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허브는 키우기 매우 쉬운 허브 중 하나(허브지만 먹지는 못하는)입니다. 특히나 장미허브 외목대로 키우기는 이 식물을 키우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은 도전해보는 방법입니다. 번식도 아주 잘하고, 크기도 쑥쑥 잘 커주기 때문이며 물을 잘 주지 않아도 죽지 않고, 스스로 잎이 얇아지면서 물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잘 보내주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목차
1. 장미허브 키우기의 핵심 팁 1 - 가지치기
2. 장미허브 키우기의 핵심 팁 2 - 물주기
3. 장미허브 키우기의 핵심 팁 3 - 햇빛
4. 장미허브 키우기의 핵심 팁 4 - 온도
5. 장미허브 키우기의 핵심 팁 5 - 번식
6. 장미허브는 식용 가능?
장미허브를 잘 키우려면 가위질을 잘하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지치기를 자주 하면서 모양을 잡아주다 보면 원하는 모양으로 키울 수 있는데, 성장이 매우 빠르고 가지 분화가 잘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가지치기가 핵심 팁 중에 하나입니다.
식물의 맨 위 생장점을 자르게 되면 아래의 잎 겨드랑이에서 새로운 가지들이 2개로 분화되어 나오게 되는데, 이런 식으로 가지의 수를 늘려 결국 토피어리 형태로 만드는 것이 장미허브 키우기 방법입니다.
가지치기라고 해서 꼭 가지를 잘라주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모양을 생각해 둥근 모양이든 길쭉한 모양이든 잘라주시면 됩니다. 마치 '가위손'이라는 영화에서 주인공이 나무의 모양을 잡아주듯 장미허브도 그렇게 잘라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모양을 잡아주시면 장미허브 외목대 키우기도 그리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습니다.
가지를 잘라서 외목대로 만드는 건 무척이나 어렵지만, 이렇게 키우면서 계속 튀어나온 부분을 가위로 잘라서 둥글게 만들어주다 보면 어느새 외목대로 둥근 토피어리가 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장미허브 키우기에서 물 주는 방법이 궁금하실 텐데, 이 때는 잎을 잘 보시면 됩니다. 장미허브는 사실상 다육식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이 잘 올랐을 때 잎을 하나 따서 뒤로 돌려보면 잎 무늬가 매우 뚜렷하게 보이고, 잘라보면 안에 수분이 풍성하다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물러서 죽는 장미허브는 대부분 과습입니다. 장미허브 키우기 방법은 다육식물처럼 키우는 게 딱입니다. 물이 부족하게 되면 잎이 얇아지면서 승진 시험에 탈락한 아빠의 어깨처럼 아래로 처지게 됩니다. 그때 물을 충분하게 주시면 다시 잎에 힘이 들어가게 되죠. 이때 주의하실 점!! 토양은 물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이어야 합니다. 배수가 잘 되지 않는 토양은 기본적으로 습지에 사는 식물이 아닌 이상 좋아하지 않습니다.
장미허브 키우기에서 빛을 보여주는 방법은 "밝지만 직사광선이 들어오지 않는 곳"을 기준으로 삼으시면 됩니다.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물론 잘 자랄 수 있지만, 장미허브가 살아가는데 이상적인 빛은 간접적인 광원이거나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입니다. 이는 장미허브가 원산지인 멕시코에서 큰 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식물이기에 그 원산지 조건대로 키우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실내라면, 밝은 조명 아래에서 장미허브를 키우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간접적인 조명으로도 충분하게 잘 자라줍니다.
장미허브가 가장 좋아하는 온도 구간은 18도에서 26도 내외의 온도 구간입니다. 우리나라 봄부터 초 여름까지의 실외 기온이며, 지금이 가장 성장하기 좋은 온도이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 실내의 평균 기온이 이 온도 범위 안에 있습니다.
그러나, 잎 안에 많은 물을 가지고 있기에 서리가 내리거나 겨울철 추운 날씨 아래에서는 금방 손상을 입고 죽어버리게 되며, 한 여름 에어컨 바람이 직통으로 불어오는 곳에 위치한다면 역시 쉽게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배치해야 합니다.
작은 가지 하나가 금세 한 화분에 가득 찰 수 있습니다.
장미허브 작은 화분 하나가 있는 사람이 욕심을 부린다면 1년에 100개의 장미허브 화분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잎 하나에서부터 새 싹이 올라와 번식에 성공한 적도 있습니다.
가지치기를 해서 잘라낸 가지를 주변 화분 흙에 살짝만 꽂아두어도 새로운 가지가 성장하게 됩니다. 정말 번식이 잘 되는 식물 중 하나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장미허브 한 포트를 구입해서 정말 많은 지인들에게 새로운 포트를 선물했습니다. 작은 선물로 장미허브 화분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상쾌한 향기와 함께 싱그러운 매력을 선물할 수 있기 때문이죠. 특별한 방법은 없습니다. 잘라낸 가지를 새로운 화분에 심어주기만 하면 끝입니다. 성공률도 매우 높습니다.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장미허브를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요리에 허브가 사용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은 것도 한몫을 하겠죠. 최근에는 로즈메리나 몇 가지 허브가 요리에 사용되기는 하지만 아직도 허브는 우리나라 요리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재료입니다.
원산지인 멕시코에서는 장미허브를 식용으로 사용하기도 하며, 때로는 민간요법으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장미허브 키우기와 활용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우선 장미허브 향기는 부비동을 청소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그리고 호흡기를 원활하게 청소해주는데 도움을 주죠.
염증을 치료하거나 모기 등을 퇴치하는 용도로 잎을 사용하기도 하며, 연고를 만들 때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잎을 잘 으깨서 근육통이나 타박상이 생긴 곳에 사용하거나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다만, 장미허브와 사촌지간인 종 들이 약 350여 가지가 있으며, 그중에 먹거나 약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혼재해 있기에 가급적이면 드시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장미허브와 무척이나 닮아있고, 향도 비슷한 쿠바 오레가노(Plectranthus amboinicus)는 확실하게 먹는 식물입니다만, 구분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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