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육이 키우는법｜슈렉 귀를 닮은 우주목 키우기

다육이 키우는법｜슈렉 귀를 닮은 우주목 키우기 - 에픽 플랜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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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픽플랜츠 2022. 12. 2. 08:10

다육이 중에는 매우 독특한 모양으로 인해 사랑을 받는 종류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다육이 역시 인기 만화영화였던 슈렉의 귀를 닮은 다육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주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으며, 외국에서는 골룸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는 다육이입니다. 우주목 다육이 키우는 법 자세하게 살펴볼까요?

1. 우주목 다육이 키우는법

우주목 다육이의 원어 이름은 Crassula ovata "Gollum"입니다. Crasulla ovata라는 종류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다육이인 염자의 학명인데요. 우주목은 염자의 변형인 종류입니다. 전반적으로 우주목이 자라나는 모습은 염자와 매우 비슷합니다.

다만 잎이 돌돌 말린 원통형태라는 것과 꽃을 잘 피운다는 것이죠. 우리가 아는 염자는 꽃이 핀다, 안 핀다. 꽃이 피는 종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염자(Crassula ovata)는 꽃을 피웁니다. 다만, 염자는 단일 식물로 밤의 길이가 12시간 이상이 되어야 꽃을 피우는 종류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실내에서 키우다 보니 밤늦게까지 전등 불빛을 보기 때문에 밤의 길이가 짧다고 인식해서 꽃을 안 피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주목 다육이 키우는법 - 빛

대부분의 다육이들과 마찬가지로 우주목은 빛을 좋아합니다. 낮 시간 동안 최소 4시간 ~ 6시간 정도의 밝은 빛을 보여주는 것이 웃자람을 방지하고 건강하게 자라나게 만드는 비법입니다. 특히나 빛이 부족하면 나무처럼 자라나는 염자는 꼿꼿한 모습으로 자라지 않고,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서 늘어지면서 자라납니다. 늘어지는 수형도 멋있기는 할 테지만, 가급적이면 분재처럼 꼿꼿하게 자라나는 우주목이 보기에 좋지 않을까요?

다만, 한 여름의 낮 태양은 우주목의 잎을 태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의 직사광선은 피할 수 있는 곳에 두시고 키우시는게 좋습니다. 직사광선을 받으면 잎이 노란색이나 갈색의 반점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우주목 다육이 키우는법 - 온도와 습도

모든 다육이와 마찬가지로 우주목은 습도가 높은 환경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한낮의 태양 아래에서 습도가 높다면 잎에 맺힌 물방울이 돋보기 역할을 해서 잎을 태울 수 있습니다. 한 여름 소나기 이후의 강한 빛이 잎에 화상을 입힐 수 있으니 비를 맞은 이후에는 물기를 털어내 주시는 게 좋습니다.

우주목은 아주 추운 겨울날씨가 지속되지 않는다면 야외에서도 잘 견뎌주는 종류입니다. 최저온도 -5도까지 견딜 수 있지만, 서리가 계속 내린다면 결국 동사할 수 있습니다. 큰 우주목은 우리나라 남부지방이나 제주도에서는 야외에서도 월동이 가능합니다만, 보온을 해주시는 게 안전상 좋습니다. 크게 키웠다가 냉해를 입어서 죽어버리면 가슴이 아프겠죠. 겨울에 추운 온도에 두면 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다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뿌리가 멀쩡하다면 다음 해 봄에 다시 잎을 낼 수 있으니 서둘러 포기하지 마세요. 우주목은 하형 다육이라서 봄부터 초가을까지 성장을 하다가 겨울이 되면 더디게 성장을 하거나 휴면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럴 때 잎이 떨어질 수 있죠.

우주목 다육이 키우는법 - 흙

다육이 키우는법의 가장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흙입니다.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 심어야 뿌리 무름이나 과습에 대한 충격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100% 마사에 심으시면 성장이 매우 느려지게 됩니다. 우주목이나 염자는 나무 형태로 자라나는 다육식물인지라 다른 다육이들보다는 양분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그렇기에 일반 배양토와 마사토를 5:5 또는 4:6 정도로 섞어서 심어주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우주목 다육이 키우는법 - 물 주기

다육이를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 심었다고 해서 마음껏 물을 줘도 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리고, 다육식물에게 물을 주기에 맞춰서 주는 것만큼 위험한 일도 없습니다. 각 집마다, 키우는 환경마다 물이 마르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잎의 상태를 보시는 게 좋습니다. 잎이 부드럽고 주름이 생겼다면 물을 달라고 조르는 신호입니다. 우주목 역시 잎이 부드러워지면서 주름이 생겼을 때 충분히 관수해서 물을 주시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물을 주시면 절대로 과습으로 다육이를 죽일 일은 없습니다.

