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갈 고무나무 잎을 건강하게 키우는 법 - 에픽 플랜츠

 뱅갈 고무나무는 개업을 하는 곳에 보내기에도 좋은 식물이면서 집의 거실에서 크게 키울 때도 무척이나 보기 좋은 고무나무의 한 종류예요. 무척이나 무던하게 잘 커주는 식물 같지만, 때로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뱅갈 고무나무의 잎에 갈변이 올 수 있고, 잎을 다 떨어트리기도 하며, 때로는 무늬가 희미하게 사라지는 현상을 볼 수도 있어요.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키울 수 있을까요?

목차
1. 뱅갈 고무나무는 어떤 식물일까요?
2. 뱅갈 고무나무 잎이 건강하게 키우는 법
3. 일반적인 문제점

1. 뱅갈 고무나무는 어떤 식물일까요?

 뱅갈 고무나무는 인도에서는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신성한 나무라고 불리고 있어요. Banyan Tree(반얀트리)의 종류이며, 일반적인 반얀트리는 잎이 녹색인데 반해 뱅갈 고무나무는 얼룩덜룩한 무늬가 있어서 구별이 되죠. 영어로는 Ficus altissima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보통은 Banyan Tree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아요. 

 살짝 노란색을 띠는 무늬를 가지고 있어서 "Yellow Jem(노란색 보석)" 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하죠. 뱅갈 고무나무는 인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의 열대 지방이 원산지이고, 야외에서는 최대 30m 이상의 크기로 자라날 수 있어요. 물론 실내의 화분에서 키울 때는 일반적으로 2미터 정도로 자라는 것이 최대 크기로 자라나고요. 

 뱅갈 고무나무는 고무나무의 일종이지만, 많이들 키우시는 인도 고무나무와는 생김새나 자라는 성향이 차이가 있어요. 잎은 인도 고무나무처럼 두껍지 않고, 옅은 무늬를 가지고 있으며 잎맥이 뚜렷하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죠. 

 생각보다 뱅갈 고무나무 키우는법이 어렵지 않아서 많은 식물 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식물이고, 가지치기를 잘해주시면서 키우면 풍성한 수형을 갖춘 식물을 거실에서 감상할 수 있어요. 

2. 뱅갈 고무나무 잎이 건강하게 키우는 법

 가끔씩 거리를 걷다보면 새로 개업한 가게에 누군가가 선물로 뱅갈 고무나무를 보낸 것을 볼 수 있는데, 많은 경우 새로 개업한 것을 알리기 위해 리본을 달아두고 야외에 뱅갈 고무나무를 두는 경우를 보게 돼요. 그리곤 몇 주 정도 지나면 뱅갈 고무나무가 시들 거리고 잎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죠. 특성을 조금만 알고 계신다면 잘 키우실 수 있으실 텐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햇빛

 뱅갈 고무나무처럼 잎에 무늬가 있는 종류의 관엽식물은 직사광선에 아무래도 약할 수 밖에 없어요. 잎이 가진 엽록소가 적기 때문에 강한 빛을 받으면 그 빛을 모두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뱅갈 고무나무는 반 그늘에서 잘 자라나는 식물이에요. 특히나 특유의 무늬를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밝은 실내의 반그늘에서 키우시는 것이 좋은데, 빛이 너무 부족한 공간에서는 엽록소를 더 많이 만들어내서 부족한 빛을 최대한 활용해야 하기에 무늬가 사라지고, 잎이 녹색으로 변하게 돼요. 

 만약 지금 살고계신 집이 동향이라서 오전에는 빛이 들어오지만 낮부터는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인도 고무나무보다는 뱅갈 고무나무가 살아가기에 더 좋은 조건을 갖춘 집이에요. 무늬가 있는 종은 직사광선이 잘 들어오는 곳보다는 큰 나무 아래와 같은 조건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죠. 

토양

 뱅갈 고무나무는 축축한 토양에서 자라는 것을 싫어해요. 물을 좋아하고, 많이 소모하는 것과 흙이 잘 마르지 않는다는 것은 다른 개념이에요. 물 빠짐이 좋은 흙에 자주 물을 주는 것과 물이 잘 빠지지 않고 항상 축축한 것은 큰 차이가 있어요. 물 빠짐이 좋은 흙과 pH6.5 ~ 7 정도의 흙이 좋고, 화분은 뿌리의 직경보다 2~3배 정도 넓은 것이 가장 좋아요. 넓은 화분보다는 길이가 길쭉한 깊은 화분이 키우기에 좋은 화분이에요. 

물 주기

 뱅갈 고무나무는 다른 고무나무 종류보다는 물을 조금 덜 좋아하는 편이에요. 화분 위의 흙 10cm 정도 아래가 말랐을 때 충분하게 물을 주면 되는데, 작은 화분이라면 화분을 들어봤을 때 가벼움이 느껴질 때 주면 되고, 큰 화분이라면 나무젓가락을 꽂아서 어느 정도까지 말랐는지를 확인해보고 물을 주시는 것이 좋아요. 나중에 익숙해진다면 따로 나무젓가락이 없어도 물을 주어야 할 시기를 감으로 알 수 있죠. 

