 

⑤ 생장점 따주기

바질의 키가 어느 정도 성장을 했다면 생장점을 따주어서 옆으로 곁 가지들을 늘리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풍성하게 바질 잎을 수확하실 수 있습니다. 바질 키우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새 잎이 만들어지는 곳을 생장점이라고 하는데, 처음 외 목대에서 생장점을 따면 2개의 가지가 분화되고, 분화된 가지가 조금 성장하면 생장점을 또 따서 계속해서 가지를 늘려 풍성한 바질 키우기를 해야 원하는 만큼 수확하실 수 있습니다. 


 80개 정도의 바질 씨앗을 심었으니 몇 개가 싹이 터오를지는 모르겠지만, 올해는 원하는 대로 바질 키우기를 할 수있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외목대로도 만들어보고, 목질화를 시켜 겨울도 나 볼 생각입니다. 바질 페스토도 만들어서 아이들과 맛있게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 즐겁네요. 다이소 바질 키우기는 1,000원의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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