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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수국 키우는법, 가지치기, 삽목시기 - 에픽 플랜츠

관엽식물

by 에픽플랜츠 2022. 8. 2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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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국은 6월부터 시작해서 7월 말 때로는 8월까지 꽃을 보여주는 식물이에요. 우리나라에도 수국 맛집들이 여러 곳 있어서 여름철 여행객들을 유혹하곤 하는데,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수국은 따로 관리를 잘해주어야 다음 해에 풍성하게 꽃을 볼 수 있어요. 지금의 관심과 노력이 내년에 풍성한 꽃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확실하죠. 

목차
1. 가을 수국 가지치기
2. 가을 수국 삽목시기
3. 가을 수국 키우는 법

1. 가을 수국 가지치기

 수국을 키우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는 가지치기와 관련된 것이에요. 수국은 매년 가지치기를 해주지 않아도 되는데, 가지치기를 전혀 하지 않아도 몇 년 동안 풍성하게 꽃을 피울 수 있는 식물이에요.

수국 가지치기는 봄이나 여름에 하는 것이 좋지만, 품종에 따라 그 시기가 조금은 달라요.
올해 초 여름에 가지치기 후 삽목한 가지에서 새 잎들이 올라오고 있어요.

 일반적으로 수국의 가지치기는 모양을 잘 유지하거나 관리하기 쉬운 상태로 유지를 하기 위해 몇 년 동안 충분히 자란 이후부터 해주시면 되며, 모양을 잡기 위해 가볍게 하는 가지치기는 매년 해는 것이 좋지만, 대량으로 수국 가지치기를 하는 것은 매년 해줄 필요는 없어요. 

 

 가지치기를 할 예정이라면 내가 키우는 수국이 어떤 종류인지를 먼저 알아야 해요. 수국의 종류에 따라 늦여름이나 가을에 가지치기를 해도 되는 종이 있고, 그렇지 않은 종이 있으니까요. 수국은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오래된 가지에서 꽃이 피는 종류이고, 다른 하나는 봄에 새로 성장한 가지에서 꽃을 피우는 종류랍니다. 

 

 오래된 가지에서 꽃을 피우는 수국 종류는 보통 여름에 꽃이 피어나요. 여름에 꽃이 피어나는 수국은 지난해 생성된 가지에서 꽃이 피어나기에 이런 품종의 가지치기는 개화 직후인 여름에 해야 해요. 여름에 가지치기를 하고나면 다음 해에 꽃을 피울 새로운 가지가 성장하게 되지만, 가을에 꽃이 진 후에 가지치기를 하면 내년에 꽃을 피울 가지를 잘라내서 다음해에는 풍성한 개화를 볼 수 없어요. 

 

 반면 가을에 꽃을 피우는 수국은 그 해 봄에 새로 올라온 가지에서 꽃을 피우기 때문에 가을에 수국 가지치기를 해야해요. 

 

 Oakleaf, Bigleaf, Climbing, Mountain은 여름에 꽃을 피우는 수국의 종류이고, 여름 개화 직후 가지치기를 해야 하는 종류들이에요. 반면 Smooth, Panicle 품종은 가을에 꽃을 피우며 가지치기는 늦가을이나 매우 이른 봄에 해야 하죠. 

 

 어떤 종류를 키우는지 모른다면 꽃이 만개할 때 가지치기를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여름에 꽃이 핀다면 여름에, 가을에 꽃이 핀다면 늦은 가을이나 이듬해 이른 봄에 가지치기를 하면 돼요. 

2. 가을 수국 삽목 시기

새 순이 올라올 자리에요. 내년 봄이 되면 이 곳에서 새로운 순이 자라나게 되죠.
수국은 잎 마디에서 새 순이 자라기에 삽목을 할 경우 3마디 정도를 잘라 삽목하는 것이 좋아요.

 수국은 낙엽 관목이므로 겨울이 오기 전에 뿌리를 내리고, 뿌리가 자랄 시간이 필요해서 가을은 수국 삽목 시기로는 좋지 않은 편이에요. 그러나, 실내에서 키운다면 이야기가 달라져요. 1년 내내 언제라도 삽목은 가능하니까요. 다만, 가급적 생장이 활발한 시기에 삽목을 하는 것이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이에요. 