온도

 열대 우림이 원산지인 뱅갈 고무나무이기에 추운 온도는 견딜 수 없어요. 18도에서 27도 사이의 온도를 가장 선호하고, 13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위치를 조정해 주셔야 해요. 특히나 여름철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통풍구 앞에 두시거나 직접 에어컨 바람을 맞는 경우, 겨울철 외풍이 들어오는 곳 근처에 두시는 경우, 환기를 시키는 창문 앞에 두시는 경우에는 짧은 시간의 찬 바람으로 인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셔야 해요. 

비료

 뱅갈 고무나무 잎을 건강하게 키우시려면 한 달에 한 두번 액상비료를 물에 희석해서 물을 줄 때 함께 주시는 것이 좋아요. 잎에 하얀 무늬가 있는 종류일수록 광합성 능력이 떨어지고, 수분을 활용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미네랄 등을 보충해 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주는 것이 좋죠. 

번식

 보통 뱅갈 고무나무의 번식은 가지치기를 통해 얻은 가지를 물에 꽂아두거나 삽목을 해서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내는데, 물꽂이가 무척이나 잘 되는 편이에요. 특히나 목질화 된 부분을 이용하면 4~6주 정도면 새로운 뿌리를 내리게 되고, 뿌리를 2주 정도 키워서 잔뿌리가 생길 때 화분에 심어주시면 큰 문제없이 자리를 잡게 돼요. 

 가지치기는 정기적으로 해서 너무 크게 보기 싫게 자라지 않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은데, 시기를 놓치면 모양이 흐트러지면서 처음 원했던 모습을 찾기 어려워지니 가지치기에 관심을 가져주세요. 

 너무 길게 자라 보기 싫은 가지를 과감하게 잘라서 모양을 잡아주시는 것이 포인트이고, 새로운 가지는 원래 가지의 잎 바로 위에서 생겨나기에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를 유도할 수 있어요. 

애완동물 유해성

 고무나무 종류에서 나오는 하얀색 진액은 애완동물들에게 모두 독성이 있기 때문에 애완동물이 접근하거나 먹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해요. 

3. 일반적인 문제점

 떨어지는 잎

 뱅갈 고무나무를 키우다보면 잎이 우수수 떨어져 앙상하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요. 이런 경우 몇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평소의 환경이나 뱅갈 고무나무 키우는 법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어요. 

 첫번째는 환경의 갑작스러운 변화예요. 뱅갈 고무나무는 환경의 변화에 비교적 민감한 종류라서 큰 환경 변화 이후에 잎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환경의 변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회복되고 적응하며 새로운 잎을 만들어내게 돼요. 

 두번째는 물에 대한 문제예요. 물을 너무 주지 않은 경우 나무는 살아남기 위해 잎을 떨어트리게 되죠. 또한, 흙이 너무 굳어 있는 경우에는 물을 주어도 흙이 젖지 않아서 뿌리가 실제로는 물을 거의 마시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보통 2년에 한 번 정도는 분갈이를 해주어야 해요. 

 세번째는 과습이에요. 과습은 잎이 노랗게 변할 뿐만 아니라 잎에 암갈색의 반점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물을 너무 자주 주었거나 물 빠짐이 좋지 않은 경우 뿌리가 썩어 들어가면서 잎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잎이 떨어질 수 있어요. 흙이 문제라면 분갈이를 통해 물 빠짐이 좋은 흙으로 바꾸어주시는 것이 좋아요. 

노란 잎

 뱅갈 고무나무 노란잎은 일반적으로 과습, 불충분한 빛 또는 영양 결핍의 결과예요. 먼저 토양의 상태를 확인하시고, 그와 함께 빛이 제대로 들어오는 공간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시는 것이 좋아요. 밝은 조명 아래나 창을 통해 들어오는 간접광이 있는 공간이 가장 좋은 공간이에요. 

 물 주는 습관이나 빛의 상태가 괜찮다면 분갈이를 언제 했는지를 기억해보세요. 화분의 흙이 가진 영양소는 대부분 6개월 정도면 다 사라지게 되는데, 그 이후로는 물을 줄 때 비료를 섞어서 주는 것이 좋아요. 아니면 고형 비료를 흙 위에 올려두고 물을 줄 때마다 조금씩 녹아서 스며들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죠. 

말리는 잎

 뱅갈 고무나무 잎이 안쪽으로 말리는 경우는 공중 습도가 부족하기 때문이에요. 식물 근처에 가습기를 설치하거나 하루에 몇 차례 분무기를 이용해 잎에 물을 뿌려주시거나 화분 근처에 물을 떠 놓고 증발되도록 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히터나 에어컨을 트는 계절은 실내 공기가 건조하게 되기에 습도에 신경을 써주시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