다육이가 빛을 잘 받으면서 통풍이 매우 잘 되는 곳에 있다면 물을 주는 시기가 짧게 돌아올테고, 습하면서 직사광선을 받는 자리가 아니라면 물을 주는 간격이 매우 길어집니다. 결국 어디에 두고 키우는지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우주목 다육이 키우는법 - 번식

Crassula ovata 종류의 번식은 매우 쉽습니다. 우연찮게 떨어진 잎에서 뿌리를 내리고 잎을 내는 경우가 허다하죠. 우주목 역시 잎꽂이로 뿌리를 내려서 키울 수 있으며, 봄철에 가지치기를 통해서 절단 가지를 얻은 후 그 가지를 그늘에 이틀 정도 말린 후 흙에 심어줘서 번식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절단한 가지를 심었을 경우 보통 한 두 달이 지나면 위의 생장점에서 새로운 잎이 성장을 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뿌리가 잘 자리를 잡았다는 증거입니다.

뿌리를 내리기 전까지는 직사광선을 피해주시고, 화분의 흙이 건조해졌다고 느껴질 때마다 분무기를 이용해 흙을 적셔주시면 됩니다. 이후 생장이 시작되면 조금씩 빛을 보는 시간을 늘려주시면 됩니다.

2. 우주목 다육이 키우는법 - 꽃 피우기

우주목 다육이가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우선 꽃이 필 정도로 성숙된 개체인지가 중요한데, 보통은 3년 이상 묵은 다육이가 꽃을 피우기에 충분히 성숙한 다육이입니다.

두번째로는 평소 충분한 햇빛을 받았는지가 중요합니다. 겨울에도 낮 동안에는 밝은 빛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세번째로는 개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온도 차이가 있어야 합니다. 낮과 밤의 온도 차이뿐만 아니라 여름과 겨울의 온도 차이도 필요합니다. 낮과 밤의 온도 차이는 발코니 등에 두시면 어느 정도 벌어지니 괜찮을 듯하고, 겨울과 여름은 실내에서 키우시면 사실 이런 온도 차이를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겨울에는 영상 5도 ~ 10도 사이의 밤 온도를 경험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실내에서 키운다면 난방을 하지 않는 곳에 두고 키우시는 게 좋습니다.

네번째로는 단일 식물이기에 꽃을 피우려면 12시간 이상 밤이라고 인식할 수 있는 장소에 두거나 인위적으로 빛을 가려주는 것이 좋은데, 사실 우리는 빛 공해 속에서 살고 있어서 식물들도 밤늦은 시간까지 전등 불빛을 보게 됩니다. 베란다에서 키운다면 밤이 되면 빛을 받지 않는 곳에 위치를 시켜주시고, 그게 어렵다면 인위적으로 빛을 가려서 12시간 정도의 밤을 만들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개화기는 보통 여름철입니다.

3. 우주목 다육이 키우는법 - 가지치기

우주목 다육이는 가지치기를 통해 가지를 분화시켜서 큰 분재 형태로 만들 수 있는 다육이입니다. 빽빽하게도 만들 수 있죠. 보통 가지치기를 하면 2개의 가지로 분화가 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원하는 모양대로 성형을 하는 게 쉬운 편입니다.

우주목 가지치기는 봄에서 여름철에 하시는게 좋은데 생장이 활발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생장이 활발하게 시작될 때 가지치기를 하셔서 원하는 수형대로 잡아 풍성하게 키우시거나 외목대로 키우시다가 적당한 높이가 되면 생장점을 잘라 가지를 넓게 퍼트리는 것도 멋있습니다. 굵은 목대의 우주목은 정말 멋집니다.

슈렉의 귀를 닮아서 아이들이 신기해하는 우주목 다육이 키우는 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우주목 역시 큰 목대를 가진 나무처럼 키울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키우면서 가지치기를 통해 수형을 잡아가면서 키우면 정말 멋진 다육이 나무를 가질 수 있습니다.