 

  기본적으로 수국 삽목 시기는 봄부터 여름철이 가장 좋아요. 그라나, 지금처럼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에도 가능하죠. 가장 건강한 가지를 선택하는 것이 기본이고, 수국 가지치기부터 삽목을 할 때까지 가지가 마르지 않도록 그늘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잊으시면 안돼요. 

 

 가지를 치실 때는 잎 마디가 3마디 이상 있는 가지를 선택하시는 게 좋은데, 마디에서 새로운 가지가 올라오기 때문이에요. 

 뿌리가 나기 전 불필요한 증산작용을 막기 위해 맨 위의 잎을 제외한 다른 잎들은 제거해주시고, 맨 위의 잎도 반으로 잘라 증산작용을 줄여주시는 게 좋아요. 

 

 뿌리 성장 호르몬과 같은 제품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특별하게 사용해 줄 필요는 없어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뿐이지 수국 삽목은 매우 잘 되는 편이니까요. 

 삽목 후에는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켜 주시는 것이 중요하기에, 삽목 한 화분을 큰 투명 플라스틱 통 안에 넣어서 습도를 관리하거나 삽목한 화분에 투명한 비닐을 씌워서 미니 비닐하우스를 만들어주시면 습도 관리가 어렵지 않아요. 매일 확인하지 않아도 되고, 1주일에 두 번 정도 확인하면서 분무기로 물을 뿌려 습도를 높여주시는 것이 좋아요. 

 

 빠르면 2주 정도면 새로운 뿌리가 생겨나게 되는데, 완전히 자리를 잡기 전까지는 직사광선에 두시는 것보다는 밝은 반그늘에서 관리를 하시는 것이 좋아요. 2개월 정도가 지나면 뿌리가 완전하게 자리를 잡게 되고, 이때 큰 화분에 옮겨서 키우시면 돼요. 

3. 가을 수국 키우는 법

  수국의 일부 품종은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노지 월동이 가능한데, 화분에서도 일부는 가능해요. 다만, 큰 화분에 심겨 있어서 충분히 뿌리가 발달해야 하고, 화분을 보호할 수 있도록 보온에 신경 써주셔야 뿌리가 얼지 않아요. 땅 속에 심겨져 있다면 흙위를 짚이나 낙엽 등으로 멀칭 해주시는 것만으로도 월동이 가능하지만, 화분은 사방에서 냉기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화분 자체를 천이나 비닐로 두텁게 감싸주는 월동 준비가 필요하죠. 

오래된 잎들의 색이 변하고 있어요. 가을이 온다는 이야기겠죠.

 가을부터 겨울까지 수국 키우는 법은 따로 비료를 주지 않아야 해요. 비료는 이른 봄부터 한창 성장하는 여름까지만 필요하고, 휴면기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필요 없는 성장을 이루어 낼 뿐이니까요. 

 화분에 심어서 야외에서 키우는 수국이라면 더 추워지기 전 조금씩 실내로 옮겨올 수 있도록 빛 적응을 시키는 기간이 필요해요. 밝은 곳에서 자라다가 갑작스럽게 실내로 들여오면 적응에 애를 먹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금씩 빛의 양이 줄어드는 쪽으로 옮기면서 적응을 시키는 것이 필요하죠. 다른 식물들도 마찬가지로 갑작스럽게 변화하는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조금씩 적응시키며 이동시키는 노력이 필요해요. 

 

 올여름은 정말 더웠는데, 자연의 시간은 일정해서 언제 그렇게 더웠냐는 듯 아침저녁으로는 벌써 시원하다 못해 약간 추위를 느낄 바람이 불어오고 있어요. 식물들도 이런 자연의 법칙에 따라 잎을 떨구기도 하고, 겨울을 준비해 가겠죠. 부지런한 식물 집사들이라면 지금이 관리에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겨울을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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